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알]김미순님의글-난 무지 웃기더라

[연극인]

이름:김미순 (misun@hanmail.net)
2002/4/21(일)

보잉보잉-보는사람마다 다른가?난 무지 웃기더라

보는 사람마다 다른가 봐요.
연극,정말 편안하고 안락하고 산뜻하게 보았습니다.
문화일보홀에 오늘 가신 분들은 다들 그렇게 느껴셨을 거여요.
일단은 내부가 너무나 깨끗하잖아요.

아랫글을 읽어보니 어떤 분은 재미 없었다고 하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개그콘서트같은 프로그램과 연극을 비교 하면 안돼죠.
배우들을 보면서 당신들 얼마나 웃길건데 하고 바라보기 보다는 (분명 연극은 개그가 아니니까요)
극을 흐름을 자연스레 따라 다니다 보면 [보잉보잉]을 보면서 안 웃는다는건 이상하게 여겨지는걸요.

그리고 이 연극이 웃음 하나로 평가 받는것은 무척 안타깝게 생각이 드네요
웃기면 좋은 연극이고 안웃기면 안되는 연극이던가요?
아니라 여깁니다.
물론 보잉보잉이 큰 주제 같은건 없지만 인스턴드 사랑에 생각할 여지를 남겨준 거 같았어요.
그 넓은 극장에서 동분서주 열심히 해준 6명의 배우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제 글이 아직 안보신분들께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보잉보잉이 앵콜 공연을 한다네요.
아직 안보신분들은 앵콜때 편안한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결코 후회할 그런 공연은 아니라는점 확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