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신인경, 정인수, 조은나라
돌아오는 목요일은 최고 기온 11도. 주말에는 비 예보까지... 아쉽지만 빙벽은 이번 주말이 마지막일 듯합니다.
마지막인데... 못할 사정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어도 안 할 수는 없죠. 마지막 얼음 찍으러 판대에 모였습니다.
다들 오후 일정이 있어 100미 하단만 한 판 하고 정리하기로 합니다.
인경 선배님, 이번 시즌 100미 선등을 계속 양보하시다가 드디어 오늘 선등을! 오늘은 상단에 다른 등반자도 없어서 낙빙 걱정 없이 등반을 더욱 차분하고 편안하게 즐기시는 것 같았습니다.
인경 선배님은 등반하고도 팔의 펌핑이 거의 없었다고 하셨고, 저는 100미 하단 세 번째 도전만에 처음으로 안 매달리고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인수도 100미 첫 도전이었으니... 한 피치짜리 등반이었지만 각자에게 기억에 남을, 깔끔한 시즌 마무리였습니다. 점심 시간 쯤 철수하여 점심 식사 겸 해단식을 했습니다.
삼봉푸줏간에서 거한 해단식! 인경 형님과 형수님이 우리나라에서는 삼원가든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투쁠 양념갈비를 잔뜩 내주셔서 입이 아주 호강했네요. 먹어본 갈비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인경 선배님은 매번 식당에서만 뵙다가 이번 빙벽 시즌에서야 처음으로 함께 줄을 묶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못난 후배들 줄 걸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니 줄을 오래오래 걸어줄 수만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말씀에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오늘 등반하시는 걸 보니 오래오래 걸어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열심히 해서 줄 걸어드리겠습니다!
형수님이 주신 케이크와 함께 커피 타임까지 가지며 이번 시즌 빙벽 등반 이야기, 선등할 때의 멘탈, 빙벽 등반 장비, 산악회 역사 등등 이야기 나누며 알차고 화려한 해단식을 마쳤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겨우내 함께해주신 빙벽 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희끼리 해단식 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빙벽 시즌 시작하기 전에, 성원 선배님이 빙벽은 8번만 나가면 성공한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열정 넘치는 선배님들이 함께해주셔서 이번 시즌에만 10번 넘게 등반 다니며 이번 시즌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이제 좀 감을 잡은 것 같은데 시즌이 끝나서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계절을 거스를 순 없으니 이제 바위 시즌을 준비하러 가야겠죠?
다가올 바위 시즌도 아직 내년 빙벽 시즌도, 벌써 기대되네요!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곧 산에서 뵙겠습니다. ^^
첫댓글 인경형님~~인수 ㆍ은나라~~~
멋진 빙병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완전 짱 입니다 ~^^♡♡♡
인경선배님 안정적이고 빠르게 올라가시는거 멋지셨습니다 ㅎ 내년에도 걸어주세요~ㅎㅎ
은나야 항상 고맙다 든든하다 ㅋ
빙벽팀의 마지막 백미와 해단식 소식 재밌게 읽었습니다~ 빙젹팀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
인경형님~백미 선등을 하고 시즌 마무리하셨네요~~ 👏👏👏👏👏
정말 내가 줄을 쭉~욱 걸어줬으면좋겠다.
빙벽은 감이오면 시즌이끝나고 그래서 또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나를위해 없는시간내준 인수,은나라 고마워.
몸 만들어서 후배들 민폐안끼치고 따라 다닐수있는 체력을 키우는것이 올해 목표로 삼았습니다.
올겨울 함께해준빙벽팀 고맙고
특히 선무,성원에게 감사드립니다.
동계시즌이면 겨울왕국 입성해 빙벽만 바라보고 있을때도 있었네요. 전에 판대였던거 같은데요... 스크류 돌리면서 빙수 나오다가 물도 나와서 바로 선등접고... 차후 자연적인 빙폭만 선호하면서 토왕폭 위주로 다녔던거 같아요. 26년시즌에는 다시 빙벽으로 is back(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