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속도, 노트(knot)
보통 배의 속도를 나타내는 노트에(knot) 대한 설명입니다.
1knot = 1,852m입니다. 노트는 배의 속도개념입니다. Knot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매듭(絶/절)으로 나옵니다. 옛 범선에서 배의 속도를 잴 때 고물(선미)에서 미리 밧줄에 매듭표시를 한 부표를 떨어트려 모래시계로 일정한 시간을 재어 그 동안 몇 매듭이 방축(나갔나) 되었나를 확인합니다. 그 몇 매듭의 개수가 그 배의 속도입니다.
해상마일(Nautical Mile) : 1N/M = 1,852m (海里/해리 : Nautical Mile)
마일은 해상에서 거리개념입니다. 그러니까 1마일이란 배가 1시간 동안 1노트로 움직이는 거리입니다. 이는 지구의 남북거리를 180도(남 90도, 북 90도)로 나누었고 1도는 60마일의 거리이고 1분은 1마일(1,852m)입니다.
여기서 혼돈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해리(海里)와 육리(陸里/Statute Mile)가 있으며 물론 바다/배 그리고 비행기에서는 해리(N/M=1,852m)를 쓰지만 구미국가에서 쓰는 철도나 도로의 마일은 육리(陸里 = 1,610m)입니다.
육상마일(Staute Mile) ; 1S/M = 1,610m
육상마일의 기원은 고대 로마시대의 토지측량 단위로 라틴어 1,000보(步)에 해당하는 "밀레 파수움(Mille Passuum)"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보통 제자리 멀리 뛰기는 평균 5피트로 졌으므로 밀레 파수움은 훗날 5,000보에 해당하는 단어인 밀리아(Milla)라고 간략히 불렸다. 한때 로마제국의 일부였던 영국에서는 밀리아를 더욱 줄여 "마일"이라 불렀다.
영국인들은 이와 병행하여 펄롱(Furlong)이란 길이의 단위도 썼는데 이는 보통 밭고랑의 평균길이인 625피트를 말하는 것이었다. 17세기 말엽에 피트가 표준화되면서 펄롱은 660피트로 정해졌고, 항상 8펄롱과 같은 거리로 쳤던 마일은 5,280피트(1,610m)가 된 것이다.
단위 이야기가 나왔으니 바다에서 많이 쓰이는 파덤에 대해서 소개 할까요?
파덤(Fathom) = 1.83m (6피트 혹은 2야드)
파덤은 선박에서 수심측정의 단위로 1634년부터 쓰이기 시작하여 서구의 모든 해도의 수심은 파덤으로 표시되었으나 근래에 와서 국제적으로 점차 미터법으로 개정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니 해도를 볼 때 수심표시가 미터(m)인지 파덤(fm)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파담(Fatom)의 어원은 라틴어 "펼치다 혹은 열다"의 뜻으로 "Patere"로 쓰였고, 그 후 서양 사람들의 양팔을 벌린 길이(한 발)로 옛 노르웨이지방에서는 Fathom, 영국에서는 Fethm으로 표현했고 중세 영국에서는 Fadme으로 변화되어 오늘날 "Fathom"으로 사용되고 있다.
측심기(測沈機)를 Fathom Meter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