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용궁리, 추사고택과 추사기념관
2017.9.26
충청남도 예산에 살고 있는 딸들과 함께 식사나 할까하고 갔다가
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추사고택과 백송공원, 예산백송, 화순옹주 정려문 등을 둘러보고 왔다.
이 모든 역사유적들이 다 추사김정희와 관계가 있는 데다가 또 모두가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한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한 걸음에 다 볼 수가 있어 특히 좋았다.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 하면 독특한 글씨체로 우리나라 역사인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나
간단히 한 번 더 소개를 하면, 그는 조선 영조 정조 때 사람으로, 실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예가로써
벼슬은 병조참판과 성균관 대사성에 이르렀던 인물로, 저서로 완당집, 예당금석과안록, 실사구시설,
완당척독, 담연재시고 등이 있으며, 서예작품으로는 묵란도, 묵죽도, 불이선란과
국보로 지정된 세한도 등이 있다. 북학파의 거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정쟁에 휘말려
10년간을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기도 하였고, 부친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과천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1856년 10월 10일(철종 7년) 작고하여 출생지인 이곳에 묻혔다.
생가인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는 증조부 때부터 살았던 곳으로 묘소도 이곳에 있다.
추사고택(충청남도기념물 제24호)
추사고택은 추사의 증조부이자 영조의 부마인 월성위 김한신이 1700년대 중반에 건립한
53칸 규모의 양반 대갓집으로, 추사 선생이 태어나서 성장한 곳으로, 주변에는
추사 선생 묘를 비롯, 월성위와 화순옹주의 합장묘, 화순옹주 정려문, 백송, 화암사 등
추사 선생과 관련된 문화유적들이 모여 있다. 추사고택은 문간채와 사랑채, 안채,
사당채가 있으며, 안채는 6간의 대청과 2칸의 안방과 건넌방 등이 있는데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고급 주택의 모양을 다 갖추고 있다.
백송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
추사 고택 향나무
추사 고택 우물
추사 김정희의 묘
추사 김정희,초배인 한산이씨, 계배인 예안이씨가 합장되어 있다.
묘에는 석상과 망주석 1쌍이 있고, 묘비는 1937년 9월에 세웠는데
종인 김승렬이 짓고 썼다.
추사 기념관
추사 기념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드높은 서예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후세에 남긴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하여 추사 선생의 다양한 면모와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2008년에 건립되었다.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실, 다목적영상실 등이 있으며
대지면적 3천663㎥에 연면적 1천577㎥ 규모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