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흔 세 번째 산행기 ▷
[閑山島 망산 산행기]
▷ 休月亭 내림길에서 바라본 진두마을 풍경 <13:45>
일시: 2005.04.17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자: 통영시 약사회 회원 및 가족 (어른 30명 어린이 7명)
배의 길: 경남 통영시-한산도 (30분 정도 소요)
산행코스: 더풀개-망산교-망산-진두
산행시각
11:00 한산도 도착 (파라다이스호)
11:05 더풀개 산행초입 <산행시작> 12:26 망산교 13:00 망산 정상 293.5M 14:01 전망대 14:42 한산중학교 14:44 진두 (보리수 식당) <산행 끝>
16:29-16:46 버스로 이동 17:30 통영 도착 ■ 산행 거리 약 7km ■ 산행 시간 약 3시간 40분 ■ 나의 만보계 14,488步
♠ 망산(望山) 293.5 M → 慶南 統營市 閑山面
해발 293.5m인 망산은 한산도를 이루는 산줄기중 주능선에 솟아 있는 최고봉으로서 임진왜란 당시 산정에서 왜적들의 침략을 망(望)보았던 것과 이 고장의 방언 "망(望)"과 "산(山)"이 중첩된 지명이라는 설 에서 유래된 지명이라 보아진다.
한산 망산 산행코스는 3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1구간: 제승당- 망산정상-진두마을까지 5.9㎞ 2시간 10분 소요되고 제2구간: 제승당-망산정상-야소마을까지 3.9㎞ 1시간 40분 소요되며 제3구간: 제승당-망산-장작지 뒷산-띠밭등-장작지마을까지 7.0㎞ 3시간 소요된다
제3구간 중 망산정상에서 장작지까지 산행하며 사방으로 조망이 툭 트인 정상에 서면
東으로는 거제 가라산을 가로질러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위에 떠있는 수많은 섬들 동백섬 장사도와 가오리의 형상을 닮았다고 붙인 가왕도, 매물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이 간직한 소매물도와 등대섬, 얼마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갈매기의 고향 갈매기섬(홍도)이 선명하게 보이며 쾌청한 날은 대마도가 보이기도 하고
西로는 사량도 옥녀봉, 칠현봉, 산양읍 오시리, 부지도, 새섬, 추도, 연대도를 이어서 통영시의 명산 미륵산이 코앞에 보이며 우국충절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곳 역사에 길이 남을 학인진으로 왜선 수백척을 수장시키고 대승을 이룬 곳인 한산대첩의 본거지 이순신장군의 거북등대와 한산대첩비와 제승당이 발아래 내려다 보이며
南으로는 대섬, 대머리, 용초도, 소지도, 비진도와 욕지면의 국도와 좌사리도, 연화도, 우도, 납도 등이 지척에 보이며
北으로는 용남면 삼봉산과 거제대교 신거제대교가 멀리 보이고 거제 삼방산 정상이 빼족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간간히 불어오는 싱그러운 해풍을 맞으며 멋진 자연의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주어짐에 신께 감사를 드린다. 정상에서 되내려와 남서방향으로 잠깐 오르다 보면 양갈래길이 나오는데 좌로는 야소방향 우로는 장작지 방향으로 가는 산길이 뚜렷이 보이는데 이를 뒤로한채 곧장 숲속길을 5분정도 오르면 단아한 자태를 자아내는 빠알간 동백꽃과 매화꽃이 물을 한껏 머금은 모양은 금새라도 터질 듯 앙증스레 피어져 있다. 그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모진 눈보라에 견디어낸 댓가로 그토록 아름다운 꽃이 주어졌음이리라
곳곳엔 한산면새마을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새마을협의회 가족, 시의원, 면직원등이 동참하여 조성하였던 진달래 군락은 봄소식을 알리기에는 너무나 이른감이 있어 내년을 기약하여야 할 것 같으며 진달래 군락 사업은 계속적으로 조성할 것이다. 진달래 군락지 주위에는 생강나무, 산수유, 철쭉, 이름모를 야생화 등이 봄의 향기를 한껏 뿜어내고 있어 눈요기감으로는 더할나위 없다
좌측으로 접어들어 7-8분 내리막길에 어둠빛 짙은 후박나무 사이로 놓아진 산길을 따라가면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자리라 불리우는 묘지가 나타나고 오르막을 10여분 오르면 장작지 뒷산으로 너덜바위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의 조망도 또한 기막히다 하겠다 앞이 툭 트인 가슴마저 씻어내려주는 듯한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경치를 돌아보노라면 20-30분은 금방 지나간다.
10여분 하산하면 한산도 초.중등학생들의 소풍장소로 자주 이용하는 널따란 띠밭등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사방이 산과 들로 둘러싸인 듯한 아늑한 신거마을이 눈앞에 와 닿으며 왼쪽으로 접어들어 15분 정도 걸으면 마을 뒤로 높은 산준령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아늑한 포구앞을 지키고 선 두 형제섬인 구무섬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갯마을인 장작지 마을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는 망산 등산로 꼭 한번 찾아 멋진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찾아오시는 길(차량운송선)
파라다이스호
통영→한산 : 07:30 ∼ 18:00 (매 1시간 30분씩) 한산→통영 : 08:00 ∼ 18:30 (매 1시간 30분씩) 1인 3,800원, 차량 6,500원
을지호
거제어구→한산 : 08:00 ∼ 18:00 (매 1시간씩) 한산→거제어구 : 08:30 ∼ 18:30 (매 1시간씩) 1인 1,800원, 차량 6,500원
농어촌버스(한산 제승당→장작지, 08:00 ∼ 18:30(매 1시간 30분씩), 900원 장작지→제승당, 07:30 ∼ 18:00(매 1시간 30분씩), 900원
2004.3 한산면 김정숙님 제공 |
산행 전 이야기..
오늘은 통영시 약사회 등산대회 날입니다.
이번 등산대회 산행기는 몇 일전만 하더라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막상 닥치니 마음이 달라집니다. 따지고 보면 한산도 망산도 하나의 미답지인 셈이고
망산 산행기를 쓰는 것이 나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회원님들께서도 기뻐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 산행기는 여느 산행기에 비해 인물사진이 다소 많은데 약사회 등산대회니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라며 36명의 회원가족님을 골고루 찍어드리지 못한 점 또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제가 판단할 때 잘 나오지 못한 사진이나 사진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실리지 않았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엿장수 마음대로 ^^
▷ 더풀개 산행초입 (파라다이스호에서 하선하여 좌측 오름길) <11:05>
▷ 동백터널도 지나고 ^^ <11:12>
아침을 부모님과 함께 먹은 후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회원님들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10시 5분경..)
오랜만에 만나는 선후배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니
“프로가 이런 낮은 산을 산행해서 되겠느냐”고 한마디씩 하신다. 에구.. ^^;
산행기 몇 편 쓰니 프로라 띄우시는 모양이다. ㅋㅋ
잠시 후, 10시 30분.. 우리들을 태운 파라다이스호는 한산도를 향해 항해를 시작한다. 올망졸망 흩어진 섬과 섬 사이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들, 그리고 그 산과 언덕들이 아늑하게 품어 앉은 호수 같이 맑고 푸른 바다위를 괭이갈매기의 전송을 받으며 우리는 떠나는 것이다. ^^
한산도에 도착한 후.. 물과 음료수, 과일과 빵 등 정성이 가득 담긴 가방 하나씩 참가기념으로 수령하고.^^
더풀개 초입을 오르니 하늘도 감동하사 시원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 산행초입 아스팔트도로가에 핀 서양민들레 <11:08>
▷ 거북등대와 한산대첩기념비가 보이고 통영 미륵산이 지척이다. <11:24>
초입에서 한 10분 올라와 단체사진 한 장을 찍는다.
오늘의 산행을 위해 김연주 회장님의 부군께서 몸소 답사까지 하셨으며
이곳이 단체사진 키포인트 지점이라 일러주신다. ^^
하지만 나에겐 단체사진도 중요하지만 조망이 더 우선이다.
이곳을 지나면 더 이상 조망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된비알의 계단 길을 오르내려야 한다.
오르내림이랬자 큰 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그래도 산책코스로 생각하고 따라오신 회원님께는
다소 힘든 코스였을 것이다.
▷ 된비알의 계단길에서..(충무로 이택성선생님께서 힘들어 하시는 표정이 역역하다.) <11:46>
“이 야생화의 이름이 뭐죠?”
“제비꽃 입니다.”
제비꽃을 가르쳐 주니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김금희님.. (사진의 맨 왼쪽 모자 쓴 處女先生님)
그리고 보니 저번 내 산행기(방어산)에 댓글을 써 주신 분이라 더욱 반갑고..^^
그런데 제비꽃은 너무 흔하다. 이곳에 있는 제비꽃은 그 색깔이 연한 보라색이다.
된비알 계단길을 올라가는데
이택성 선생님께서 힘들어하시는 표정이 역역하다.
그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나이 드신 이선생님께선 심각하신데
젊은 사람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쯔쯔..
(결국 이선생님께선 이곳에서 하산을 하심.)
▷ 아빠 엄마 없이도 용감하게 혼자 잘도 가지요. <12:06>
용감하게 혼자 걸어가는 아이가 있어..
“느그 아부지 이름이 뭐꼬?” 하고 물으니
“황성웅 입니다.” 하며 돌아보는데
“하이고 많이 닮았네.”
그 모습이 너무 착하고 예뻐서 찰칵!
오늘 산행은 1진, 2진, 3진
세 그룹으로 나뉘는데 우린
당당히 2진 그룹에 속한다. ^^
비록 조망은 터지지 않지만
소나무사이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
▷ 매화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벚꽃도 아니고..복사꽃이랍니다. ^^ <12:22>
▷ 아빠랑 저랑 꼭 닮았죠? (망산교를 지나..) <12:31>
▷ 망산 정상 <13:00>
망산교를 지나니 동쪽으로 조망이 터졌다.
바다건너 좌도, 송도, 산달도가 일렬종대로 서있고 그 너머로
거제 선자산의 청회색 실루엣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이곳에 조망을 즐기며 윤종원회장님과 사모님, 김병우선배님, 종민형님과 함꼐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잠시 후 귀여운 강아지가 나뭇가지에
빨간 손수건 깃발을 팔랑팔랑 흔들며 나타난다. ^^
부녀가 어쩜 이리도 닮았냐? 너무 귀엽고 신기해 찰칵!
망산교에서 약 30분 정도 땀을 흘리며 올라오니 허망(?)하게도
벌써 망산 정상이다. 허..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허탈..)
▷ 포동아! 머쳐다 보노? <13:04>
망상정상에서 사위를 둘러보니
서북쪽 통영 미륵산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여항산, 남망산, 삼봉산, 거제대교,
거제 가조도 옥녀봉,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 노자산, 가라산, 내봉산, 거제 망산이
보이고 장사도, 가왕도, 매물도, 소매물도, 추봉도, 죽도, 용초도, 비진도등이 보인다.
서쪽은 사량도, 추도등이 보이는데 태양광선 바람에 잘 식별이 되지 않는구나..
(남서쪽은 산으로 가려 보이지 않음)
그런데, 망산 정상석을 뭉게고 앉아 남쪽 바다를 바라보는 이 포동포동한 아이는
누구의 아들인고? ㅋㅋ
▷ 아빠! 머하노? ^^ <13:30>
망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팔각정이 나온다.
이곳에서 십 여분 기다리니 3진이 도착해 단체촬영을 찍는다.
단체촬영을 위해 삼각대까지 준비하신 황성웅님께 감사드립니다.
햐~ 그런데 아들네미랑 아부지랑 유니폼도 커플룩이네.. ^^
▷ 휴월정에서의 회원님들..(황성웅님의 사진) <13:30>
이 사진과..
▷ 휴월정에서의 회원님들..누가 빠졌노? <13:31>
이 사진의 차이점은?
하나는 지역구 출품작이고..
하나는 전국구 출품작이라
취하는 포즈가 다르죠? 자세히 보면 승리의 V자를 그리는 여인이..ㅋㅋ
▷ 休月亭 내림길에서 본 각시붓꽃 군락 <13:34>
▷ 休月亭 내림길에서 바라본 진두마을과 봉암해수욕장 <13:45>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에 위치한 봉암해수욕장은 만곡(彎曲)을 따라 1km정도 펼쳐진 몽돌해변으로 흔히 있는 모래 해변과는 또 다른 맛을 더해 주는 해수욕장이다. 이곳에 깔려 있는 몽돌과 색채석이 바로 수석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이름난 「봉암수석」이다.
또 해변을 따라 300여 미터의 산책로가 있어 해수욕과 바다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봉암해수욕장이 소재한 추봉도에는 6.25전란 당시 전쟁 포로들을 수용하였던 포로수용소의 옛터가 지금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 전망대에서.. <14:04>
“이렇게 앉으면 남편이 바뀌지요? ㅋㅋ”
재작년 2003년 8월..
디카로 사진 올리는 법을 몰라 쩔쩔매던 컴맹인 이몸에게
친절히 사진 올리는 법을 가르쳐주시던 존경하는 시삽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청바지 입으신 분이 전 시삽님이십니다.)
▷ 전망대에서 본 쥐오줌풀 <14:06>
▷ 전망대에서..(전방에 보이는 섬이 용초도) <14:08>
이 사진은 아무도 모르게 촬영한 것이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 자연스럽죠?
이날, 김금희님과 한향자님은 유독 친해 보였는데,
두 분이 다정한 자매 같지 않으신가요?
무슨 재미나는 이야기를 주고받은 걸까요?
???
▷ 전망대 내림길에서 본 당개지치 <14:22>
▷ 전망대 내림길에서 본 산괴불주머니 <14:23>
▷ 전망대 내림길에서 본 각시붓꽃 <14:27>
▷ 전망대 내림길 무덤가에 피어있는 홀아비꽃대 <14:27>
▷ 하산길에 본 산철쭉꽃 <14:31>
전망대 내림길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최근 솔나루님께서 올리신 희한하게 생긴 홀아비꽃대도 있었고
특히 이곳은 따뜻한 남쪽나라라 벌써 철쭉이 피워 있구나!
전망대에서 한 30분 내려오니 아담하고 멋진 학교가 나타난다.
바로 ‘한산중학교’인데
1967년 개교 이래 5,4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예전에는 학생수가 많았으나
현재는 전교생이 28명으로 (1학년 6명, 2학년 9명, 3학년 13명)
재학생이 점점 줄어드는 형편이다.
마침 오늘이 한산중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날이라
운동장이 시끌벅적하다.
▷ 진두마을 보리수식당 (산행 끝) <14:44>
식당 이름이 보리수? 다소 이색적인 이름이지만 싱싱한 자연산 횟감과 매운탕이 일품이었다. ^^
▷ 즐거운 식사시간 <15:42>
즐거운 식사시간 입니다. 술상무를 자청해 분위기를 이끌어준 허덕효아우님, 황성웅아우님, 김정섭아우님 수고하셨습니다. 뒤풀이 사진은 4컷을 찍었으나 이 사진 한 컷으로 대신합니다. 자~자~한잔 하이소. ^^
▷ 진두마을에서 <16:29>
▷ 더풀개 (산행초입)까지 버스로 이동 <16:46>
진두마을에서 더풀개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합니다. 걸어가기엔 다소 먼 거리지요. (버스로 15분 거리) 애꿎은 버스기사님을 잡고 하소연을 하는 종민형님.. "아~ 우리가 오늘 여기서 망산까지 걸었다아입니까. 망산교에서 올랐으면 쉬웠을 것을요.." 하니 기사님도 맞장구를 치신다. "그렇치, 그렇게 타는 것이 맞지." 하고 --나 같은 후록꾸 산꾼이 들어도 기가 찬다. ㅋㅋ
▷ 거북등대와 한산섬 <17:14>
오늘 산행은 말 그대로 '단산즐산'이었고. 이 충무공의 얼이 담긴 의미있는 한산섬에서 통영시 약사회 회원님들과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정석형님의 2차 술청을 들어주지 못한 것인데, 정석형님! 용서해 주실거쥬.. 헤헤..
. . . . . . 2005. 04.17 엎어지면 코닿는 한산도 망산에 다녀와서..
李舜臣-(1,545~1,598)자는 여해(汝諧), 본관은 덕수(德水), 시호는 (忠武)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을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
어듸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긋나니 ..
[2005.04.17.13:03]
[한산도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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