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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 가고픈 봉정암과 수렴동계곡을 따라서ㆍㆍㆍ
◉ 산행일시 : 2005. 10. 8 (토요일).
◉ 산 행 지 : 설악산 (한계령~대청~소청~봉정암~수렴동~백담사)
◉ 날 씨 : 대청봉까지 흐리고 소청산장부터 쾌청한 날씨
◉ 참 가 자 : 김순연님+가족, 박천식님+가족, 이용응님+가족, 이임동님+가족,
김경미님, 김경중님, 김구수님, 김대원님, 김외조님, 김점수님, 김지철님,
박강희님, 박희덕님, 백기호님, 백순현님, 심민호님, 안운호님, 이상탁님,
이지철님, 이 훈님, 전병일님, 최숙영님, 김대석. (27명)
◎ 준 비 물 :
윈드자켓, 동계짚티1, 보온장갑, 양말2켤레, 헤드렌턴, 스틱, 중식(볶음밥), OB1.6ℓ와 간식.
◎ 산행구간 및 시간 :
▷ 한계령(02:40) → 서북릉삼거리(04:25) → 끝청(07:15) → 중청대피소(07:45) →
대청봉(08:00) → 중청에서식사(09:25) → 소청산장(10:00) → 봉정암(10:25) →
쌍폭 (11:50) → 수렴동대피소(13:40) → 영시암(14:30) → 백담사도착(15:25)
▷ 산행 소요시간 : 13시간 45분 (02:40~15:25)
< 산행기 >
◎ 시월을 기다리는 설악을 찾아서...
만산홍엽의 설악산 소식이 9시 정규 뉴스시간을 통해 귓전에 들려온다.
하루에 50m씩 대청봉을 내려오면... 10월 중순경이 설악단풍의 절정기라고 .....
그러나 마음은 지난 9월에 약속한 2차 종주산행? 약속 때문에 발목잡힌 나무꾼??처럼 왠지 허하다.
결국, 황제님과 푸른솔,뜬구름과의 약속 때문에 미련을 떨구고, 시월 설악을 찾아 나서기로 정하고 몸을 추스르는데, 개천절연휴 지난지가 사흘 밖에 안되어서 그런 것인가 몸 구석구석이 아직도 삐걱삐걱이다.
겨우 번개산행(수통골) 한번하고 금요일 21:10분 경 집을 나서며 마음의 창을 열고 한발두발 걸으면서 시월을 기다리는 설악을 찾아서... 추억의 그림 속으로 빠져 간다.
(집결지: 설악?추어탕 22:15)
22:15 설악추어탕 출발 (10/07,금요일)
남선리를 출발하여 10:10분에 자운대 사거리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호스트?? 황제님과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인원파악에 들어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한분이 빠져있다 한빛관광은 다시 그 한분을(백기호님)모시러 유성 나들목으로 향한다(10:15)
22:20 유성IC
유성 나들목을 지나면서 산꾼들은 내일의 거사??를 위해 잠시동안 대화를 나눈뒤 잠을 청 한다....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선 것 같은데 어느새 휴게소에 도착 하였다고 황제님이 내리라 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이고 세상모르게 잠 들었나보다
이번에 우리를 대전에서 강원도로 날라주는 버스는 기존 45인승보다 좌석이 너무 편한 것 갔다.
01:47 한계리 민예단지 (10/08,토요일)
대전 출발할 때부터 강원도 날씨가 궁금했었는데 한계리에 와 보니 생각보단 비도 그치고
바람도 덜 차갑고... 모두들 산행 준비를 위해 여러 가지로 바쁘다 02:13 한계리 출발.
02:40 한계령 매표소 (950m)
한계령휴게소에 02:33에 도착하니 벌써 안내??를 하고 있고 우리 자운대팀은 곧바로 108계단으로 진입 위령비 앞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는데 전병일님이 25명??입장료 계산을 치루고 공단 직원의 확인 하에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간다.
04:25 서북릉 삼거리 (한계령 삼거리)
한계령들머리를 들어서면서 헤드랜턴 불빛따라 새벽산행 시작이며 자신과의 체력과 인내심과의 싸움의 시작이다.... 오늘도 등산인의 성원??으로 정체하고, 밀리고, 기다리고...
청솔,테마,하이닉스...등 여러팀 때문에 정체가 심하다. 1307고지 오름길에 대구팀?? 공주님??이란분이 쓰러지셨는데 남자동료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1310고지 암릉을 치고 오르니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쭉쭉 잘 빠진다
04:23 갈림길에 도착하여 “자운대 오른쪽입니다” 불빛을 보며 외친다...
황제님은 안보이고 황후님만 보인다...잠시 기다리던 황후님도 중간팀과 같이 떠난다
04:35부터 황제님과 함께 후미를 기다린다... 우리팀중에 서북릉대승령을 거쳐 십이선녀탕 남교리로 진행하시는 이용응님이 계시기에 갈림길에 오시기만 기다린다
여러팀이 삼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팀이 서북릉 대승령으로 간다한다...
우리팀 두분도 그쪽과 동행하면 됐다시퍼 계속 기다린다... 한참 지난후 후미팀과 통화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아쉬움(남교리팀)을 뒤로한 체 출발 한다
04:57 삼거리 출발
06:15 1475봉 이정표: 한계령4.1km, 중청3.6km (현위치: 설악09-08)
헤드랜턴을 비춰도 안개속이라 길 아래가 잘 보이질 않고 전날 밤까지 비가 내려 산길은 진흙길로 미끄럽고 너덜은 계속되고 에너지소모=ײ 06:10 소등.
07:13 끝청 (1604m)
뜬구름님과 푸른솔님+1, 병아리님이 끝청 좋은 장소에서 선초??를 준비하고 있는데 복이 많은 황제님과 그레이는 그 시간에 도착하여 한초씩 받아 마신다 굿~
07:42 끝청 갈림길 (1600m)
중청갈림길에 도착하니 중청대피소는 개스 때문에 보이질 않고 발전기 소리만 들린다...
07:45 중청대피소
외부에 화장실 공사를 하고 있는데 간이 화장실 앞에 일보러 온 사람들이 장사진이다
08:00 대청봉 (1708m)
대청봉 표지석은 단체손님??들이 차지하고 비껴주질 않는다
대청봉 글자를 등산객 다리사이로 만져만 보고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갑자기 함성이 터져나오고 개스가 거치고 하늘이 뚤리며 속초시내와 울산바위가 한눈으로 들어 온다 잠시나마 중청대피소 지역의 단풍군락이 시야에 환상적으로 파고 든다...
햐~~~~~~~~~!! 08:10 대청봉 발.
09:25 중청대피소 (식사)
08:20에 대피소에 도착하여 연료드럼 옆 좋은 장소에 자리 잡고 안운호님과 단촐하게 밥상을 차린다. 안운호님은 30분 경에 중청컵라면(2000냥) 한사발 하시고 하산...
08:55에 황제님이 이끄는 중간팀이 대청에서 내려와 단체식사시작 컵라면,김치김밥,볶음밥..등등 빠질 수 없는 선초를 곁들여 9명식사... 09:25중청산장 발.
끝청 갈림길을 지나 소청으로 방향을 돌리니 우측골짜기 자락에 희운각건물 일부가 저멀리눈에 들어온다.
09:45 소청 갈림길 (1550m)
소청갈림길에 들어서니 구름이 서서히 거치기 시작하고 설악의 단풍옷이 눈을 부시게 한다.
대부분 등산객들은 천불동 방향으로 하산, 북서쪽 능선 아래 소청산장 지붕이 보인다.
백담사11.7km
10:00 소청산장 (1420m)
소청부터 날씨가 쾌청으로 변하면서 시월의 설악 진면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안개속의 대청의 날씨와는 다르게 아늑한 분위기와 여유로움이 보인다.
10:25 봉정암
제일 먼저 반기는 건물은 해우소??... 참고 기다린 보람인지 다행이도 선착순으로 들어가 근심을 털어내고 보니 몸이 상쾌하다... 몇 시간 만에 맛보는 상쾌함인지...
사리탑(적멸보궁) 오세암 갈림길에 오르니 어진님들에 깔딱고개 넘어오는 소리가 요란하다.
10:55 봉정암 발.
“한국의 오대적멸보궁은ㆍㆍㆍ
①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11:50 쌍폭
쌍폭을 앞에두고 전망대에 서니 두개의 폭포가 아름답다.
13:00 만수담 (680m)
만수담의 너럭바위가 군으로 형성되어 여러 팀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어 정을 느끼게 한다.
이곳은 중간지점으로 대청봉6.4km, 백담사6.5km 이다.
13:40 수렴동 대피소
중간 뜬구름님 일행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
대피소 화장실 길목 끝자리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백기호님이 보인다
휴식장소를 일행들이 잘볼 수 있는 길가 로얄석으로 이동한다.
이곳까지 지고온 쿨한 1.6ℓ을 꺼내 서로 한잔씩 하고 있는데 황제님+가족께서 지나시다 합세 하여 주거니 받거니... 14:10 수렴동 대피소 발.
14:27 영시암 갈림길
오세암2.5km, 봉정암7.6km.
14:30 영시암
영시암은 몇 해 전부터 중창불사로 절로서의 고요함보다 공사현장 같은 느낌이 든다.
15:18 백담산장
구 백담산장은 귀곡산장??과 같은 모양으로 변하는 것 갔다.
그런 산장이 오늘은 강원도 차량 20여대 그리고 119구급대 차도 보이고... 무슨일 났나?? 아님 훈련인가? 아무튼 있어 보여 괜찮아 보인다.
15:25 백담사
백담사 들어오는 길에도 셔틀버스 대기줄이 안보인다.
어쩐일로 황금기간에 등산객이 다른곳으로 이동 했나?? 정류소 대기실안에 등산객이 앉자있으니 이런일도 다 있남...쩝, (단풍철 대기줄은 항상 몇백미터 이상이다)
이것으로 긴산행은 마무리하고... 엄청긴 수심교를 지나 백담사로 들어 간다...
해우소만 보면 반가우니 이건 무슨 조화인지...
절로 들어가 감로수로 빈 수통을 채우면서...
이것으로 마눌님께 가을 선물 대신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꾹꾹누질러 가득 담는다.
15:40 수심교를 건너 셔틀 버스장으로...
15:56 백담사 셔틀버스장 출발 (편도:2000냥)
16:07 용대리 셔틀버스장 도착 (6.5km,11분소요)
용대리 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니 우리에 안주인?? 전창훈님이 반긴다.
남선리 출발할때부터 ‘자운대 산악회’ 설악산행을 위하여 거구??를 가벼운 마음으로 좁은 버스 통로를 누비면서 선배와 동료들을 위하여... 고마우이 창훈님!! 복받을껴~
후미 도착후 16:40 용대리 주차장 출발.
16:48 남교리 입구
2분정도 기다리니... 서북릉 유격대?? 이용응님+가족께서 차에 오른다 모두 박수로 환영!!
출발시간 에 맞추려고 쉬는 시간 없이 계속 강행군 하셨다고 한다... 16:50 남교리 발.
17:40 내설악 광장 출발
늦은 5시 가벼운 마음으로 휴게소에 들어가 저녁을 한다
이곳 내설악광장 식당의 황태해장국(5000냥)은 대간팀 들에게 인기 메뉴중 제일이다...
새벽녘엔 길 아래에 있는 민예단지 휴게소에 들렀는데 저녁엔 옆길에 있는 내설악광장에서휴식후 17:40 44번~46번국도를 타고 홍천으로...중앙고속국도... 대전으로...
20:55 북대전 나들목
21:00 자운사거리 부모산가든 앞 도착. (해산)
무박2일동안 같이하신 자운대산악회 회원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늘 즐거운 산행하시고 다음 산행을 기다리며.... 산 가족 모두 복 받으세요!!
첨: 늘 뒤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하신 박천식(푸른솔)총무님과,
앞에서 힘??으로 밀어붙이신 이임동님(황제)께 경의를 표 합니다.
그리고 자운대산악회 카페(daum)를 매일매일 새롭게 단장??하시는 김점수(뜬구름)회장님!! 대단한 정렬 이십니다... 존경 합니다.
항상 자운대산악회 도약을 위해 솔선수범 하는 전병일(병아리)님!!
이번 산행에서 모자람을 바로 지적??하시는걸 보니...
자운대산악회의 앞날은 넘 밝아 보입니다...
꼭 소원 성취 하시길......
첫댓글 정말 멋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이제 자운대산악회가 본격적으로 산악인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산악회로 시작된 것같습니다. 산행을 위하여 준비하고 한치의 오차(이 것이 흠이 될 수도 --힘든 사람은 올수 도 없을 테니까요.)도 없이 추진하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레이대장님 이번산행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쟁이 대장님 파이팅...
상좌원님, 그리고 황제님, 총무를 맡아 수고가 많으셨던 푸른솔님 산행기의 대가 대장님 그리고 동참 해 주신 모든분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인사올립니다. 첫번째 산행이라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여러분의 도움으로 성공리에 행사를 치르게 되어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다음 산행을 기대하며~~~
'자운대 산악회' 파이팅!! -스물일곱- 파이팅!! 입니다~
걱정이 먼저 앞섰는데 무사히 끝나고 이런 산행기를 읽게 되어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산을 좋아하기에 산 다니는 사람은 모두 사랑합니다. 산에 가면 고향에 간듯한 편안함과 속세의 걱정을 들 수 있어 더욱 좋은것 같아요. 힘으로 밀어 붙인 우리 황제님 화이팅 주말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