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가자미 : Verasper variegatus (Temminck et Schlegel)
► 이 명 : 범가재미, 별납생이
► 외국명 : (영) Spotted halibut, Flounder sole, (일) Hoshigarei (ホシガレイ)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60㎝, 체중 4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45㎝ 전후이다. 몸은 측편되어 있고, 눈은 몸 오른쪽에 있다. 입은 작고 만곡되어 있다. 뒷지느러미에는 가시가 하나 있다. 눈이 있는 쪽은 빗비늘, 눈이 없는 쪽에는 빗비늘과 둥근 비늘이 섞여 있다. 옆줄의 앞쪽 만곡은 낮다. 눈이 있는 쪽은 암갈색이며, 눈이 없는 쪽은 백색으로 약간 큰 흑색 반점이 있다. 눈이 없는 쪽의 반점은 노성해짐에 따라서 적어진다. 등지느러미에 6~7개, 뒷지느러미에 5~6개의 흑색 둥근 점이 있고 꼬리지느러미에는 2~3개의 작은 흑반이 불규칙하게 산재해 있다.
► 설 명 : 수심 150m 이내의 얕은 바다의 모랫바닥 도는 진흙바닥에 서식한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주로 새우나 게류 같은 갑각류, 집게류, 연체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12~1월이고 알은 분리부성란이지만 약간 커서 난경은 1.6mm이다. 자어기에서 변태기까지는 수중 부유 또는 유영 생활을 한다. 전장이 1.5~1.6㎝의 크기일 때는 해안 얕은 곳에서 헤엄치며 좌측을 바다 밑 쪽으로 눕히는 습성이 있다. 전장이 1.6~2.0㎝가 되면 앞뒤가 분명해지고 왼쪽으로 다른 곳에 부착한다. 전장이 2.1㎝에서 대체로 변태가 끝난다. 체장 3㎝ 정도에서 저서생활을 시작한다. 8월경에는 전장이 10㎝로 되고 9~10월경에 12㎝로 자라면 점차로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변태 전후의 먹이는 주로 갑각류이다. 부화 후 4년 만에 전장 40㎝로 자라서 성숙한다.
근연종인 노랑가자미와 더불어 가자미류 중에서는 고급 어종이다. 맛있는 어종이지만 어획량이 적기 때문에 일본 동북지방의 연안에서 양식이 시도되고 있다. 저인망, 저자망 등으로 어획하며, 찌개 등으로 이용한다.
제철은 초여름~여름이며, 겨울 산란기와 산란 후에는 지방 함량이 낮아 살에 기름기가 빠진다. 대형 개체일수록 맛이 좋다. 비늘은 단단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껍질은 약간 두꺼운 편이며, 뼈는 별로 단단하지 않다. 살은 투명감이 있는 백색으로 혈합육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살은 가열을 해도 단단하게 조이지 않는다. 생선회는 가능하면 활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살은 투명감이 있는 백색으로 혈합육이 얇고 검은 힘줄이 있는 경우가 적다. 늦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식감이 강하고, 단맛, 감칠맛 모두 풍부해서 넙치(광어)에 뒤지지 않는 맛이다. 소금구이는 뱃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우며, 껍질에서도 감칠맛이 난다. 눈이 없는 쪽은 냄새가 없지만, 눈이 있는 검은 쪽에서는 약하지만 냄새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술을 발라서 구우면 좋다. 조림은 매우 고급스러운 맛으로 비단실을 연상시키는 혀의 촉감이 있으며, 살과 뼈도 분리가 잘 된다. 회를 뜨로 나서 남은 머리와 등뼈 등을 이용해 끓인 매운탕도 별미다. 튀김은 약간 고온에서 단시간 튀기면 좋다. 식감은 바삭바삭하고 살에서는 단맛이 난다. 무니에르, 찌개, 된장국 등으로도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서남해, 남해안, 제주도), 일본(중부 이남), 동지나해 등 북서태평양 연안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 비 고 : 체형은 노랑가자미와 거의 동일하지만 노랑가자미의 반점이 막대기형인데 반해 본종은 둥근 반점이다. 이는 무안측, 유안측 모두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