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설화가 있는 청평사, 춘천 오봉산 산행기 ##
·춘천!
군시절을 보낸 곳.
그래서인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닌 묘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소양2교를 건너 춘천버스터미널로 향하며 설레임을 안고 휴가를 떠났었고, 아쉬운 마음으로 해질녁 부대로 복귀를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춘천도 그렇고 나 또한 변한 건 없는것 같은데, 나이만 많이 먹은 것 같아 허전하기만 하다.
·춘천 오봉산을 찾았다.
보통은 고도 600m인 배후령에서 등반을 시작하지만 오늘은 여의치 않아 청평사관광단지에서 출발해 원점복귀 산행을 해 본다.
·춘천역에서 청평사간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하니 이용하면 좋을듯 싶다.
·주차장에서 위로 조금 올라오면 좌측 주차장으로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다.
·등산코스도를 한번 확인해 보고 부용2교를 건너며 산행을 시작해 본다.
·능선에 올라서니 암릉이 시작 된다.
·잠시 쉬며 아래를 보니, 주차장과 소양호가 눈에 들어 온다.
·계속 능선을 타고 이동해 본다.
·골짜기로는 5층석탑이 아닌 3층석탑이 눈에 들어 온다.
·다음 올라야할 이름모를 암봉.
·첫번째 청평사 갈림길을 지난다.
·다시 암릉을 오르며 멋진 조망터들이 시작 되겠구나 생각해 본다.
·역시나 조망이 좋다.
·저 멀리 소양호, 날씨가 아쉽기도 하다.
·또 다시 올라야할 암봉.
·잠시 쉬어 본다.
·아래로는 청평사가 눈에 들어 온다. 1,000년이 넘은 사찰이라고 한다.
·암릉이라서인지 멋진 소나무들과 고사목이 많다.
·급경사 청평사 코스인 두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완경사 방향으로 계속 올라간다.
·소요대.
·소요대에서 잠시 조망해 본다.
·촛대바위.
·다음 봉우리로 향해 본다.
·그리고 우측으론 부용산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오봉산과 부용산 중간의 배치고개.
·조금 이동하니 이번엔 완경사코스가 나온다. 정상을 오른후 이 곳에서 청평사로 하산을 계획해 본다.
·암릉이 많지만 그리 힘든 산행지는 아닌듯 싶다. 오히려 암릉으로 멋진 조망터들이 많은 것 같다.
·석문이라 이름 붙여 본다.
·사람 한명이 움크리고 통과할 정도의 작은 코스이다.
·다음 봉우리다. 처음엔 이 앞쪽 봉우리가 정상인줄 알았는데, 오르고 보니 이 봉우리를 지나 좌측으로 조금 더 가야만 한다.
·부용산삼거리.
·여기서 오봉산 정상이 50m라고 한다.
·오봉산 정상.
·이젠 하산을 해 본다. 부용산 갈림길에서 다시 청평사 방향으로 하산해 본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정상에 오른후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정상도 올랐고 하산만 남아서인지 나름 운치가 있어 좋다.
·완경사코스까지 복귀를 했다. 이젠 여기서 청평사로 하산해 본다.
·빗줄기가 제법 굵어져 우산을 펴 본다.
·응가가 뭍은 것 처럼 특이하다.
·강인한 생명력.
·문어를 닮은 고사목.
·성격 급한 단풍나무.
·[진락공 세수터]라 한다. 고려시대 학자인 이자현, 문종때 급제를 하였으나 관직을 버리고 청평산으로 와서 지냈다고 한다.
·이자현이 손과 발을 씻기 위해 네모로 두 개의 구멍을 파 놓은 곳을 [진락공세수터]라 한다고 한다.
·진락공세수터 옆으로 적멸보궁과 오층석탑 코스가 있다. 언제 또 오겠나 싶어 이동해 본다.
·오층석탑은 위로 조금만 오르면 되고, 적멸보궁은 이 이정표 바로 아래에 있지만 현재는 건물은 없고 텅빈 터만 자리하고 있다.
·오층석탑, 1978년경 청평사 주지를 맡았던 향봉 스님이 탑 아래의 적멸보궁과 함께 건립하였고,
이 때 동남아시아에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하였다고 한다.
·적멸보궁은 현재 터만 남아 있다.
·아래로 조금 이동하니 주 등산코스가 나온다.
·계곡 주 등산로로 하산을 계속해 본다. 나무가 해변가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 같기도 하다.
·해탈문이 나온다.
·곧바로 조선시대에 건립된 환적당과 설화당 부도군이 보인다.
·동쪽은 서산대사의 손제자인 환적당 의천의 부도라고 한다. 의천은 전국 명산대찰을 돌며 공부한 조선 후기 고승이라고 한다.
의천의 부도는 그가 공부한 합천 해인사, 대구 용연사, 제천 덕주사 등 여덟 곳에 건립하였는데 이는 그 중 하나라고 한다.
·이번엔 [기우단 터]라 한다. 가뭄이 들었을 때 하늘에 비가 오게 해달라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드디어 청평사가 눈에 들어 온다.
·청평사 바로 앞쪽의 [공주탕]. 공주설화의 주인공인 평양공주가 목욕재계를 했던 곳이라 한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청평사 내부로 들어가 본다.
·건물들이 특이하다. 물론 건물들이 대부분 소실되어 재건된 것이라 한다.
·청평사 대웅전의 소맷돌. 소맷돌의 태극문양은 왕실을 나타내는 표시로 일반 건축에선 사용할 수 없기에,
예사 사찰이 아닌 왕궁의 보호를 받는 비보사찰임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한다.
·모든 소망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청평사 경운루.
·오봉산 자락과 함께하는 멋스러운 청평사, 그리고 상사뱀과 평양공주의 애틋한 설화까지 있어 특별한듯 싶다.
·이젠 주차장으로 이동해 본다.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연못 [영지].
·반대쪽으로 삼층석탑이 표시되어 있지만 오늘은 그냥 패스해 본다.
·길 옆으로 바로 구송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20m 옆으로 공주굴이 있는데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구송폭포는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지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홉 가지 폭포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청평사 거북바위.
·평양공주와 상사뱀의 설화가 있는 청평사.
·애틋한 느낌의 뒷모습.
·청평교를 건너 주차장으로 이동해 본다.
·이번엔 많은 상가와 함께 부용1교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 아래로 내려가면 소양호 유람선 선착장이 나오게 되나 보다.
·산행을 해 본 결과 배후령에서 정상에 오른후 급경사 코스로 하산해서 청평사를 둘러보고,
유람선을 탄 후에 춘천에 들러 닭갈비나 막국수를 먹고 일정을 끝내는게 가장 좋겠다 싶다.
·이젠 주차장으로....
·오봉산과 부용산 중간의 배치고개 사이로 흐르는 부용계곡, 냉장골.
·주차장까지 복귀.
·시간이 조금 남아 주차장 앞쪽의 부용계곡에서 잠시 쉬어 본다.
·이젠 산행을 끝내 본다.
·이젠 춘천을 떠나 본다. 군복무 시절에도 휴가때 이 도로를 지나며 소쿠리 모양의 분지 같은 춘천을 바라 보았었는데.
오늘도 그 시절을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든다. 세월도 참 많이 흘렀는데 말이다.
언제 또 올진 모르겠다. 잘 있어라. 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