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국
제주 바다속 에는
성게란 놈이 삽니다,
마치 흥부네 가족처럼 좁디좁은
돌틈 돌바닥에 더덕 더덕 붙어
미역 감태 도먹고 파래도먹으며
오순도순 모여살지요!
내어릴적 이친구와 첫만남은
흠칫,우주괴물 을 본듯 약간에
놀람과호기심
검보라빛 둥그런몸에 수많은 긴가시에
꿈틀거림은 괴상한 생명체,
하지만 이친구는 제주바당 보물창고 에
금가락지 랍니다,
물질간 해녀들이 긴호미로 망사리 가득 담고와
육지 불턱 옆에서 동네얘기 수다로 하하 호호
하며 성게를 까지요 밤송이 까듯,
그속엔 두툼토실한 노란알이 진짜베기
꼬마숟가락으로 먹어보라 내밀던
내밀던 어머니 큰누나 생각납니다,
달콤 짭자름 귀해서 많이 먹지못해요!
남자어른들은 날미역 성게쌈에 소주한잔이
세상최고!
잔치집 .큰일집엔 성게국
초봄건져온 햇미역에 노란 성게알
더귀한 손님에겐 오분자기 살짜기 넣으면
제주바다는 내것!
제주 성게국 한그릇은 최고 정성이요
대접이랍니다!!
카페 게시글
강병돈 서재
성게국
삼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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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
15.07.04 10:0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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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