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란 생후부터 48개월까지를 말합니다. 보통 이 시기에 영아들은 아파도 의사 표현을 못해 아이가 아프면 부모들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면역학적으로 매우 취약한 시기이자 여러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영아 시기의 흔한 질환에 대해 살펴봅니다. 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윤봉식 교수 영아란 생후부터 48개월까지를 말합니다. 보통 이 시기에 영아들은 아파도 의사 표현을 못해 아이가 아프면 부모들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면역학적으로 매우 취약한 시기이자 여러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영아 시기의 흔한 질환에 대해 살펴봅니다. 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윤봉식 교수 영아 시기의 흔한 증상, 구토
6개월 미만의 이유식을 하지 않은 영아는 수유 직후 역류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적으로 왈칵 쏟는 분출성 구토나 녹색의 담즙성 구토가 아니고 소량 역류의 경우, 영아의 체중이 늘고 있다면 대부분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완으로 인한 위식도 역류입니다. 대부분 1세 이전에 호전되며, 한번 수유량을 줄이거나 점성이 높은 분유를 주고 트림을 잘 시키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보통 엎드린 자세가 좋으나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이 있어 깨어있을 시에만 머리를 높여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잘 때는 바로 누운 자세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분출성 구토의 경우에는 위와 십이지장 이행부인 위문부가 두꺼워지거나 길어지는 비후성 유문협착증이나 상부 장이 하부 장 속으로 말려 들어가 주기적인 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장중첩중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장염 초기에는 설사보다는 구토를 먼저 호소할 수도 있으며, 고열과 두통을 동반한 반복적인 구역, 구토는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구토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 • 구토를 하더라도 영아의 상태가 좋아 보인다면 4시간 정도 모유나 우유를 주지 말고 보리차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 심하게 토할 때는 일으켜 주거나 안아준다. • 영아의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지 않고 6시간 이상 굶기지 않도록 한다. 발열 발열이란 심부 체온(직장 체온)으로 보통 38.2℃ 이상을 말하지만 보통 가정용 체온계(고막, 수은)로 37.8℃ 이상이면 발열로 생각합니다. 발열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으나, 3개월 미만의 영아나 발열과 함께 심한 보챔, 구역, 처짐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요로감염, 폐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발열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가와사키병이나 류머티스 열 등으로 인한 발열일 수 있어 너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열이 날 때 이렇게 해보세요 • 겨드랑이 체온이 37.5℃ 이상인 경우에 우선 옷을 얇게 입히고 방 안을 서늘하게 한다. • 수건에 물을 적셔 몸을 문지르듯 닦아준다. 찬물이나 알코올을 사용하면 오히려 근육을 수축시키고 몸을 떨어 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 열이 나게 되면 몸에서 많은 수분이 소실되므로 수분 보충을 해준다. • 해열제는 상비약으로 준비하는데 해열제의 용량을 임의로 늘리거나 투약 간격을 줄이면 안 된다. 발열 증상 약물치료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편도염이나 인후염, 중이염 등의 상기도 감염이 많으며 3~4일 정도 증상치료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개월 이상의 소아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부루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동시에 두 종류 이상의 해열제를 먹이지 말고, 나이나 체중에 맞게 적정 용량을 주어야 합니다. 열이 잘 안 떨어진다고 추가 해열제를 반복 투여하는 것은 간이나 신장에 부담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저체온증을 유발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해열제를 주면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약물작용으로 체온이 정상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1시간 이후에도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종류가 다른 해열제를 추가로 복용하도록 합니다.
체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미온수 마사지 방 안 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아이 옷을 모두 벗긴 후에 따뜻한 물로 팔과 다리를 몸통 방향으로 수건이나 스펀지로 부드럽게 문지르거나 두드리면서 적셔줍니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부위같이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를 주로 적셔 주고, 팔, 다리를 문지르는 과정을 체온이 떨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때 물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로 바꾸어 주고, 30분 이상 마사지를 지속하지 않습니다. 오한이 동반될 경우 이불을 덮어주는 것은 잘못된 처치입니다. 아이가 춥다고 떠는 것은 고열로 인한 증상이므로 해열제와 미온수 마사지로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설사 급성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위장관염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항생제 같은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중 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이 영아기에 가장 흔하며 보통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가 주요한 원인입니다. 구토나 발열이 동반되기도 하며, 잘 먹지 못해서 소변량이 줄거나 피부, 입술, 혀가 마르거나 체중감소 등이 있다면 탈수로 인해 수액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장티푸스, 이질 등 세균성 장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소아 장염의 경우 대부분 바이러스 장염이라 항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발열이나 탈수 등 증상에 따른 적절한 처치를 하면 됩니다. 설사가 있다고 모유를 끊거나 식사를 제한할 필요는 없으며 탈수가 교정되면 가급적 빨리 전에 먹이던 식사로 영양을 섭취하여 장점막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설사를 한다고 꼭 설사 분유를 먹일 필요는 없으며 지사제의 사용도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의사의 진료 후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설사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 • 영아기의 설사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발한과 함께 구토, 열을 동반한다. • 설사가 잦으면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고 물로 직접 씻긴다. • 무조건 지사제를 쓰지 않는다. • 심해지면 변의 색과 물기, 냄새, 횟수, 점액질이 섞여 있는지, 혈변을 보는지를 관찰하고 의사에게 말한다.
땀띠일 때 이렇게 해보세요 • 땀 흡수가 잘 되도록 면 옷을 헐렁하게 입히고 자주 닦아주고 시원하게 해준다. • 땀이 차는 부위에 거즈를 둘러주는 것은 좋지 않다. • 땀띠가 생긴 후에는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 없이 울고 보채는 영아 산통 3개월 미만 영아가 몹시 울며 보채고, 복부팽만이 되었다가 가스 배출이나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고, 특별히 다른 증상이 없다면 영아 산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나 수유 시 과도한 공기 삼킴이나 유단백, 유당으로 인한 복부팽만이나 통증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가 자지러지게 보채면 안아주고 달래주며 젖꼭지를 물리거나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마사지해주는 것이 도움됩니다. 보통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기침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 • 아이를 세워 안고 등을 쓸어주거나 요 밑에 쿠션이나 방석을 괴어 윗몸을 높여준다. • 가래를 묽게 하여 배출되기 쉽도록 수분 섭취를 늘리고 습도를 조절하며 실내를 청결하게 한다. • 코가 막혀 아동이 답답해할 때는 실내습도를 50~60% 정도로 해주고, 거즈에 따뜻한 물을 적셔 온습포를 해준다.
변비일 때 이렇게 해보세요 • 면봉 끝에 베이비 오일을 묻혀 항문을 자극해 준다. • 분유 수유를 하는 영아는 수분 섭취를 늘려준다. • 이유식이 시작되었거나 밥을 먹는 경우라면 식사량을 체크하고 식이섬유와 수분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 고열을 동반한 경련
15분 미만의 고열을 동반한 단순열성경련의 경우에는 중추신경계 감염이나 대사질환과 연관 없다면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며, 신경학적 후유증도 없습니다. 경련은 주로 상기도 감염에 의한 발열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나 15분 이상 지속되는 경련이나 반복적인 경련은 복합열성경련이나 뇌수막염, 뇌염 등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에게 경련이 일어나면 바로 병원을 찾거나, 응급조치로 아이의 팔다리를 주무르고, 손발을 바늘 등으로 따기도 하며, 물을 먹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15분 이내에 경련이 멈추고 의식을 찾으므로 경련 시에는 몸을 누르지 말고, 경련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과 함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때 손가락을 입 안에 넣어 내용물을 꺼내려고 하지 말고 고개를 옆으로 뉘어서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아 시기는 여러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시기입니다. 아파도 스스로 표현하기 힘들어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과 보살핌이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에 걸리기 전에 혹은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지기 전에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영양과 정규적인 예방접종으로 면역력을 키우며 아이의 사소한 증상이라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경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minwon.nhis.or.kr/alim/paper/oldpaper/201509/htm/sub_01_07.html 국민건강보험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