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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산은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자리한 해발 240m의 야트막한 산이다.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용의 비상처럼 물이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비룡산을 다시 350도 되돌아서 흘러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이 기이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인접한 향석리의 비룡산 장안사로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는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어 의성포 마을의 전경과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비룡산은 숲속 등산로와 원산성, 봉수대 등 역사적 정취가 숨쉬는 자연공원으로 산책과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장안사와 원산성 등의 유적지가 있는데 정상 바로 밑의 장안사는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고찰이라고 전해진다.
비룡산은 비산비야를 연상케 하는 그 높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원을 그린 내성천의 물줄기와 삼산삼수라 일컫는 강과 천의 합수점이며, 마한시대에 이미 축성된 원산성(일명 따뷔성,또아리성)과 잘 복원된 봉수대,신라고찰 장안사등 흥건한 문화유산이 있어 가족산행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단체산행에는 안성맞춤의 멋진 산행코스다.
▶ 비룡산 산행의 시발점은 궁면 향석리의 향석초등학교이다. 시내버스를 내려 서쪽의 성저교를 건너가면 왼쪽으로 장안사 안내판이 가리키는 남쪽 산자락 길을 따라오르면 비룡산 중턱에 자리한 장안사에 이른다.
이 절의 자랑인 탱화를 자세히 구경하고 다시 산갈을 이으면 회룡마을에 자리한 용주팔경 시비에서 이어온 주능선길에 도달한다. 능선길을 따르면 곧 삼거리에 닿고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간 곳에 제1전망소가 있다.
굽이도는 강물은 과연 절경이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원을 그린 저 물결. 모두들 할 말을 잊는다 . 발길을 되돌려 삼거리로 돌아나와 봉수대에 이른다. 옛 봉수터에 학계의 고증에
따라 복원한 비룡산 봉수대는 높이 2.7m의 정방형으로 봉수대 표지판에 적힌 옛 기록에 의하면 동쪽은 서암산 봉수와 서쪽은 다인의 소이산 봉수와 북쪽은 산양 가불산 봉수와 연락을 담당하는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다시 주능선을 이으면 두번째 삼거리에 이른다. 이정표에 쓰인대로 제2전망소는 남쪽능선에 있으며 제1전망소와 같이 내성천이 굽이도는 회룡포를 굽어본다. 이곳에서 남쪽길을 이어가면 철쭉군락지를 거쳐 마산리에 이르거나 동쪽의 용포마을로 내려가 강변길을 이어 회룡마을의 용주팔경 시비에 도달할수 있다. 산성을 보기 위하여 다시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원산성으로 향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인적이 드물고 수풀이 우거진 산길이 펼쳐진다. 원추리꽃 나리꽃이 아리따운 자태를 자랑하는 슾길을 25분 정도 걸어가면 원산성에 도달한다. 둘레가 약920m,높이는 1.5~3m의 토석혼축산성이다. 이 산성은 군지에는 비룡산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원형으로 쌓았다 해서 삼국사기에는 원산성이라 하였다.
성옆으로는 문경에서 흘러오는 금천, 영주에서 오는 내성천, 태백에서 오는 낙동강이 합류하는 삼강을 배수진으로 삼고 절벽이 깎아지른 듯하여 성의 정상에서 사방을 훤히 조망할수 있는 자연의 요새이다.
성의 서쪽벽이 되는 성저마을 내리는 산길은 인적이 거의없는 덤불 우거진 호젓한 산길이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산길을 이을수 있고 계곡에 내렸다 다시 오르는 희미한 산길을 약 30분 이어가면 성저마을(성밑의마을)에 이른다. 성저마을에서 북녘길을 이어면 장안사 입구 삼거리를 지나게 되고 맑디맑은 내셩천에 놓인 성저교를 다시 건너가면 향석리에 이른다. 이곳에는 용궁향교와 하마비가 있으니 시간이 허락하는 산꾼들은 한번 들러봐야 할 장소이다.
※ 용궁면 비룡산(240m)에 있는 회룡대. 여기는 산줄기와 물줄기가 어우러진 최고의 물돌이동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으뜸 포인트다. 아마 이런 조망대가 없었다면 회룡포의 아름다움은 아직도 묻혀있었을지도 모른다.
비룡산 기슭의 장안사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3분쯤 걸어오르면 최근에 조성한 돌부처가 반긴다. 여기서 철도 침목으로 만든 계단을 5분쯤 올라가면 정자 한 동이 서있는 회룡대가 나온다.
회룡대에서 내려다보면 물돌이동 안쪽에 자리한 회룡포 마을이 정겹게 다가오는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금빛으로 빛나는 모래밭이다.
회룡대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빼어나지만, 물돌이동 안에 자리잡은 회룡포마을을 직접 둘러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회룡대 진입로의 회룡마을(회룡포 마을과는 다르다) 강변길이 끝나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구멍 뚫린 공사용 철판을 이어 붙인 다리를 건너면 된다.
주민들이 ‘아르방다리’라 부르는 이 다리는, 그러나 매년 홍수 때마다 떠내려간다. 다행히 강물이 많이 줄어들었다면 바지를 걷어올리고 강을 건너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승용차로 개포면 소재지로 나간 다음 개포우체국 앞에서 회룡포마을로 들어가는 비포장 도로를 이용해 8km 정도 들어가야 한다.
회룡포 마을은 9가구 15명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형적인 영남의 강마을이다. 원래는 ‘의성포’라 불렸으나 물돌이동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웃 고을인 의성군에 가서 회룡포를 찾는 웃지 못할 일이 많아지자 몇 년 전에 마을 이름을 회룡포로 바꿨다.
회룡포마을의 전체 넓이는 6만 평쯤 된다. 비닐 하우스가 조금 있으나 대부분 논으로 이뤄져 있다. 논바닥에는 우렁이가 살 정도로 깨끗하다. 옥빛 강물 옆으로 푸른빛이 도는 벼가 강바람에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광경은 보기에도 평화롭다.
비룡산은 비록 높지 않으나 코스사 다양하여 산행능력이나 시간여유에 따라 다양하게 오를수 있다.
○ 가장 긴 제1코스
향석초교 - 대은2리 팻말 - 회룡교 - 회룡마을 - 용주팔경시비 - 주능선 - 장안사 - 다시 주능선 - 첫째삼거리 - 제1전망소 - 첫째삼거리 - 봉수대 - 둘째삼거리 - 제2전망소 - 둘째삼거리 - 원산성 - 성저마을 - 향석초교, (약 4시간)
○ 제2코스
향석초교 - 성저교 - 장안사 - 주능선 제1코스를 따라 향석초교로 되돌아오는 코스( 약3시간)
○ 용주팔경시비 - 봉수대 - 원산성 - 사림재 - 용포마을 - 용주팔경시비 ( 약 9km )
○ 용주팔경시비 - 장안사 - 사림재 - 용포마을 - 용주팔경시비로 이어지는 짧은 코스
( 산행 후 회룡마을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겸할수 있다 )
산의 갈림길에는 예천군에서 세워둔 표지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원산성에서 성저마을까지는 인적이 없고 수풀이 제법 우거졌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계곡과 능선길을 내리고 올라 성저마을에 이르게 된다.
제1코스를 택하면 용주팔경시비와 장안사, 회룡포 절경,봉수대, 원산성,낙동강 합수점(세물머리),금천의 내성천 합수점(두물머리)등을 모두 구경하게 된다.
산행코스:
회룡마을 - 용주팔경시비 - 장안사 - 회룡대 - 원산성 - 삼강앞봉 - 의자봉 - 적석봉 - 사림봉 - 사림재 - 뿅뿅2다리 - 회룡포 - 뿅뿅1다리 - 회룡마을
준비물: 도시락- 간식- 식수- 우의-아이젠- 개인용품외.
출발시간: 명장sk 07:00분
충열사 07:10분
교대앞 07:30분
동래 세연정 07:35분
만덕육교 07:45분
덕천동 부민병원앞 07:50분
회 비: 30,000원 (하산식은 맛있는 식당을 찾아서....)
산행신청은 댓글로 신청 하시거나 총무(017-580-3349)께 신청 하세요
기사님 조수님 4번 3번 1번 2번 8번 7번 5번 6번 12번 11번 9번 10번 16번 15번 13번 14번 20번 19번 17번 18번 24번 23번 21번 22번 28번 27번 25번 26번 32번 31번 29번 30번 36번 35번 33번 34번 40번 39번 37번 38번 44번 43번 45번 41번 42번
첫댓글 무심산악회 2013년 마지막산행 회원님 전원참석바람니다
신청
45번..
회장님.1번..오총.5번..담비부회장.11번..안경.9.10번..이총.7번..올해.마지막산행..많은참석바랍니다..
핸섬보이~다섯분신청함다 충열사두분 만덕육교두분 부민병원한분 앞쪽으로 좌석주이소~
어서오이소..13~17번..
갑니다. 아이젠 꼭 준비하시길....
26번..
한분더추가요~충렬사탑승 여섯분같은 일행
18번..
4명 신청! 교대3명 부민병원 1 명 탑승합니다
29~32번..
지도갑니다
3번..
부민병원 한분더추가요~
19번..
백송 와송 2명 참석 부민병원 승차 41번 42번 예약 합니다..
27~28번..
박기표외2명.합3명..21~23번..
다복이.43번..화숙녀.44번..
게스트와함께 출발
세연정탑승!
멋진 오라버니 3분
모시고 갑니다
경아 까지 4명 ^^
인원추가해서..37~42번예약..
참석 합니다
명장에서 탑승
4번..
초량의주당들 3명을 데리고 회룡포에서 망년회를 합니다.(주당 3명 교대탑승) 뒷자리로 부탁혀요.~~
33~36번..
지송~ 한명 탈퇴선언~
조경..1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