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생각했을 때에는 당구 경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구의 움직임입니다. 물론 적구들의 움직임이나 테이블의 상태파악 등도 중요하지만 타자의 손에서 직접적 컨트롤을 요구하는 수구야 말로 당구 경기에서의 주인공일 것입니다. 오늘 시간에는 수구의 변화에 따라 똑같은 포지션에서 두 가지의 공략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래 그림은 짧은 바깥 돌리기 형태의 포지션이며 이 형태를 동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격 방법으로 먼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포지션의 특성상 수구로 제1적구를 두껍게 겨냥하여 수구의 변화를 이용한 득점 방법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을 선택하는 이유가 큐 스트록의 변화가 적고 강한 타구로 두께를 중요시 하지 않아도 타구하기가 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포지션을 접하면서 습득하게 되는 과정이나 많은 기술적 요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이 포지션에서 이러한 공격 방법을 선택하게 되지만 여기에 크나큰 함정이 있습니다. 모든 포지션 공략이 마찬가지겠지만 실전에서 경험해 본 결과 수구의 변화에만 의존해서 공략한다면 심리적으로 몰리고 있거나 타구자의 몸 컨디션에 의해 타구자의 의도와 각도의 차이가 많이 생기면서 득점에 실패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패는 흔히들 선수용 대대를 접하기 전에 중대에서 습관적으로 수구의 변화로만 득점을 노리는 방법을 즐겨왔기 때문입니다. 중대에서는 수구의 변화가 대대보다는 짧고 공의 크기도 크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겠지만 수구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기해야 하는 대대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와 반대로 수구의 변화를 최대한 줄이면서 득점을 하는 방법은 그림 2와 같습니다. 먼저 수구가 제1적구를 타구 했을 때 수구의 밀림을 방지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생각해야할 문제입니다. 수구가 밀리지 않을 당점과 얼마나 빠른 스트록을 하여 주느냐에 따라 수구의 밀림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밀림을 방지한 수구의 진행하는 진로가 회전에 의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큐 스트록에 의한 수구의 진로가 힘에 배합에서 수구의 회전양이 결정 되어야 하는데 보통 필자의 경우에는 2팁 정도의 회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반복연습으로 수구의 위치나 제1적구의 위치에 따라 형태별로 약간씩 조정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방법은 득점 확률이 앞서 설명 드린 방법보다 느낌상 적게 생각되어질지 모르겠지만 긴장된 상태나 근육의 이완 정도가 부족할 때에 의외로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실패 확률이 높아 보일지 모르는 이 방법을 공의 진로를 확실하게 타구하여 습득을 하면 결코 확률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