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2. 12. 18. 09:40 ~ 12 :50. (3시간 10분)
일핼 : 4명 (OK콜 '트멍' 오름동호회)
코스 : 감낭오름 → 원물오름 → (차로 이동) → 도너리오름.
꽤 추운 날씨이다.
감낭오름을 가기위해 산록도로를 달리는데, 차 밖의 온도는 0˚ 이다.
날씨탓에 오늘의 탐방인원도 조촐하다 ^^
인원이 6명을 넘어야 차 2대를 이용하여 한 대는 코스 종점에 세워두고,
한 대는 시작점으로 이동하면 코스를 길게 잡을 수 있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주차한곳을 기점으로 원점회귀코스를 잡을 수 밖에 ..
감낭오름에는 싸락눈발이 날린다.
감낭오름, 柑木岳(감목악)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 일대
표고 : 439.8m / 비고 : 45m / 둘레 : 1,370m / 면적 : 117,413㎡
오름 기슭 자락으로 원수악과 연결되어 있다.
오름사면은 완만하고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쪽 사면은 풀밭을 이루고 그 외 사면은 삼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다.
평화로에서 동광검문소로 빠지는 도로변에 위치한다. 원수악 동쪽으로 능선이 서로 이어진 오름이다.
원물오름, 院水岳(원수악)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 일대
표고 : 458.5m / 비고 : 98m / 둘레 : 3,369m / 면적 : 584,056㎡
멀리서 보면 두 오름이 길게 가로누운 형체를 띠고 있는데,
이는 감낭오름이 북동쪽 기슭자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북쪽 봉우리(정상)에는 바위들이 박혀 있고, 서쪽으로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사면에 삼나무와 해송이 조림되어 있고, 그외 지역은 풀밭을 이루고 있다.
남쪽 기슭에 '원물'이라고 부르는 샘이 있는데, 이 샘은 예전에는 식수로 유용하게 이용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우마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부관광도로에서 동광검문소로 빠지는 길로 들어서면 안덕면 충혼묘지가 보인다.
그 바로 옆 목장 철문을 통하여 진입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대정 원님이 제주목을 다녀오다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갈증을 풀었다하여 '원물'이라 했으며,
그 주변에 있는 이 오름을 이 샘의 이름에 연유하여 '원물오름', '원수악'이라고 했다는 설과
산 기슭에 샘물이 있고 元(원)이 목장을 설치하여 그 물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원물' 이라고 이름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때 '元'은 나라 이름이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도너리오름, 돌오름, 돝내린오름, 골체오름, 도을악(道乙岳)
안덕면 동광리 산90번지 일대
표고 : 439.6m / 비고 : 110m / 둘레 : 2,945m / 면적 : 306,369㎡
이 오름은 말굽형과 원형 두 개의 화구를 가진 복합형 오름이다.
북서쪽으로 깊고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깊이 100여m)로 화구내에는 울창한 숲과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것이
구좌읍 체오름의 화구모양과 비슷하며 원형화구(둘레 약 400m, 깊이 40m)는 급경사를 이룬다.
이 오름의 산상화구는 마을에서 '도리암메'라 부르며, '도리암메'란 둥근 화구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서는 굼부리(분화구)를 '암메'라 부르며,
오름의 북쪽자락에서 동쪽자락까지는 울창한 수림지대로서 곶자왈을 이룸.
서부관광도로 동광검문소에서 금악방면 약 2.5Km 지점에 블랙스톤골프장이 있으며
골프장 남쪽으로 개설된 도로를 따라 오름 방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굼부리 바깥쪽이 넓게 벌어진데서 '도(어귀)'가 널찍하다하여 도너리라 하며
돝내린오름은 옛날에 돝(산돝-멧돼지)가 내려왔다는데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
道乙洞이란 마을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道乙岳이라 했던 데서 온 것 같음
<"오름나그네" 김종철>
09:45. 평화로에서 동광검문소 방향으로 빠지는 길 굴다리 옆에 주차를 하고서 억새언덕을 들머리로 잡았다.
09:55. 감낭오름 능선에 올라서서 뒤돌아 보니 ..
굴다리에서 북쪽으로 100여m만 올라와서 산담이 있는 묘를 들머리로 잡을껄 .. ^^
09:58. 감낭오름 정상. 뒤로 원물오름이 기다리고 ..
10:00. 원물오름을 향하여 ..
10:06. 힘 좋은 노총각, 원물오름 정상 능선의 오르막을 한달음에 뚸어 오른다 ^^
바람이 많이 불고, 눈발도 날리고 ..
나는 벌써 낑낑 .. ^^
10:10. 원물오름 정상.
건너 온 감낭오름을 뒤돌아 보고 ..
능선 너머 서쪽으로 당오름, 빼꼼하게 정물오름, 그 뒤로 금오름이 보이고 ..
10:13. 서남쪽을 향하여 터진 원물오름의 분화구.
'제게 좇차 옵서, 갈라진디 강 쇠주 혼잔 허게 ! '
10:16. 터진 분화구가 좀 야(?)하게 생겼다. ^^ 또, 딱 두던이에 자리를 잡았네 ^^
어쨌거나 한잔 ^^
10:40. 도너리로 이동하기 위하여 차있는곳-안덕 충혼묘지로 내리고 ..
10:58. 도너리오름 동쪽의 방목장길.
11:00. 방목장 중간쯤에 주차하고 ..
11:10.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고, 곶자왈 같은 길로 .. 앞에는 도너리가 기다리고 ..
11:30.
도너리 남쪽 사면의 삼나무숲.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가 뒤돌아 보니, 태풍에 쓸어진 나무들을 정리하면서, 마치 임시 계단(?)을 만든것 같다.
정상쪽으로 들어 누어있는 나무들.
남사면의 60%정도는 정리가 되어있지만, 나머지 정상족으로는 그냥 방치되어있다.
11:50. 드디어 정상. 뒤에는 정물오름.
'아즈방은 어딜 배렴싱고 ?'
12:00. 도너리 동쪽 원형분화구의 능선길. 뒤로는 정물오름과 당오름.
원형화구를 배경으로 ..
화구의 바닥. 우리 힘넘치는 노총각, 또 바닥으로 뒤어 내려가네 .. ^^
12:07. 쏙을 좀 녹이려고, 바람을 피해서 화구안쪽 사면에 비스듬이 앉아서,
보온병의 따뜻한 물을 마시려고 열었더니 .. 써어넝 ! ^^
쏘주 안주 독발조림을 꺼내 놓으니 금방 지름이 트렁트렁 .. ^^ 춥긴 춥다 ㅎㅎㅎ
화구 안 사면은 눈이 희끗희끗 ..
12:30. 원형화구능선의 동쪽사면 소나무숲. '그냥 치고 내리자' 의견일치 ^^
12:33. 쉽게 내려왔네 .. 돌담을 끼고 다시 남쪽으로 ..
12:36. 돌담과 나무몸통에 빨간페인트로 넘어갈곳을 표시하여 놓았다.
12:47. 제법 눈발이 날린다.
시멘트길 바닥이 하옇게 눈이 쌓이기 시작허네 ..
12:50. '이제랑 재게 강 또똣헌 무싱거에 쐬주 혼잔 헙주 ! ' ^^
** 뒤풀이는 서귀포 코리아마트앞 '안동찜닭'에서 '오리 샤브샤브와 탕'에 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