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장애인복지관에서 지난주에 10명이 오셔서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고 가셨는데요, 오늘은 또 다른 분들 다섯 분이 선생님들과 함께 찾아주셨습니다.
오늘의 도슨트를 담당하신 박희영 님 안내로 전시를 꼼꼼이 살펴 보셨는데 무척 재미있어하셨어요. 역시 어린이도, 어른도 누구나 좋아하는 해리 포터. 함께 영화를 보신 적이 있는지 다들 반갑게 포토존 앞에서 모자도 써보고 마법의 지팡이도 들어보셨답니다.
다섯 명이라 인원이 많지 않아서 바람 부는 마당에서 집 안으로 들어와서 체험을 진행했어요.
미리 준비해놓았던 팝업북 키트에 본인의 개성으로 캐릭터를 붙여 나가는 작업도 꼼꼼하게 잘 하셨고요, 레베카의 작은 극장이 들려주는 젊은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도 무척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팝업북 스토리텔러 선생님이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려주신 덕분일까요...
그림책을 자르고 오리고 붙이는 과정은 언제 해도 즐겁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의 순간이에요. 예쁜 그림들을 보니까 기분이 좋고요, 그걸 잘라서 내가 원하는 곳에 붙여가며 재창조해가는 과정은 예술가의 창작 과정과도 같은 성취감을 주지요. 봄바람 살랑대는 한옥집 거실에 앉아 적당한 햇살, 적당한 바람, 맑은 공기를 느껴 가며 한 권의 책을 만들었던 이 순간이 함께했던 이 분들께도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숲속 포토존에서 오늘의 추억을 사진 한 장으로 남겨 봅니다.
괴산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몸이 좀 불편한 분들도, 동네 어르신도, 유모차를 탄 아가도....모두모두 소중한 추억의 한 장을 만들어갈 수 있어서....괴산군수 관사에서 열리는 이 팝업북 전시가 소중하고 또 보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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