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미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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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ua83 싸이월드~
요 사진은 베네치아에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엽서같던 예쁜 베네치아~^^
1.유럽여행을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항상 똑같던 일상속에서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진정으로 행복이란게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사는게 참 재미있구나 느끼게 되었어요^^
특히나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행을 하면서... 여행 후에 사진을 보면서.....
일년 내내 행복한 생각에 빠져있답니다.
걱정많고 소심하고 삐지기도 잘하던 성격이었는데 (남들은 그렇게 보지 않지만~ㅋ)
여행을 다니다 보니까 소심한 성격이 많이 없어지는 걸 보면서 여행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것 같네요~^^
2.다녀온곳은 어디인가요?
2년전에 중국 운남성 지역 25일 배낭 여행
작년에 이탈리아 스위스 25일 배낭여행을 다녀왔어요
(이탈리아) 로마-띠볼리-아씨지-피렌체-피사-베네치아-베로나-밀라노-(스위스)인터라켄 - 다시 이탈리아 나폴리- 카프리-남부해안가 지방(소렌토)-포지타노-아말피- 다시 로마로~!!!
바티칸
박물관 맨 꼭대기 꾸볼라에 올라가서 찍은 바티칸 광장입니다. 열쇠모양 광장이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었어요,
여기 올라갈때 절대 걸어서 올라가지 마시길.... 엄청 힘들답니다^^
스페인 광장
오드리 햅번이 영화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등장해 유명해진 곳...
하지만 실제로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안된데요~ㅋㅋㅋ
이 곳은 항상 관광객으로 매우 분비지만 이날은 계단 물청소를 하느라고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뽀볼로 광장
가운데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양 옆에 똑같은 건물이 좌우 대칭으로 지어져있어요
피렌체
포지타노
절병위에 세워진 색색의 건물들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베네치아
물 위에 어떻게 이런 도시가 세워졌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
하지만 물이 더러워요~ㅋㅋㅋ
스위스
날씨가 넘넘 좋아서 융프라요흐에 올라 파란 하늘과 웅장한 알프스를 볼수 있었답니다.
3.여행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비행기 표만 예약하고 그 외에 숙소는 모두 현지에서 캐리어 끌고 다니면서 구했어요~
여름 성수기에 다녔어도 숙소는 항상 있었답니다. 가끔 기차역에서 삐끼 아저씨 소개로 간적도 있구요(피렌체와 베네치아). 사실 좀 위험 할 수도 있었는데 저는 싸고 잘 지내다 왔답니다.
이탈리아는 기차비가 얼마 안든다고 해서 그냥 갔는데 이탈리아 내에서 기차비는 비싸지 않지만
이탈리아-스위스 구간은 엄청 비싸요~
4.쓴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비행기표 120만원
그외에 300만원 정도
그다지 아껴서 생활하진 않았구요 숙소는 B&B나 민박, 저가호텔등 이용
이것저것 사건이 있어서 필요없는 돈도 많이 지출했지만 예상한 만큼 쓴것 같네요
5.환전은 어떻게 했나요?
환전을 반밖에 안해가서 엄청 수수료 많이 물고 이탈리아에서 신용카드로 현금 인출했어요.ㅠㅠ 체크카드로 현금 인출이 잘 안되더라구요
왠만하면 환전은 한국에서 다 해 가세요.
6.숙소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숙소평도 해줄수 있나요?
그날그날 도착하면 캐리어를 끌고 도시 한바퀴를 둘러본다음에 정했어요.
로마에서는 팍스로마나에서 5일 (사장님이 재미있으시고 음식도 맛있어요.) 베네치아는 호텔인데 매우 허름하고 않조았지만 여기는 물가가 다 비싼지라.....보통은 현지인 숙소나 B&B에서 묵었어요. 한국인 민박과 가격 차이가 없구 아침은 서양식으로 나옵니다. 민박보다 좋은 점은 2인용 방에서 편히 쉴 수 있다는점. 그대신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는 민박이 좋지요
스위스는 인터라켄에서 산악 기차를 타고 조금 더 가면 라우덴부르크 역에 스피츠 할머니네서 묵었어요. 장점은 매우 싸고(다른 유스호스텔보다 반값정도 쌌음) 취사 가능, 간섭 전혀 없음.. 단점은 mixed bed 란점. 시설은 매우 않조아요.하지만 한국인들만 묵어서 그런지 알아서 여자/ 남자 구분해서 잔답니다.
포지타노는 B&B 나 호텔도 엄청 비쌉니다. 젤 싼곳은 브리켓이라는 유스호스텔이예요. 찾기는 쉽지만 침대 상태가 좋지 많고 불개미도 나와서 가끔 문답닌다~ㅋ
7.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음식을 그다지 가리는 편이 아니라 매일 피자나 맥도날드 햄버거, 또는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먹고
가끔씩 음식점에서 스파게티 사먹는 정도예요.
나폴리에서 베수비오 화덕에 구운 피자 맛있습니다. 100년(?) 정통의 피짜리아란 아주 유명한 가게에서 먹었어요.
8.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 아니면 만난 사람이 있나요?
여행지 하나하나가 지금도 다 기억에 남네요. 그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를 썼더니 여행지에서의 기억이 더 오래 남는것 같아요.
로마는 매우 더워서 첫날 일사병에 시달렸던일.... 작년 로마는 최고의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ㅠㅠ
로마는 조상들을 잘 만난 덕에 이렇게 훌륭한 도시로 후손들이 잘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도시 전체가 다 관광지고 유적지이고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로마 도시 뿐 아니라 기차를 타고 30분쯤 가면 로마 교황의 별장인 곳이 있어요. 보트 타면서 하루정도 여유롭게 지내기 정말 좋습니다. 기차비 꽁짜(무임승차...ㅋㅋ) 보트는 여러명이서 타면 한척에 20유로 정도(깍아서)
로마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소도시 띠볼리는 책자에도 로마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 소개되어 있는데
이곳의 밤 풍경은 정말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로마 황제의 별장이었던 빌라데스떼는 분수 정원이 정말 아름다워서 여성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장소예요. 특히 밤에는 분수에 조명을 달아 더욱 멋있고 야외 음악회도 열린답니다.
그 밖에 포지타노도 정말 좋았구요
스위스도 너무나 아름다워서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예요^^
딱 한곳~ 다시 오기 싫은 곳은 밀라노..ㅋㅋㅋ 여기 두오모 성당 앞에 비둘기가 참 많은데요 무작정 제 손에다 비둘기 먹이를 주고 비둘기들이 달려드니까 사진 찍어 주더니 10유로 삥뜯어 갔습니다. 그것도 2사람한테... 어리버리 하신분들 조심하세요~ 혹시 이렇게 삥뜯길 일이 생기면 무조건 경찰 부르겠다고 하면 갑니다. 저는 2사람한테 각 10유로씩 뺃길뻔 한걸 겨우 10유로로 깍았어요...ㅠㅠ
9.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올 여름에 프랑스,독일 한달 정도 배낭여행 준비중이예요^^
겨울에는 이집트를 갈계획이구요.
아마 내년까지는 이렇게 여행을 자주 다니 계획이랍니다.
10.카페내에 닉네임은 어떻게 해서 만든건가요?
그냥 제 이름과 비슷해서...
평소 집에서 저를 이렇게 부른답니다^^
11.나중에 떠나는 분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여행은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에 따라 다니는 것도 물론 재미있지만
계획없이 다니다 보면 여행 책에서 보지 못한 더 좋은 장소를 발견할 수도 있구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일정에 얽매이지 말고 그냥 여행 그 자체를 즐기세요~
계획을 세울때도 즐겁게~ 혹시 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즐겁게~ 중간에 저처럼 돈을 빼았겨도 즐겁게~ㅋㅋㅋ
지금까지 너무 길고 지루한 제 셀프 인터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 하세요~^^
첫댓글 첫번째 사진은 배경도 좋았지만 미쑤님이 미인이신데요..^^
넘넘 부럽쌈!
혼자 가신건가요? 여자분 혼자서 대단하시네요. 숙소도 정하지않고 가셨다니, 저도 그렇게 하고싶었지만 뼈속까지 소심한 성격땜에..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저도 평소 엄청 소심하답니다~^^ 여행이 성격도 바꾸는듯해요~ㅋ
ㅋㅋ 저두 이번에 비슷하게 이탈리아 간답니다~~ 기대 만빵
정말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여자이고... 막 여행정보 찾고 막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이렇게 막 혼자 무작정... 여행 가려니 대개 무섭고 말도 안통하고.. 영 엄두를 내지 못했었습니다... 미쑤님.. 넘 부러워요... ^^ 다른 여행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