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임국정 기자= 현 시대는 의학의 발달로 인해 흔히 ‘100세 시대’라고 할
만큼 인간이 장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수명이 길어진 만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다가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에 걸려
아프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옛말에도 “재물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은 것은 모두를 잃은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병장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들어보고자 전북
진안군에서 신선처럼 살아가고 있는 약산 정구영 힐링자연치유센터 원장을 지난 17일 서대문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브레이크뉴스’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얼마 전 ‘질병을 치료하는 한국의 산야초 민간요법’이라는 책을 새롭게 출간했다.
나는 자유인
정구영 원장의 나이는 올해로 61세이다. 하지만 평생 육식, 생선 회 등을 한 번도
먹지 않았다. 그는 TV도 그의 손으로 틀어본 적이 없으며, 그 흔한 운전면허도 없이 산 속에서 생활해 왔다. “저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유인처럼 살아왔습니다.”
그가 이렇게 육식과 생선을
멀리하게 된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 째로 평생 어머니께서 육식, 생선을 하지 않으셨기에 그런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두 번
째로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에 우연히 소를 도살하는 장면을 보고 “인간이 저렇게 잔인한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그는 그 때의 강한 충격으로
생선이나, 고기를 봐도 그 생각이 떠올라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산으로
정구영 원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폐결핵을 앓았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폐결핵이 3기를
넘어 4기에 달했다. 객혈이 너무 심하니 전주의 보건소에 갔는데 미국인이었던 보건소장이 “정구영 학생은 바로 죽으니까 학교를 그만두고 요양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 때 충격을 받고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산을 다니기 시작했고 기적적으로
완치됐다.
그 당시 산에 미쳐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국의 산을 걸어서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산을 다니보니 자연스럽게 나무, 약초, 야생화 쪽에 관심을 갖게 돼, 무조건 사진을 찍고
잘 모르면 도감을 사서 공부를 했다.
그렇게 자란 그는
‘월간조선’의 나무 이야기, ‘사람과 산’의 나무 열전, ‘주간산행’ , ‘산림’ 등에 글도 연재했다. 그리고 ‘전라매일신문’에서는 정구영의
식물 이야기를 주 5일씩 138회까지 연재하기도 했다.
또한, 정구영 원장은 그동안 약초와 관련해 ‘산야초도감’, ‘나무 동의보감’ 등 24권의 책을 냈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질병을
치료하는 한국의 산야초 민간요법’은 그 중에서도 핵심만을 뽑았다고 한다. 치료에 효과적인 우리나라 산야초를 한국인 5대 질병(뇌졸중, 치매,
암, 당뇨, 고혈압)과 신체부위(관절, 폐, 신장, 간, 심장, 위장)로 나눠 현대 의학적으로 설명했다고
한다.
정구영 원장은 청산 정경교 씨와 같이 현재 전북 진안군 백운면 녹수청산 덕태산 섬진강
발원지 자락에서 영웅문(英雄門)이라고도 부르는 힐링자연치유센터와 20년이 넘게 오가피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시오가피는 농약을 치지 않고,
몸 안에 면역력을 수십 배 증가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소염 효과가 아스피린의 17배에 달합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병고로부터 희망도 없는 사람들에게 건강비법과 양생, 기공, 무예,
풍류, 천연 자연요법으로 희망을 주고자 한다.
그는 오늘날
대다수 의료인이 병을 치료하는 의료의 본질에 충실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선진의료라고 하는 양의와 한의의 협진은 없이 서로 부정하면서 갈등하고
공격하는 현실에 탄식만 나올 뿐입니다.”
“환자 입장에서야
현대의학이든 동양의학이든 민간요법이든 병을 치료하면 됩니다.” 정구영 원장은 상대가 하는 것을 부정만 하고 집단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는 이유는
자기 영역을 지키겠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며 새처럼
살아라”
“요즘 사람들은 엉덩이 꽁지에
불이 난 것처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며 ‘새처럼 살아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해가 뜨면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자는 새처럼
사람도 본질로부터 벗어나 쓸데없는 일에 몸과 마음을 혹사 시키지 말고, 건강을 1순위로 하라는 정구영 원장의 당부다. 그는 그렇게 사람들이
자연에 순종하며 멈춰져 있던 건강의 시계를 다시 돌리길 희망하고 있다.
“몸이 한 번 고장나면 이 병원, 저 병원, 한의원 등 어딜 다녀도 몸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건강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세상의 어느 것도 소용없기 때문에 평소에 꽃을 가꾸듯이 세밀하게 몸과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의 삶을 스스로 늘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