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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효석문화제-메밀꽃 스크랩 [평창여행] 2014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효석문화마을, 이효석 생가로 가면서 가을꽃과 마주하다.
싹수 추천 0 조회 149 14.09.06 03:3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2014년 9월 5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효석문화마을>일대에서 효석문화제가 열립니다.

저는 이효석문학관을 둘러보고 이제 '이효석의 생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로 가득한 가을 들녘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

 

 

★ 효석문화마을 ★ 이정표가 가리키는대로 한번 가 볼까요?

 

 

몇 걸음 가지 않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는 디딜방앗간이 나옵니다.

10년 전쯤인가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을 비롯한 수많은

동계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온 국민의 바람대로 2018년 동계올림픽은 이 곳 평창에서 개최되지요. 역시 꿈★은 이루어집니다.

 

 

 

이효석 문학관이 보이는 곳이니 100미터 남짓 걸었나봅니다.

관광객들이 해바라기코스모스를 배경삼아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이지 카메라만 갖다대면 작품이 나올 것만 같습니다.

 

 

 

이내 '이효석 생가'를 복원해 놓은 곳에 도착합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오리지날보다는 이미테이션이 더 예쁘고 볼만하지요.

진짜 이효석 생가보다는 이렇게 복원해놓은 곳이 

보기에도 좋고 사진찍기에도 좋더라구요! 

 

 

 

주변에는 맨드라미와 백일홍이 무지갯빛으로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만약 가운데 있는 저 전봇대가 콘크리트의 회색빛이었다면

왠지 조화를 이루지 못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효석문화마을>을 만든 지역주민들과 관계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더군요.

 

 

 

여느 시골 집과 다름이 없는 고즈넉한 초가집입니다.

 

 

 

그 밋밋함을 활짝 핀 백일홍이 채워주는 듯합니다.

 

 

 

창호지로 가려진 방안을 보고싶은 마음에 안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집터 오른쪽에는 작은 물레방아가 보이네요.

저는 장독대를 지나 집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보았답니다.

 

 

 

호미멱서리가 걸려있는 시골마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네요.

정면에서 볼 수 없으니 저처럼 여유를 갖고 돌아봐야 보이는 물건들이죠!

 

 

 

철쭉 이파리 사이로 주황빛 동자꽃이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노스님이 탁발(托鉢) 나갔는데 폭설이 내려 혼자서 산사를 지키던 동자승이  

스님을 기다리다 죽은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꽃이지요!

 

 

 

이제 진짜 이효석 생가로 가보겠습니다. 서쪽으로 700미터라~~

주변의 하얀 메밀꽃과 파란 가을하늘 보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면 금세 도착할겁니다.

 

 

 

길섶에는 바람따라 흔들리는 진분홍 코스모스들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마을에서 산다면 시(詩)든 소설(小說)이든 일필휘지로 써지지 않을까요?

 

 

 

땅바닥에 커다란 나방들이 보입니다. 징그러워 조심조심 발을 떼는 데 경계석의 모양이 참 희한하네요.

자세히 보니 메밀꽃 문양의 사진이 새겨진 연둣빛입니다. 

이효석의 고향답게 역시 어딜가나 '메밀꽃과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이러다가 평창군의 꽃인 '철쭉'이 <메밀꽃>으로 바뀌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곳은 어딜까요?

이효석이 평양에서 살 때(1936~1940) 붉은 벽돌에 담쟁이가 집 전체를 에둘러

푸르게 치장했다고 해서   <푸른집> 이라네요.

이효석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낸 곳이며

그의 대표작품 '메밀꽃 필 무렵'도 이 집에서 창작되었다고 합니다.

 

 

 

 

푸른집 주변을 흐르는 실개천에는 고마리가 엄청나게 많네요.

꽉 들어차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꽃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저 잡초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이 식물은

뿌리는 뿌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수백가닥으로 되어있어 

웬만한 더러운 물까지 흡수해서 정화작용을 한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맙네' '고마워'라고 부르다가 이름마저도 '고마리'로 됐다고도 하고

너무 번식력이 강해서 한번 번졌다하면 주변을 다 차지하기 때문에

'고만 자라라' 고 불러서 고마리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9월이면 늘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워내고 있을테니

지나는 길에 실개천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더 즐거운 평창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던 담쟁이덩굴의 붉은 빛이 보이는군요.

가을은 가을인가봅니다. (^&^) 

 

 

 

♬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동요는 다 아시지요?

농가의 뜰에 심었던 꽃! 빛깔이 참 곱네요.

저도 텃밭에다 과꽃을 심어놓고 매년 눈호강을 한답니다.

늦가을 꽃잎 가운데 있는 씨앗을 잘 간직해 두었다가

다음 해에 땅에 뿌리면 저절로 쑥쑥 자라는 생명력 강한 잡초 중의 잡초지요.

 

 

 

나무 조형물들이 저를 관객으로 만들어주네요.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곳곳에 나무 조형물이 많은 이유??

아마도 이 곳이 산촌(山村)의 전형임을 알려주려는 것은 아닐까요? 

 

 

드디어 이효석 생가에 도착했습니다.

100미터라고 하길래 먼 줄 알았더니 바로 코앞이더라구요.

 

 

 

어떻습니까? 아까 봤던 그곳과 별반 다를건 없죠?

기와집과 초가집이라는 것을 빼면요~~ ㅎㅎ

 

 

 

<이효석 생가>라고 한자로 적혀있는 것 보이시죠?

특별한 볼거리가 없어 실망하셨나요? 그럼 출출한데 식사나 한 끼 하고 가시죠!!

바로 옆집은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맛집이니까요!

 

 

메밀꽃 필 무렵 - 이라는 나무간판 보이시죠? 바로 뒤에는

<안녕이 가시래요> 라는 강원도 사투리가 써 있답니다.

강원도 오신 김에 사투리 하나 배워가셔도 좋겠네요. ㅎㅎ

 

 

다시 이효석 문학관쪽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바퀴 돌고왔더니 이젠 배가 출출합니다. 점심 먹어야죠!

평창에 왔으니 이 고장 특산물로 만든 메밀국수에 감자떡 먹어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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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9.06 06:22

    첫댓글 이효석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엇습니다^^

  • 작성자 14.09.06 06:38

    이효석 작품의 씨앗은 이곳 봉평에서 여물었나봅니다. ^&^

  • 14.09.16 21:57

    효석문화제...정말 즐거운 축제 입니다.

  • 작성자 14.09.16 22:54

    마음으로 이효석을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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