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치 : Hemibarbus labeo (Pallas) – 눈치
1) 이 명 : 눌어(訥魚), 중순어(重脣魚), 눕치. 눈치, 적비, 멍짜
2) 외국명 : (영) Armur barbell, Skin carp, (일) Kourainigoi
(コウライニゴイ, 고려누치)
3) 형 태 : 대개는
전장 10~30㎝가 보통이지만 대형 개체는 70㎝에 달한다. 몸은 기다란 원통형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한 형태이다. 주둥이가 튀어나와 머리 모양이 뾰족하다. 눈이 크고 입술이 두꺼우며. 한 쌍의 수염이 있다. 머리를 제외한 몸 전체에 둥근 비늘이 덮여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노랗고 둥글며, 등지느러미는
삼각형에 가깝다. 어린 개체의 몸에는 어두운 반점이 많이 퍼져있지만 몸이 자랄수록 점차 사라진다.
몸 길이는 약 25~60㎝이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길다. 몸 색깔은 은갈색이고 등쪽은 어두운색, 배쪽은 은백색이다. 주둥이는 길고 끝이 돌출되어 있으며, 눈은 비교적 크로 머리 옆면 중앙의 약간 위쪽에 있다. 위턱이 아래턱보다
길다. 입가에는 1쌍의 수염이 있다. 측선은 완전하고 거이 직선이며, 꼬리쪽은 옆으로 납작하다, 몸통 측면 중앙에는 12~17개의 원형 또는 삼각형 모양의 점무늬가
줄지어 있고, 위쪽에 불규칙한 무늬는 등쪽과 연결된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다른 지느러미의 시작 부분은 연한 황색이다. 등지느러미 연조 수 7개, 뒷지느러미
연조 수 5~6개, 측선 비늘 수 47~52개, 새파 수 19~25개이다.
4) 설 명 : 맑고 깊은 물이 흐르는
큰 강의 바닥에서 수서곤충, 실지렁이 등을 잡아 먹는다. 산란기는 5월로 여러 마리의 수컷이 한 마리의 암컷을 따라다니며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흐르는 대부분의 큰 강에 서식한다.
하천의 중·하류지역의 모래와 자갈이 깔려 있고, 유속이 빠른
여울에 서식한다. 수서곤충의 유충, 실지렁이, 갑각류, 부착 조류, 다슬기를
섭식한다.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머리부분이 검붉은색을
띠며, 주둥이에 흰색 돌기가 많이 생긴다. 산란기는 4~6월로 산란장을 만들기 위해 중·하류에서 암수가 큰 무리를 지어 얕은 여울로 거슬러 오르며, 서로 뒤섞이면서 자갈 틈에 알을 낳는다.
식용 및 낚시 대상어류로 비교적 대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민물고기와 마찬가지로
누치찜을 즐겨 먹는다. 중자 이상은 매운탕으로도 이용하며, 소형어는
튀겨 먹기도 한다.
5) 분 포 :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6) 낚 시 : 우리나라 고유의 견지낚시
주대상어종으로 물이 맑은 강의 중.상류에 주로 서식. 모래나
자갈바닥을 좋아하며 겉모양은 잉어와 닮았다. 머리가 잉어보다 뽀족하고 꼬리도 가늘다. 입모양이 바닥의 먹이를 취하기 좋게 턱 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입술이 매우 두텁다. 4~5년이면 20~30㎝급으로 자라며 70㎝급까지 낚인다. 특히 50㎝급
이상을 멍짜라고 부른다. 해마다 곡우 무렵, 산란장을 노려
일부강에선 훌치기 낚시가 성행한다. 이 무렵부터 대낚시와 견지낚시 및 릴낚시로 누치낚시가 시작되며 특히
배견지낚시와 물살이 있는 여울에서 하는 여울견지가 유명하다. 대낚시는 물살이 느린 여울어깨의 수심이
있는 곳으로서 자갈이나 모래바닥을 골라 2칸에서 3.5칸
대로 끝보기 낚시를 하며, 여울견지와 특히 배견지에서는 마리수 조과가 가능하다. 낚시는 5~10월이 적기로써 구더기 미끼에 찐깻묵과 구더기를 섞은
밑밥을 흘려준다. 한강과 임진강, 한탄강, 소양강, 홍천강, 평창강, 금강, 북한강, 남한강
등이 유명낚시터이다.
※ 누치 키우기
1. 수조 :
누치는
대형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대형수조가 기본이다. 치어 때는 작은 수조에서도 키울 수있으나 10cm급 치어도 1년이 지나면
20cm급을 훨씬 넘어서기에 누치를 키우려면 최소한 90x45x45㎝ 수조는 되어야 비교적
오래 키울 수 있다 (120x60x45㎝ 수조가 가장 이상적이며 이는 대형으로 자라는 어류들을 기르기
위한 기본스펙과도 같다).
2.
수조의 환경
► 수류 :
누치는
중류, 하류 모든 구역에서 서식하는 폭넓은 적응력을
지닌 어종이다. 수류가 있어도 좋지만 없어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오히려
과한 수류는 물고기에게 부담이 되며 약한 수류나 수류 없이 키우시는 것이 좋다. 야생에서 누치가 빠른
여울의 물살을 타거나 여울을 거슬러 오르는걸 보고 누치는 물살을 매우 좋아하는구나 할 수 있는데 4월에서 6월사이 ‘누치가리’라고
불리는 누치의 산란행위로 누치들이 중류 하류에서 상류의 여울지대로 거슬러 올라온다. 누치 자체가 물살을
잘 타긴하나 강한 여울타기는 ‘종족번식’을 위한 누치란 어종의
습성이지 누치 개체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니다.
► 바닥재, 기타 장식물 : 누치의 바닥재로는 자갈보다는 흔히 ‘왕사’라고 불리는 굵은 모래정도가 적당하다. 모래 사이즈 중 슈가 사이즈는
수조내에 수류가 있다면 한쪽으로 밀리거나 할 수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해서 선택하면 좋니다 (왕사는 슈가
사이즈 가 적당한 범위). 바닥재는 필수가 아니기에 관리가 번거로우신 분은 그냥 탱크 어항으로도 전혀
문제될 건 없다. 수조가 넓다면 유목이나 돌, 다른 장식물을
넣어도 괜찮지만 이런 장식물은 유영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크며 장식물에 긁히는 등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 백
스크린 : 환경을 밝게 조성하느냐 어둡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누치의 발색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데 예를들어 검은색의 백스크린을 사용하였을 경우 누치의 발색은 짙은 갈색, 진한 황금색이 나타난다. 하얀색의 백스크린을 사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은은한 백색 내지는 연한 노란색 등을 띈다. 백스크린 뿐만 아니라 바닥제의 색도 발색에 영향을 준다. 또한, 여느 민물고기처럼 산란기, 성숙(연령), 수온 등의 차이에 따라 발색이 다를 수 있다.
► 히터기 :
우리나라
민물고기들은 광온성 어종들이 대부분이라 낮은 온도나 높은 온도도 잘 견디는데 문제는 수온의 갑작스러운 변화이다.
25℃의 물이 한 순간에 21℃로 뚝 떨어지는 이런 상태는 어떤 물고기든 상당한 쇼크를
받는다. 기존 물과 너무 차이나는 수온으로 환수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떨어진 수온을 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는 히터기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또한 18℃ 이상에서 먹이활동이 활발해지고 질병에 걸렸을 때도 고온이 필수로, 히터기를
작용해 줘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히터기는 민물고기에게도 중요하다.
3. 먹이 :
누치는
입 구조상 바닥을 훑기에 알맞게 진화하였다. 따라서 침강성 사료를 주는 것이 좋다. 누치는 사료뿐만 아니라 생먹이도 잘 먹는데 작은 물고기를 아주 잘 사냥한다.
작은 미꾸라지도 잘 먹는데 이러한 생식은 어린 누치보다는 큰 누치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루어에
반응하는 누치들의 사이즈가 제법 큰 것도 이런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4. 합사 :
누치는
성격이 매우 온순한 물고기이다. 입에 들어갈 사이즈만 아니면 절대 먼저 공격하는 경우가 없다. 또 무리를 짓는 것을 좋아하여 단독 사육보단 2~3마리 혼영해서
키우면 더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다.
5. 질병 :
누치는
튼튼한 어종이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 생각보다 빨리 컨디션이 떨어진다. 그래서 질병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균성 질병중에 ‘슈도모나스’ 라는 질병은 컬럼나리스 이상으로 치명적인데 체표 전체에 점액 과잉 분비로 몸이 희게 보여서 백운병이라고도
하며, 에로모나스와 유사하게 비늘이 서기도 하며 비늘이 탈락되고 지느러미에 출혈도 나타난다. 수온 하강에 따른 면역성이 떨어진 약한 어류에게 발현되므로 수온은 급격한 변동을 주면 안된다(히터의 중요성).
※ 누치는 키우기 쉬운 어종으로 대형수조가 필요하다는 것 외에 질병만 주의하면 키우는데
큰 어려움이없는 어종이다. 또 활발하게 움직여서 지루하지 않고 행동이 느긋하고 적응하면 사람에게 먹이를
달라고 어항 앞에서 알짱거리는 귀여움까지 가지고 있다. 누치는 낚시 어종으로 유명한데 관상어로서 유명해지는
날도 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