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군대를 일삼는 일에 대해 (아주 먼 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이 있다. 이른바, “나는 감히 주인이 되는 바를 일삼지 않은 채, 손님이 되는 바를 일삼아야 한다. 감히 한 치를 나아가지 않은 채, 한 척을 물러나야 한다.” 이것은 뜻한다. “(나는 부득이하게 전쟁터로) 나아가고, (일부러 일삼아 전쟁터로) 나아가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부러 일삼아) 소매를 걷어붙이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무기를) 붙잡고, (일부러 일삼아) 무기를 붙잡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적敵을 전쟁터로) 끌어들이고, (일부러 일삼아 적敵을 전쟁터로) 끌어들이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어야 한다.” 화禍는 (일부러 일삼아) 무적無敵이 되는 것에서 오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일부러 일삼아) 무적無敵이 되게 되면, 자신의 보배를 (일부러 일삼아) 잃어버리게 되는 바에 가까워지게 된다. 따라서 (전쟁터에서) 무기를 든 바가 서로 같을 때, (자신의 보배인 백성이 일부러 일삼아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을) 슬퍼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用兵有言. 曰吾, 不敢爲主, 而爲客. 不敢一寸, 而退尺. 是, 謂行, 無行. 攘, 無臂. 執, 無兵. 扔, 無敵. 禍, 莫大於無敵. 無敵, 近亡吾寶矣. 故抗兵, 相若, 則哀者, 勝矣.
이 장의 요지는 전쟁은 부득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러 일삼아 무적無敵이 된다는 말은 일부러 일삼아 맞서 겨룰 만한 상대가 없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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