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추진단을 대상으로 2차 소양 교육을 26일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소양교육에 앞서 첼시플라워쇼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정원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황지해 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환경미술가이자 정원디자이너인 황 작가는 2023년 첼시플라워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를 비롯해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미술관이 정원을 미술품으로 구매한 첫 사례로 기록된 과천 현대미술관 옥상에 조성한 ‘원형정원 프로젝트:달뿌리 정원’ 등 지금까지 국내외 유수 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정원작업을 소개하며 정원에 얽힌 경험담, 그만의 정원 철학을 들려줬다.
황 작가는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초청작가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한편,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산책’을 주제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다산중앙공원·선형공원·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앞서 남양주시는 올해 박람회를 시민 참여형으로 이끌기 위해 정원조성팀, 정원홍보팀, 자원봉사팀을 공개 모집, 이어 시민정원사팀까지 총 180여 명의 시민추진단을 지난 5월 18일 발대식을 통해 꾸렸다.
이번 박람회 전시정원 주제는 ‘다산의 자연정원’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연관과 백성에 대한 사랑을 반영한 생태정원을 조성해 다산의 정신을 박람회장에 구현할 계획이다. 다산 정약용의 자연관과 콘텐츠를 반영한 ▲‘다산으로(전시정원),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공동체로(참여정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제로(정원문화프로그램)’ 세 가지 세부전략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맞게 된다.
남양주시는 다산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원문화산업전, 정원체험 부스, 정원시네마,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키워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남양주 #시민추진단 #시민정원사 #황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