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7 주일설교
행복하려면 가정을 지켜라
창세기 2:18~25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질문 하나 할게요. 대답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어 보세요. “하나님이 하신 일 중에 선하지 못한 것이 있을까요?” 정답은 “있다” 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이 다 좋았다고 합니다(1:4, 1:10, 1;12, 1:18, 1:21, 1:25, 1:31). 여기서 히브리어 토브(טוֹב)는 '좋다', '선하다'를 뜻하는 명사 혹은 형용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드신 것 가운데 딱 하나 좋지 않은 것, 선하지 않은 것이 있었는데 사람이 혼자 사는 것입니다(2:18). 그런데 사람은 왜 그렇게 혼자 살고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아담 하나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No Good을 Good으로 바꾸시려고 여자를 만들고 결혼을 만들고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결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Good을 다시 No Good으로 바꾸는 행동입니다.
지난 4월 26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다양한 가족을 인정하는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한다고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했습니다. 확인해보니 아직 발의하지 않았는지 검색이 안 됩니다. 생활동반자법은 결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면 가족으로 인정해 주자는 것인데 이것은 전에 남인순, 정춘숙 두 의원이 각각 발의했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용혜인 의원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가족이 되고 싶으면 이런 법안을 만들 것이 아니라 결혼하면 됩니다. 그런데 결혼은 하기 싫고 가족은 되고 싶다니 그게 무슨 억지 주장입니까? 게다가 국회의원이 그런 내용의 입법을 하다니요? 국회의원은 좋은 법을 만들라고 국가로부터 연간 8억 원을 지원받는데 그것이 국회의원이 할 소리입니까? 하나님이 선하지 않다고 하신 것을 선하다고 인정해주는 법을 만들자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뽑힌 현실이 답답합니다. 용혜인의 생활동반자법이 무엇이 문제인지, 그 사람이 왜 그런 법을 발의했는지 주보의 칼럼에 자세히 써 놓았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cafe.daum.net/saechulbal/Mld1/340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물고기와 새, 땅 짐승을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습니다(1:21, 25). 또 사람을 만드실 때도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습니다(1:27). 그런데 창세기 1장은 창조의 전체적인 설명이고 2장은 구체적인 이야기인데 창세기 2:7을 보면 처음에 남자만 만드시고 나중에 여자를 만드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여자를 만드시는 과정에서 두 가지 독특한 점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2:18에서 하나님이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을 짓겠다고 하시더니 뜻밖에도 미리 만들어놓은 짐승들을 데려다 주십니다. 하나님은 왜 여자를 만들기 전에 짐승을 데려오셨을까요?
2:19을 보면 하나님은 아담이 짐승을 뭐라고 부르는지 보시려고 데려오셨습니다. 이름을 부른다는 말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성격, 속성, 특징 등을 총괄한 정체성입니다. 그래서 아담이 각 짐승을 부르는 그것이 그 짐승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아담은 짐승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이름을 부르면서 모든 짐승을 암수 짝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아담의 짝이 없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어느 짐승에게도 자기에 필적하는 자기의 반려자라고 부른 것은 없습니다. 개가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반려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아담이 짐승들 가운데서 반려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자 하나님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담을 만들 때처럼 여자를 흙으로 만들지 않고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여자를 아담의 갈빗대로 만드셨는지 여러 가지 추측이 많지만, 성경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아담이 깨어났을 때는 아마 갈빗대를 뽑은 자리가 다 아물었을 것입니다. 아담이 마취에서 깨어보니 하나님이 아름다운 여인을 데려오셨습니다.
자, 여기서 퀴즈: 아담은 그 여자가 자기 갈빗대로 만든 것을 알았을까요? 아니면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어느 동물 가운데서도 보지 못한 아름답고 자기의 반려자가 될 여자를 보고 반하게 되었을까요? 아담은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온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23절). 아담은 그 여자를 보고 두 가지 말을 합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다.” “이를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고 부르리라.”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라는 말은 그 여자가 진정한 자아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에서 최상급을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도서 1:2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하는 표현이 그 예입니다. 또 하나는 “갑 중의 갑”이라는 표현입니다. 구약성경 [아가]의 히브리어 제목은 “노래 중의 노래”입니다. 진정한 노래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라는 말은 너는 진정한 나, 나를 완성하는 사람, 또 다른 자아라는 고백입니다. 결혼할 때는 서로 이런 고백을 하면서 결혼해야 합니다.
아담은 돕는 배필을 여자라로 불렀는데 그 이유가 남자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히브리어로 잇쉬인데 잇쉬의 여성형이 잇샤입니다. 그래서 아담은 새로 만난 그 놀라운 피조물을 잇쉬에 버금가는 잇샤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 속성을 파악한 결과입니다. 즉 그 새로운 피조물은 남자의 여성형, 즉 여자입니다.
아담이 그 여자를 향해 그 두 가지 고백을 할 때 하나님은 남자가 성인이 되면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한 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여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도 성인이 되면 부모를 떠나 남자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여자와 하나가 되지 않으면 미완성이고 선하지 못합니다. 25절에서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고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말은 것은 비로소 완성되어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후 처음으로 하신 일은 부부, 결혼, 가정을 만드신 것입니다. 남녀의 결합으로 가정이 생기고 인류가 생기고 교회와 국가도 생겼습니다. 교회, 국가, 기업체, 학교 등 모든 집단은 부부에서 출발하고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결혼과 가정이 없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행복한 것을 싫어하는 사탄은 하나님의 귀한 선물을 허물려고 끊임없이 시도했습니다. 옛날 방식은 음행과 중혼, 이혼, 그리고 동성애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방식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혼해야 행복하다고 하셨는데 사탄은 결혼은 행복 끝, 불행 시작이라고 속입니다. 그래서 결혼하지 않아도 남자와 여자, 남자끼리, 여자끼지 동반자로 살면 가정으로 인정해 주자는 법안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한 국회의원은 사탄의 충실한 하수인입니다.
오늘날 TV에는 나 혼자 산다, 미운우리새끼 등, 독신자가 행복하다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꼭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고정관념이라고 몰아붙입니다. 옛날 가치관은 무엇이든지 다 버리면 좋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제는 아기도 정자은행에서 골라서 나을 수 있고 심지어 유전자가 좋은 정자와 난자를 골라서 아기 공장에서 생산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성이 출산의 굴레를 벗고 행복해지는 길이 아니라 인류가 멸망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만드신 매뉴얼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이런 시대에 교회가 성 혁명 세력 막지 못하면 진화론 같은 결과가 생길 것입니다. 1960년대에 진화론을 제대로 막지 못해서 지금 세상에는 진화론이 과학이고 창조론은 미신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퀴어신학과 성 혁명을 막지 못하면 성경적 신앙이 미신처럼 밀리게 됩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영국에서는 청소년 성전환이 33배로 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가 나쁘다고 믿으면 범죄, 그렇게 생각해도 범죄, 그렇다고 말하면 범죄, 그것을 연구하고 발표해도 범죄가 됩니다.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언론의 자유, 학문의 자유가 없어집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여러분은 온 세상과 인류를 만드신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세요. 사람은 Solo가 화려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Solo는 선하지 못하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지 못하다고 하신 것은 인간에게도 진정한 행복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건 제가 억지로 만든 말인데 쌍을 이루지 않으면 불쌍합니다. 그러므로 장성한 남녀는 반드시 부모를 떠나 짝을 이루어야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반드시 생육하고 번성해야 합니다. 요즘 다들 편하고 싶어서 출산율이 0.8 아래로 내려갔는데 출산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자녀가 필요하지 않고 귀찮더라도 하나님에게는 필요합니다.
결혼은 서로 좋아서도 하지만 명령이기에 해야 합니다. 출산도 서로 좋아서도 하고 필요해서도 하지만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해야 합니다.
로마서 12~16장은 실천편입니다. 로마서 12:2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이런 것입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결혼은 선택이고 연애는 필수이다. 결혼하면 마누라가 등골 빼 먹는다. 결혼하면 남편 종이 된다. 애 낳으면 인생 끝장난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이 대세이다. 생활동반자도 가족과 같은 권리를 인정하는 법안을 만들자.
여러분, 성도는 이 시대의 정신을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한 뜻, 거룩한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음란, 이혼, 동성애를 금하는 강력한 명령이 임한 것이 두 번입니다.
첫 번째는 구약 교회가 탄생하는 때였습니다. 그때는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가는 시대입니다. 애굽에서도 가나안에서도 음란하고 중혼하고 이혼하고 동성애가 만연했지만 가나안에 들어가면 그 가증한 것은 본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신약 교회가 탄생하는 시기입니다. 그 시대는 그리스-로마 시대였습니다. 그리스와 로마는 동성애가 만연했습니다. 황제도, 철학자도 동성애를 했습니다. 신전에 가면 제사 의식에 이어 음행을 했습니다. 그런 시대에 예수님과 사도들은 음행을 금하고 동성애를 금하고 혼인을 귀히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음행하는 자, 남색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음행하면 지옥에 갑니다. 동성애하면 지옥에 갑니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다르게 만드셨고 성 염색체가 XX, XY로 분명히 다릅니다. 우리 몸의 60조 개나 되는 모든 세포가 자기가 남자인이 여자인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수술해서 외형 바꾸고 호르몬 주사 맞아서 남자와 여자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성전환하면 지옥에 갑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을 위해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라고 하셨습니다. 가정을 잘 지키고 생육하고 번성함으로 교회와 나라가 복을 받습니다. 사람이 결혼하지 않고 독처하는 것은 선하지 않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돕는 배필은 히브리어로 ‘에제르 케네그도’인데 “잘 어울리는 돕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제 미혼자들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그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하나님이 데려오셨을 때 아담처럼 잘 알아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세요. 이미 결혼한 사람은 지금 그 짝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짝임을 아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김지연 교수는 결혼한 지 24년 되었는데 해마다 자기에게 결혼하자고 한다면서 자기 남편을 자랑합니다. 얼마나 예쁜 고백입니까? 저의 페이스북 친구 중에 그런 닭살 부부가 많습니다. 성도는 부부끼리 정말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하고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이 행복하기 위해서 가정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