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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옛님의 정취. 그 향기를 따라 원문보기 글쓴이: 선과
봉정사는 전해진 문헌이나 사적기가 없어 정확한 사찰연혁은 알길이 없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 권 36(영광군 불우조) 또는 「범우고」에 사찰 이름인 봉정사만 전해질 따름이다. 「장성군사」(1982년)에는 1402년 창건하였는데 임진왜란때 소각되었다. 그 후 복원되었으나 6·25 전란때 완전소실되었으며, 현재 목조 법당 1동과 석불상만 남아 있다는 간략한 내용이다. 이 지역은 원래 영광군 삼북면 지역이었는데 1914년 장성에 편입되었다.
상무대 정문을 앞두고 우회전하여 산길을 오르면 봉정사에 이른다. 비지정 자료에는 석불 1기는 절 초입에 서있다고 했지만 두 분 모두 전각속에 봉안되어 있었다.
봉정사 앞산에 도괴되었던 석불 입상을 이구에 두었다가 현재 전각에 봉안했다. 큰 귀와 코, 입은 작다. 목에는 삼도가 있으며 법의는 통견, 군의가 발목까지 덮고 있다. 마모가 심하여 처음부터 선각불처럼 보인다. 순례객을 위해 탁본을 마련한 봉정사 스님들의 마음씨가 너무 고맙다.
"이 석불은 대좌를 별석으로 하였고 불신 전체를 한돌로하여 새긴 것이다. 얼굴 부분과 목, 가슴부위에서 완전히 파손된 상태이긴 하나 전면에 나타난 법의자락과 상호의 분위기, 그리고 군의자락에서 나타난 시대적 특징 등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퍽 다행스런운 일이라 하겠다.
2009.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