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에게 하고싶으신 말 적어주세요 ! !
사진 올려주시면 같이 전달해드린답니다 ! !
중대 : 2
성명 : 최호진
내 밤토리!! 이번주도 수고많았엉 이번주에 각개전투랑 행군한다고 했잖아. 진짜 발바닥 멀쩡해??? 걱정이야. 호진이 나보다 약한데 그런거 다 어케 해. 진짜 내가 대신 해주고싶어. 훈련 다 받을 때까지 제발 안 다쳤으면 좋겠다. 다치면 당장나한테 말해. 간호학과 유서영이 달려갈게. 할 수 있는건 관장, 위관영양, 활력징후 등등 할 수 있어. 여기서 내가 다친 호진이한테 써먹을 수 있는 건 사랑으로 걱정해주는 거야ㅎㅎ 아 또 있다!! 옆에서 사랑해 라고 겁나 속삭이기!!! 아픈데가두 곳이면 더 자극이 센 곳에 느낌이 나잖아. 분명 상처보다 내 사랑의 속삭임이 더 낫겠지? 보시다시피 난 이렇게 쓸모없는 간호생이니까 다치면 안된단다 ^^ 아 이제 인편은 안 뽑아준다길래 교회에서도 편지 뽑아준다는 거 생각나서 써봤엉!! 호진이도 편지 들고 사진 찍었으면 좋겠당. 저번주에 올라온 사진 보니까 어떤 훈련병 편지 받은 사진 뒤에 너가 그읃하게 쳐다보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욱겼어 개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호진이 수료식 가고싶다. 진짜로 가면 부모님이 꽤나 불편하셨을 것 같어. 하지먼 난 편했을 것 같아.
근데 나 진짜 최호진 포착기 다 된 것 같아. 진짜 너가 봐도 못 찾을법한 사진에서 너 찾았어. 이정도면 눈 가리고도 호진이 찾을 수 있음 ㅋㅎㅋㅎ 근데 저번주랑 비교하면 눈에 띄게 머리가 많이 자란 것 같아. 호진이 그거 닮았어. 옛날에 스타킹에 흙 넣고 씨앗 심어서 눈 달고 코 달고 투명 플라스틱 컵에 넣어서 물 주면서 키우던 그 식물. 내가 참고사진 넣어둘게.
우리 호진이 수료할 때까지 아프지말고 다치지마 사랑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