<함춘원>
궁궐문화와 정조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일제가 골고루 세밀하게 문화유산을 망가뜨린 흔적도 더듬는다. 일본은 영국을 보고 식민정책을 배웠다는데, 그 영국에서는 식민통치 백서를 발간하였다는데, 피식민통치국인 우리는 백서가 나와 있는지 의문이다. 그래도 이곳은 대학으로 쓰이고 있어 다행이라 할 것인가.
1. 대강
명칭 : 함춘원지(含春苑址)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현 서울 의과대학
문화재 지정 : 사적 제237호
방문일 : 20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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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원터 와 경모궁터 는 같이 붙어 있었던 다른 용도의 사적지다. '봄을 머금다'는 뜻의 함춘원은 성종때 만들어 궁궐의 후원, 창경궁에 딸린 정원으로 이용되었다. 경모궁은 영조가 그의 아들 사도세자의 사당인 수은묘를 옮겨 지었다고 하며, 정조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사당을 수은묘에서 경모궁으로 격상시켜 지은 곳이다.
현재는 함춘문만이 함춘원과 관련 유적으로 남아 있고, 석단은 이와 다른 경모궁의 유적이다. 이 일대는 일제가 경성제국대학을 지어 파괴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구내에 경성제국대학 (옛 서울대학교) 본관은 별 건축미가 없어 보여 담지 않았다.
1) 소개
함춘원지(含春苑址)
조선시대의 원유(苑囿). 사적 제237호. 지정면적 4,142㎡.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구내에 있다. 함춘원이 있었던 터이므로 ‘함춘원지’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나,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석단(石壇)은 경모궁(景慕宮)의 유적이며 함춘문(含春門)만이 함춘원에 관련된 유적이다.
궁궐의 후원으로서 성종 때(1470∼1494)에 조성되어 임진왜란으로 파괴되기 전까지는 왕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으며, 이 원유를 가꾸기 위하여 주변의 민가·가묘 등을 거의 다 철거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인조 때(1623∼1649)에 와서는 그 절반을 떼어서 말을 놓아 기르는 곳으로 사용하였다.
다시 1764년(영조 40)에는 이곳에 아들 사도세자의 사당인 수은묘(垂恩廟)를 옮겨 지었다고 하는데, 이때에는 아마도 방마장(放馬場)을 제외한 나머지 땅에다 지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수선전도 首善全圖〉에는 함춘원과 경모궁이 담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그려져 있고, 《동국여지비고》에서도 함춘원이 경모궁의 서쪽 담장과 서로 접하여 있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조선 전기까지는 창경궁 앞 동쪽 언덕이 모두 궁궐의 원유인 함춘원이었으나, 조선 후기에 와서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일부는 말을 기르는 곳으로 사용된 함춘원이 되고, 일부는 사도세자의 사당이 되었던 것이다.
이 조선 후기의 함춘원에 대해서는 《동국여지비고》에 원장(苑墻)에 설치된 문의 이름만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어서 자세히는 알 수 없다. 즉, 함춘원 동산의 동쪽은 경모궁의 일첨문(日瞻門)이며 서쪽은 좌첨문, 북쪽은 유근문(逌覲門), 동북쪽은 유액문(逌掖門), 동남쪽은 우액문이다.
정조는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사당을 수은묘에서 경모궁으로 격상시키는 한편, 경모궁에서 시행되는 의례를 정하는 동시에 건축에도 정성을 쏟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함춘원도 새롭게 정비되었던 것이다. 경모궁은 1839년(헌종 5)에 불탔으나 곧 중건되었고, 1899년에 장조(사도세자에게 올린 존호)의 신위를 종묘에 옮기기 전까지는 중요시되었다. 이후 1900년에는 경모궁에 영희전(永禧殿)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함춘원과 경모궁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경성제국대학이 세워지면서 결정적으로 파괴되었는데, 1973년에야 사적으로 지정되어 문화재로 보호받기 시작하였다. 한편, 사료상으로는 경희궁에 부속된 후원도 모두 함춘원으로 되어 있으나, 경희궁 후원의 본이름은 방림원(芳林苑)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하마비. 대소인원개하마. 하마비.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 경모궁 유적
경모궁 유물 석물들을 함춘문이 있는 구역 담장 안에 전시해 놓았다.
함춘원의 흔적은 이렇게 함춘회관의 이름으로 남았다. 서울대병원 입구에 있는 동창회 건물에 있다.
함춘원 뒤쪽으로는 간호대학이다. 일설에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고,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간호사란 말이 있다. 우리의 아픈 역사도 부드러운 그 손길이 치유해주길 바란다.
서울대병원 뒤편에 있는 현충탑. 최근에 세워진 것이지만 6.25 참전 이름없는 용사의 원혼을 위로하는 비석과 기념탑이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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