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우리들의 월드컵 인터뷰 축어록]
인터뷰 일시: 2024.8.8.목
Interviewee: FC 서울 이종훈 감독님
Interviewer: 수현 윤재 서준
소요 시간: 25분
윤재: 안녕하세요. 저희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 박서준, 임윤재입니다.
저희는 우리들의 월드컵 기획단의 진행팀 입니다. 우리들의 월드컵은 방학 동안 축구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서 축구 연습하고, 디데이를 정해 월드컵 대회를 개최하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훈련해 마을 사람들과 다 같이 즐기는 축구 경기를 합니다.
월드컵을 진행하게 되면서 감독님 도움이 필요할 거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저희가 감독님께 몇 가지 여쭤 보고 싶은 게 있는데 혹시 답 해주실 수 있나요?
감독님: 아는 대로 대답해야지.
윤재: 혹시 감독님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독님: 나는 2001년도에 지도자 자격증을 따서 관악구 월드컵 팀을 지도자로 맡았어요. 서울시 대표를 뽑는데 서울, 동경,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 5개국 한국 대표로 참가한 지도자이고, 거기서는 이제 순위는 가리지 않았어요. 첫 경기를 프랑스랑 했는데 5대 0으로 이겼어요.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고 최선을 다했냐 안 했냐,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우리 축구하는 학생들이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3년 정도 했어요. 저는 관악구에서 제일 먼저 활동한 사람이에요. 관악구 애들이 재능 있는 애들이 많아요. 맡으면서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고, 2002년 월드컵 때 가르친 아이들 중 2명이 서울시 대표로 유럽을 다녀왔어요. 작년에는 프로 선수 1명 갔고, 우리 클럽 출신들이 지금은 대학교에서 잘하고 있어서 올해 안에 좋은 소식 있을 것 같아요.
윤재: 축구를 언제부터 하셨나요?
감독님: 나도 축구를 좀 늦게 시작을 했어. 축구는 이제 원래 초등학교, 우리가 시골에서 국민 학교라고 다녔는데 그때는 시골에 이제 축구부라는 게 없었어. 4학년 때는 배구부, 5학년 때는 핸드볼, 6학년 때는 축구 전문 선생님이 와서 그때부터 시작했어.
윤재: FC 서울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감독님: 최근엔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약간 순위가 좀 떨어지고 했지만.. 올해에는 감독님과 선수들도 많이 바뀌고 해서 지금은 이제 6위를 달리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EPL에서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린가드 선수를 영입했어요. 처음에는 린가드 선수가 시차 적응도 있고 부상 문제도 있어서 잘 못했어요. 최근에는 부상도 다 낫고 자기 컨디션이 잘 돼서 아주 모범이 되었어요. 우리 팀이 지금 순위가 많이 올라갔어요.
윤재: 어느 축구팀을 좋아하시나요?
감독님: 당연히 FC서울이지 하하하
윤재: 자신의 축구 실력을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생각하시나요?
감독님: 내 실력은 8점 정도만 줘야 돼. 왜냐하면 축구는 어려서부터 배워도 만족이란 게 없어. 자꾸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하니까 10점이라면 사실 거짓말이고, 8점 정도 줘야 또 나도 지속할 수 있어요. 애들이 새로운 걸 가져오면 저것도 괜찮네 하고 또 배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가 있어요. 요즘에는 후배들이 자꾸 자기 계발해가지고 신기술이 많이 나와요.
윤재: 어느 포지션이 자신 있으신가요?
감독님: 수비수요. 우리 국가대표들도 마찬가지예요. 센터에 선 사람들도 나중에 나이 좀 먹으면 프로에서도 수비 쪽으로 많이 내려와서 또 하면 좀 더 오랫동안 할 수가 있어요.
윤재: 축구 관련된 책 추천 부탁드려요.
감독님: 처음에 내가 지도자 생활할 때 MBC에서 꿈나무를 기르자, 그 책이 있었어요. MBC에서 나온 책을 가지고 지도를 했어요. 처음에는 MBC 재단에서 유소년 축구 기지를 활성화를 많이 시켜줬어요.
지금은 이제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술이나 지원을 많이 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책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그걸 보고 또 요즘에는 인터넷에도 많이 보면서 애들 지도하고 있어요.
수현: 저도 질문 하나 있어요. 그러면 몇 년 동안 축구를 지도 하신 거예요?
감독님: 제가 지금 한 2~30년 정도 관악에서는 유소년 축구 지도를 제일 오랫동안 했어요. 현재도 하고 있고, 제일 먼저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수현: 축구 선수로도 활동하신 적 있나요?
감독님: 아니 안 했어요. 지도자 자격증을 좀 빨리 따서 그때부터 이제 지도자 생활을 했어요. 그래도 이제 저희 관악구 애들이 좀 재능 있는 애들이 많아가지고 제가 맡으면서 좋은 결과도 많이 있었어요. 또 한국 대표로 해서 이제 2002년 월드컵 때 2명이 관악구 서울시 대표로 해가지고 유럽도 갔다 왔어요. 지금은 이제 작년에 프로 선수 한 명 갔고, 지금 우리 클럽 출신들이 대학교에서 잘하고 있고 올해 안에 좀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윤재: 8월 17일 토요일, 오후 6시 40분부터 7시 40분까지 여기서 월드컵을 진행하는데 코치님을 초대하고 싶어요. 혹시 시간 되시면 월드컵 심판을 봐주실 수 있나요?
감독님: 좋아요. 요즘 바빠서 집안 행사도 안 가는데.. 하하 심판 도와줄게요. 그때 경기하는 심판만 보는 건지 아이들 지도를 좀 해줘야 하는 거예요?
수현: 그때 1시간만 오셔서 경기 심판 도와주시면 돼요. 감사합니다!
감독님: 서준이는 키가 크네. 축구 하니?
서준; 네
감독님: 언제부터 축구 했니?
서준: 7살부터요. 잠깐 했는데 학원을 많이 다녀서 관악FC 잠깐 그만뒀어요.
감독님: 그럼 전문적으로 시작한 지가 언제부터야, 지금 선수반에 있어?
서준: 아뇨. 저는 취미반에 있어요. 얼마 안 되었어요.
감독님: 축구는 꾸준히 해야 해. 내가 이제 하면 방과후 수업, 지금도 학교를 나가고 있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딱 보면 재능이 있거든요. 근데 1분기 딱 신청했다 안 하고 2학년 때 딱 들어오면 실력 차가 벌어져요.
이게 처음에 시작했던 애들이 그냥 꾸준하게 해야 이 학교에서든 클럽에서든 간에 꾸준하게 하거나 좀 실력이 그냥 유지되면 더 발전 돼요. 하다가 멈췄다 하다가 멈췄다 하면 항상 제자리라고 봐야 해. 왜냐하면 일단 서준이 너도 가끔 빠져서 알지만, 꾸준히 하면 체력도 유지된단 말이지. 취미반도 팀 훈련을 자주 안 모이면 나중에는 조직력이 밀려.
우리도 이제 관악구 우승팀인데 예전보다 지금은 선수 출신들이 엄청 많아. 예전에 경기할 때는 딱 그때 13명이 가서 후보 선수도 골키퍼 한 명밖에 없었어.
그래서 우리 팀이 항상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5시부터 연습을 40일 동안 했어. 그게 이제 효과가 있어서 그 뒤부터 이제 관악구가 서울시에서 앞서가기 시작한 거야.
그때가 95년도인데 너희들은 안 태어났을 때지. 항상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간에 꾸준하게 해야 해. 서준이 너도 운동 하고 있잖아. 취미반에 있다가 선수반에 가면 잘하는 애들도 못 버티고 그러거든. 우리 팀에선 서울대학교 2명이 나왔어. 열심히 해.
어쨌든 더 궁금한 사항 있어?
윤재: 없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준: 감사합니다.
감독님: 그래요. 월드컵 당일에 보자.
수현: 네. 오늘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로 또 연락드릴게요!
[질문 구성]
1. 인사말
2. 우리들의 월드컵 소개
3. 질문을 여쭤 봐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는 말
4. 알찬 질문
5. 감사 인사
[인터뷰 역할]
- 질문담당(윤재)
- 기록담당, 녹음담당, 사진담당 (수현)
- 감사담당(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