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 회차를 시작하고, 끝자락의 시작점에서.
신비로운 삶의 여정은 선택이 아니었다. 그냥 태어나 이 신비로운 여정을 뒤뚱뒤뚱 걸음으로 시작해서 지금도 걷고 있다. 길을 찾기도 하고 잃기도 하며,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는 이도, 그 길의 선을 넘나드는 이도 있다. 이 여정은 자신의 몫이면서도 아니기도 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도, 그 방법도 눈앞에 보이던 갈림길 정도였다는 걸 알면서도, 선택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게 된다. 그렇게 걷다 보면, 그 길은 한 점에서 시작해 갈림길을 지나, 한 점으로 합해진다. 그리고 결국 끝을 맞이하게 된다. 그 끝의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가뿐 숨으로 인생 한 회차를 끝내게 되는 것이다.
"삶은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이 말은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선택과 그에 따른 무한한 가능성을 상기시킨다. 삶의 여정 속에서 어떤 문이 닫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언제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닫힌 문을 아쉬워하는 대신, 열릴 문을 기대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생은 그 자체로 신비로운 여정이며,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할거고 끝의 만남을 감사하고 아쉬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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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래봤자 또 다른 삶,
한회차를 끝냈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