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친목을 동시에 잡는 매력만점 스포츠
테니스 동호회
저녁식사를 마치고 KDI 축구장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연구원 테니스장에서 힘차게 공을 치는 테니스 동호회원들을 만날 수 있다. 역동적인 재미와 적정한 운동량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테니스.
거침없는 스윙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스트로크를 주고받으며 더욱 친해진 KDI 테니스 동호회원들을 만났다.
거침없는 스매싱
공을 쳐내며 스트레스까지 날려 버리다!
“테니스공을 치는 순간 ‘팡’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면서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송영관 연구위원(이하 동호회장)은 테니스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매력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운동량이 많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끈질기게 공을 쫓아 하나둘 네트 너머로 공을 넘기며 땀 흘리고 나면 그렇게 몸이 가뿐하고 즐거울 수가 없어요.” 테니스 동호회의 열성회원인 고혜원 전문연구원도 “배우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계속하고 싶은 운동”이라며 “덕분에 직장생활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라켓만 있으면 끝!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KDI 테니스 동호회의 역사는 홍릉시대부터 시작된다. 테니스를 취미로 즐겨온 박사들의 소모임이 세종시대 개막과 함께 KDI 구성원을 위한 정식 동호회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세종시로 이전하며 전용 테니스장이 구비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송영관 동호회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했던 2014년부터 많은 분들이 가입을 희망했고, 요즘에는 신입직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들어오는 회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테니스 동호회의 회원 수는 총 40여 명으로 많은 분들이 꾸준하게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처음 테니스를 해 보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전문 코치의 레슨까지 시작하자 직원들의 참여율은 더욱 높아졌다. 테니스가 매력적인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실력 있는 전문 코치의 레슨을 상세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한다면 배우고 싶은 기술별로 원 포인트 개인 레슨을 받을 수도 있다.
조영권 연구원은 “별도로 레슨을 받는다고 하면 보통 레슨비만 수십 만 원에 달한다. 레슨을 배우기 위해 이동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셈이다. 하지만 동호회에서는 5만 원도 채 안 되는 비용으로 전문 코치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접근성까지 좋아 여러모로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라켓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재밌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을 주고받는 스트로크
오고 가는 테니스공에 싹트는 동료애
테니스 수업은 보통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네 번, 시간대별로 각각 2회씩 진행된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상급자, 화요일과 목요일은 초·중급자 수업이 진행된다. 업무 등으로 제시간에 참여하지 못할 때는 다른 시간대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가 많기 때문에 자칫 다칠 수도 있는 랠리보다는 레슨 중심으로 진행된다. KDI 테니스 동호회의 최창호 코치는 “테니스는 실력이 좀처럼 늘기 어려운 스포츠지만 상대방과 랠리를 함께하다 보면 재밌게 즐길 수 있다”며 “회원들이 테니스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상급자들은 길게, 초보자들은 짧게라도 랠리를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워했던 회원들도 모두 즐겁게 한번이라도 공을 더 치기 위해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연령대가 비슷해 편하게 대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활동이 이뤄진다는 것도 테니스 동호회의 장점이다. 평소 교류할 기회가 적은 타 부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 입사하자마자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했다는 한정민 연구원은 “테니스를 처음 접해 보지만 공을 주고받으며 땀 흘리다 보니 동료들과 친해진 것은 물론, 직장생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서 다른 부서에서는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 수 없는데, 테니스를 함께 하다 보면 주변 동료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동료애도 커진다는 것이다.
“테니스공을 주고받으면 직접적인 감정적 교류가 가능해져 사람들 간 친밀도가 높아집니다.”
송영관 동호회장은 테니스의 매력에 대해 무엇보다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또한 열린 동호회인 만큼 직원이면 누구나 언제든 환영한다고 전했다.
조영권 경제정보센터 경제정보실 정책정보허브팀 연구원
에너지 넘치는 운동이라서 그런지 잘 웃고 활기찬 회원 분들이 많습니다. 조용한 성격이라 걱정했는데 동호회를 통해 운동은 물론 동료들도 많이 알게 돼 좋습니다.
고혜원 시장정책연구부 전문연구원
테니스 동호회가 생긴다는 말을 듣자마자 가입해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그만큼 테니스는 매력만점 스포츠예요. 재밌는 테니스 덕분에 직장 생활도 더 즐겁습니다.
원청연 경제전략연구부 전문연구원
동료의 추천으로 처음 시작하게 된 테니스가 벌써 4년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뛸 일이 많이 없는데 이렇게 한 번씩 땀을 흘리고 나면 삶에 활력이 생깁니다.
한정민 경제전망실 연구원
동호회에서 저렴한 비용에 레슨을 받으며 운동도 하고 동료를 많이 알게 됐어요. 잘하지 못해도 다들 칭찬하고 격려해 주셔서 테니스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황성호 국제개발협력센터 기획·평가실 총괄운영팀 연구원
공이 라켓에 맞을 때 그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요. 앞으로 실력을 쌓아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동호회 활동을 더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바로가기 2019 SPRING VOL.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