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관 대체하는 인공이식물, 인공와우
과거에는 보청기가 고도, 심도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청각재활에 많은 제한이 있었으나 약 30년 전 다채널 인공와우가 개발되어 고심도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의 청각재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인공와우는 가운데 귀의 안에서 속귀의 달팽이관으로 통하는 구멍인 정원창을 통해 고실계 내부로 삽입하여, 청신경에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소리를 듣게 하는 원리로 내부 기기와 외부 기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기기는 수술을 통해 환자의 측두골 속에 이식되는 부분으로 수용자극기와 전극으로 구성됩니다. 외부 기기는 외부의 소리를 감지하는 송화기와 내부 기기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안테나 그리고 소리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여 주는 어음처리기로 구성됩니다.
송화기에서 받아들인 소리는 어음처리기에서 전기신호로 변환됩니다. 이 전기신호는 안테나를 통해 내부의 수용자극기로 전달되어 와우 내로 삽입된 전극에 도달합니다. 전극에 도달한 전기신호는 와우 내에 분포하는 나선신경절세포를 직접 자극하고 이 신호는 대뇌 청각피질로 전달되어 소리로 인지됩니다.
보청기의 경우 소리를 확장하여 달팽이관에 남아있는 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고심도 난청에서는 말소리를 명확하게 인지하기 어렵지만 인공와우의 경우 바로 청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조금 더 효과적으로 듣도록 도와줍니다.
일반적으로 2세 이전에 인공와우 이식을 받고 집중적인 청능훈련과 말, 언어 치료를 받은 선천성 전농 환자와 전농 기간이 길지 않은 언어 습득 후 농환자가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경우에는 정상에 가까운 청각적 수행력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청기의 경우 경도난청~고심도 난청, 전음성, 혼합성난청, 감각신경성난청 등 모든 난청유형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보청기를 선정하여 청력 회복을 시도할 수 있으나, 인공와우는 선천적 후천적으로 고심도 난청 이상의 청력을 가진 분들이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해 보이며 전신 마취하에 이식술이 이루어져야 하는 관계로 특별한 신체적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자료제공 : 해운대독일보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