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김수기
현행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재고한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불편한 관계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제 보복의 정치 도구화를 통하여 과거사를 좌시하려는 의도가 이를 용납하지 않는 피해국의 입장과 각을 세운 대치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대학입시 개혁안이 발표되어 지금까지 주입식 교육과 객관식 위주 교육을 일소하고 새로운 교육 개혁을 수립하여 대학입시 제도를 탈바꿈한다는 이른바 일본식 새로운 교육을 기 하겠다는 데 대해서 별다르게 놀랠만한 이슈는 아니지만 그들의 시대적 안목과 결단력에 귀 기우 릴 필요는 없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여론이 많았지만 이를 단호하게 시행한 정책제시가 없었다는데 아쉬움이 없지 않다.
일본이 대학입시의 개혁을 결정한 이유는 종전의 주입식 암기위주 서열 세우기 교육의 한계점을 감지했을 것이고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개인당 생산력의 정도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지탱이 어렵다는 데 있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생산성의 향상을 뒷받침하는데 대한 학력이나 기술력의 변화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이 세계적 추세라 할 것이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한 가지만의 정답을 외워 담는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학습과정을 지양하고 사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개성적인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논술력이 다중화된 사고의 축이 되어 여러 문제를 다양하게 해결하는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는데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상황이다.
헌데 왜 우리는 이러한 교육개혁이 시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일까?
문제는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가 제자리 걸을을 피하지 않고 서 있다는 사실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제 일본의 경우 대입제도는 대학센터 시험(한국의 수능 객관식)과, 2차 시험(대학 자체시험)의 과정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들의 시행안을 요약해 보면 고교 기초학력 진단평가 도입, 대학입학 공통시험(사고력중심의 서술형 출제), 2차 시험(프리젠 테이션, 에세이, 논술등 다양한 서술형 문제)으로 출재의 방식과 내용이 전환 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하겠다.
현행 우리나라의 대학입시 제도를 여기에 비교해 보고 우리가 지양할 제도의 개혁을 고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크게 정시 전형과, 수시 전형으로 나누어져 있고 정시 전형은 수능성적위주의 전형 형태를 갖고 있는데 수능의 경우 대부분 객관식 위주로 출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수시 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내신위주), 학생부 종합(내신+동아리등 비교과활동), 논술 실기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원 중심의 입시 참고서가 학교 수업과 국정 교과서를 무시해버린 우리 입시 현상을 두고 과연 학교는 바른 교육을 하고 있고 학원은 대학입시의 길을 가게 될 최상의 통로로써 그 댓가를 치르는데 급급 하는 우리 교육개혁은 그렇게 멀고 어려운 것인지 묻고 싶다.
일본의 개혁을 앞지를 의지를 다지고 새로운 우리만의 인재를 기르는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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