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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정3동 성당 원문보기 글쓴이: 지팡이
† 평화를 빕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사도 1,23-25)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보궐선거가 자주 있습니다.자주 있다는 것이 비정상적이지요.
여하튼 어떻게 하면 보궐선거를 잘하는 것일까요?
12사도 자리에서 예수님을 배반하고 죽은 유다의 자리가 비어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두 사람이 천거됩니다. 한 사람은 새누리당에서 천거하였고 한 사람은 새민련에서 천거하였다고 합시다.
한 사람은 직함도 많고 잘 알려진 사람이고 한 사람은 그렇게 잘 알려진 사람은 아닙니다.
사도들이라면 이렇게 하겠네요.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이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합니다.
누가 되어도 하느님께서 택하신 사람으로 인정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리고나서 제비뽑기를 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돈도 안들고 싸움도 안하고 부정선거 논란도 없고 누가 되든 서로에게 승복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바르사빠스, 유스투스라는 별명과 화려한 직함을 지닌 요셉이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들에게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루카 13,34-35)
약한 사람을 보호하는 규정
"… 교회와 관련된 모든 일에 있어서 평신도는 성직자에게 무조건 순명해야 된다는 생각은 어리석고 틀린 생각이다 "
"이렇게 생각하는 성직자는 사목직이 봉사직이라는 교리를 모르는 사람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평신도는 자신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를 모르는 영구한 미성년자이다.”
"결국 성직중심주의를 조장하는 책임의 절반은 미성숙한 신앙의식을 지닌 미성년자인 평신도에게로 돌아간다."
정하권 몬시뇰은
“원시종교에서 그들이 숭앙하는 신과 인간을 중개한다고 하는 무당이나 도사를 숭배했듯이 신자들이 성직자를 숭배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신앙 행태를 ‘무당 숭배의 잔재’라고까지 규정한다.
(프란치스코교황권고 '복음의 기쁨')
화정3동 성당,주민센터 봉헌미사?
저 자리에 순례자(어르신),1대 신부님,2대 신부님,전 사목회 회장,여성분과장,총무님,이웃 종교 지도자)님의 자리였다면...
새 성당 성전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 받은 분들도 함께 하셨더라면...
(‘껍데기뿐인 영성으로 치장한 세속적인 교회’)
'무당 숭배의 잔재'
무당: 귀신을 섬겨 굿을 하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치는 일에 종사하는 여자. 한자로는 ‘巫堂’으로 쓴다.
숭배: 훌륭히 여겨 우러러 공경함
잔재: 과거의 생활 양식이나 사고방식의 찌꺼기.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 하거나 양적인 성장을 강조하면서, 업적을 쌓아 신자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도 하며 겉으로는 하느님과 교회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명예를 추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세속성보다 교회의 세속화가 더 두렵고 무섭습니다.
세상의 세속성은 그래도 솔직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우승하려고 하거나 정치인이 선거에서 당선되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율법 학자가, 교회의 일꾼이 그 일을 통해서 세속적인 가치들을 얻으려 한다면 그것은 물고기가 달리기를 하려고 하거나 소금이 단맛을 내려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거룩한 것이 부패하면 더욱 고약한 악취를 풍긴다고 합니다.
지난해 방한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성공과 권력이라는 세속적 기준을 따르는 생활 양식과 사고방식까지도 받아들이려는 유혹’을 경계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선으로 포장된 타락
사목자들의 ‘영적 세속성’은 실적과 성과를 추구하고, 통계와 기획과 평가에 매달리는 관리자적 기능주의로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숫자나 외형에 치중하는 사목이나 교회 운영 방식(화정3동 성당 성전 신축)은 사목자 개인(화정3동 본당 본당신부님 2009. 8. 27 ~ 현재)안식년준비에서 해외유학? 피신인지, 유배인지? 이나 제도를 위한 것이지, 사람들의 필요와 영혼의 구원을 위한 것은 아니다”(「복음의 기쁨」 85항 비유)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마태 5,17)
'종교안에 기득권들은 약한 자들,
결국 기득권의 동정이나 봉사는 자기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맑스의 현실 통찰 안에서)
'맑스의 현실 통찰은 100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 종교안에서 그대로 들어맞고 있으니...'
아직도 교회는 피라미드식 계급(階級) 구조 안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성직자들이 계급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또 다른 성직자 중심의 교회, 성직자 위주의 교회인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다.
물질적 안정 찾는 신자, 외형에 치중하는 사목… 영성은 껍데기로
세속적 욕망 도구로 하느님 찾는 잘못된 신앙관
교회 행사도 의미보다 신자수에 따라 성공여부 평가
“자본주의 현실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교회 모습 여전”
교황 “세속성, 선으로 포장된 끔찍한 타락일 뿐” 비판
‘신앙의 빛’을 더 이상 ‘빛’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신앙인들의 모습.
근·현대 들어 더욱 가속화된 교회 세속화의 단면이다.
성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은 하나도 하시지 않고 아버지의 말씀만 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요한 6,39)
그리고 성령께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것이다.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요한 16,13-15)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자신이 아닌 서로를 위해서 존재하시고 활동하시고 말씀하신다.
자신의 것을 주장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들으신 것만, 받으신 것만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하느님이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그것은 바로 하느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오직 사랑뿐이시기 때문이다.
그것이 삼위일체적인 사랑이며 삼위일체의 신비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퍼부어 주신 사랑이 바로 이런 사랑이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 20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모이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의 열기가 식지 않고 더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대(요한)|제2대리구장, 주교대리 신부)
교황 방한, 응답하라 2014 한국교회
"이전에도 없던, 이후에도 없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한국에도 프란치스코 교황님같은 사제와 수도자들이 많이 나타나길 아무 권한없는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이부영 로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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