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와 비교도 안되는 그야말로 강력한 폭염 사이로 똘똘 뭉친 영사모!
몇몇 분은 극장과 식당이 추워서 힘들었다는 놀라운 설이....~~
참석자 6명 송은상 김평화 이경은 노혜경 지은실 유남옥
모처럼 가는 광화문에서 코스별로 충만한 하루를 즐겼답니다
영화 참 재미있고 좋았을뿐더러 ...식사도 최근들어 가장 맛있게~~
더불어 시원한 창가에서 배롱나무 예쁜 자태 감상하며 즐긴 커피향도 일품!
대화의 꿀맛이야 뭐 설명 안드려도 익히 아시는 바~
송선배의 감성팔이 3종세트 더이상 약발 없어욧 ㅋㅋㅋ
은실씨의 지노달표 운세풀이도 소소한 재미로~~
이 띠 저 띠 골고루 살피고 사주도 넣어보고 ㅎㅎ 궁금하시죠?
그리고 때마침 독특한 설치미술 전시회가 있는 큐브 4층에서 마무리까지 완벽했죠~
퇴근 길에 잠시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전시에 침이 꼴깍 넘어갔으나 시간이 늦어서 포기 ㅠㅠ
종이달은 일본영화의 특색이 아주 잘 드러난 영화였어요
여주인공 매력적인 자태와 내공 있는 연기력도 좋았고요
스토리도 흥미진진...결말을 알 것 같은 평범한 진행속에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자유와 행복을 향해 무한질주하는 그녀의 진정한 용기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걸까?..
어린 시절...깊이 각인된 감정의 밧줄은 정말 오래 오래 인간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해피 엔딩은 아니었지만...종이달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마지막 장면에선 그래도 뭔가 저 깊은 곳에서 싹트고 있는 작은 희망을 본 건 저뿐일까요?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부딪히는 유혹과 갈망 속에서 어떻게 견디어야 할지..걱정입니다
그녀의 짧은 시간 종이달 (일본식 해석으론 화양연화라네요?)의 손짓에 이끌려 경험했던 환희들..
그 이면의 두려움과 죄책감들...제동장치가 고장난 삶의 위험함..
정말 쉽고 재미있게...그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터치로...좋은 영화 만들었더군요..
개봉 첫날인데도 관람객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 회계 **
문화비수입 120000
영화 -54000
점심 -70000
커피 -17000
간식 노혜경 (예수님의 오병이어처럼 실컷 먹고도 나눠서 갖고간 달달빵 ^^)
지출 -141000 잔액 -21000 총잔액 -19800
맛점심 즐긴 결과로 오랜만에 살짝쿵 적자가 ㅎ 걱정마세요...종이달의 그녀처럼 돌려막기 가능합니다! ^^
7년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문화비는 변함없이 2만원...
관람료도 물가도 많이올랐지만 잘 버티고 있는 거 보면
제가 잔살림은 좀 하나봅니다 ㅎ
무엇보다 남옥씨의 교통편이 제일 편안했다니 어찌 좋던지요..
낯선 길 다녀가느라 은실씨도 수고했어요 ㅎㅎ 모두 감사합니다..
적자가 발생한 날이라서 특별히 톡방에 영수증 샷추가합니다 ^^
다음 주도 목요일은 비워두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