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문화가 있는 수요일 - 문학 레스토랑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여왕의 티파티"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 모두 앨리스가 되어 토끼를 따라 원더랜드 체험을 하는 것처럼 구성했는데요.
<교육극단 안>에서 오신 연극인 두 분이 분위기 연출을 제대로 해주셨습니다.
책방 곳곳을 제가 사랑하는 앨리스 이미지로 꾸며놓고 격조높은 여왕의 티 파티를 흉내내 봅니다.
원주에서 활동하는 티 소믈리에 '다감'님이 티 큐레이션을 통해 각 파트마다 분위기에 맞는 네 종류의 차를 내어주셨어요.
차에 어울리는 쿠키와 머핀도 함께 준비해오셔서 참석자들은 우아하고도 향미 넘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지요.
책방지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소개 및 해설을 해드렸습니다.
루이스 캐럴이 지은 이 동화는 단순히 동화가 아니라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라고 평가됩니다. 1866년 공식 출간된 후 절판없이 지금껏 전세계 170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인의 이야기가 되었죠. 앨리스의 거침없고 창의적인 호기심, 발견을 향한 두려움 없는 탐험정신'이 어린이 뿐 아니라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저자 루이스 캐럴은 옥스퍼드의 크라이스트처치 대학교 교수였는데요, 1862년에 대학 학장의 아이들 셋을 데리고 보트 여행을 합니다. 그때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땅속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주인공 이름은 세 아이들 중 둘째 딸의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이 모험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쓰고 그림까지 그려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했는데 이 책을 본격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당시 활발하게 활동하던 존 태니얼이라는 삽화가를 섭외하여 정식으로 단행본 출간을 했어요. 그리고 곧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어린이를 위한 동화의 고전에 오릅니다.
연극배우의 자연스런 진행에 따라 이상한 나라의 수수께끼도 내고, 엉터리 구구단도 외워보고, 책속에 나오는 문장들을 뽑아 낭독도 해봅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책방지기가 이상하고 괴팍한 여왕으로 분해 '발연기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이지만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앨리스의 모험과 호기심을 따라 책속 여행에 푹 빠졌던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