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수도 이전에 따른 허탈감, 공직갈등, 경제침체 등의 늪으로...
작금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강원도의 소외 그리고 계속되는 경기침체, 공직사회 갈등 등으로 심각한 위기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강원도의 언론사 행정기관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강원도의 득실을 따지는 글들로 가득한데 신행정수도 건설 반대의 글들이 대부분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충청도로 수도이전이 강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지리적·심리적 박탈감과 소외감이 주종을 이룬다.
또한 연례행사처럼 터지는 수해가 갈길 바쁜 도정의 발목을 잡고 있고, 이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로 도민 대다수가 서민층이라고 하는 강원도는 급강하하고 있는 경기체감온도에 못견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거기다가 쌀시장 개방,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농촌이 피폐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수도권 이전'라는 물건이 악재로 나타난 것이다.
수도권 이전과 관련하여 정부 주요 정책입안자들이 수도권규제 완화의 빅딜을 거론하자 강원도 이전을 검토하던 수도권 기업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당연히 지역 상공인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강원도는 수도권 규제가 어떻게 변하는가에 따라서 도 경제의 사활이 걸리게 되며 많은 공공기관이 강원도에 이전된다 하더라도 기업 등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은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여론이다.
잇따른 수해와 경기침체에 지친 말에게 다 시들어버린 당근을 주어본들 먹고 달릴 힘이 나겠는가? 더욱이 공공기관 이전이 전국 시·도에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될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데 현 정부의 경제 마인드 부재에 강원도민들은 더욱 허탈해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동서고속도로, 경춘선 복선화사업 등 수도권과의 교통망 확충사업을 수년동안 추진해 오다가 최근에서야 결실을 맺은 상황인데 수도가 이전되면 새로이 이전된 수도와의 연결망을 처음부터 다시 계획할 경우 도대체 일이 어떻게 번져 나갈 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소비심리가 극도로 얼어 붙어있고 이에 따른 업소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폐업하는 업소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내 일부 공무원노조에서는 인사문제를 근간으로 한 단체협약을 요구하며 자치단체장과 갈등을 빚고 있어 도민들의 한숨이 높아지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노조의 갈등에 대해 자치단체 홈페이지에는 갈등을 빨리 끝내고 도민들을 위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솔직히 너무 힘들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민생현장의 도민들 모습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금이 위기일 수도 있으나 이를 기회로 삼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공무원 노조는 단체교섭 등 법이 허용할 때까지 강경 일변도의 자세를 중단하고 공무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 조만간 도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인구는 적고 땅은 넓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강원도의 구석 구석의 민심과 경제까지 들여다 보수 있는 혜안을 가질 것을 박사모의 이름을 걸고 고언을 하는 바이니 깊이 반성을 할지어다.
2004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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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구-
첫댓글 옳습니다~~~~~~~~~~~~~~~~짝짝짝~^~^ 화팅!!! 전 강원 공뭔입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행정 수도가 이전되면서 강원도는 더 냉대를 받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