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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속초 양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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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릉 코스 서북릉은 대청에서 중청 - 귀청 - 대승령 - 안산을 거쳐 한계리 북천가로 떨어지는 능선을 일컫는다. 장대한 서북릉은 설악산의 여러 능선 가운데 가장 힘든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에는 폭염과 갈증, 한겨울에는 깊은 눈 등 극한의 자연속에서 자신의 인내심과 체력을 한껏 테스트해볼 수 있는 능선이다. 때문에 설악산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북릉을 가장 힘든 코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북릉이 줄곧 곤욕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장쾌한 능선답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목적지에 다가서는 기쁨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산행을 마칠 때까지 내설악뿐 아니라 가리봉과 점봉산, 그리고 인제 홍천 일원의 고봉 준령을 눈과 마음에 담고 걸을 수 있다. 서북릉 산행은 십이선녀탕계곡에서 시작, 대승령과 귀때기청봉과 끝청을 거쳐 대청봉에 오른 다음 화채릉을 타고 권금성까지 잇는 것이 정석이나 화채릉은 우래전부터 위험등산로, 또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입산이 금지돼 있어, 대개 대청봉까지 이은 다음 하산로는 등산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잡고 있다. 기점은 십이선녀탕 외에도 장수대, 백담사 - 흑선동으로 잡을 수도 있다
대승령은 흑선동, 십이선녀탕, 대승령 등 네 갈래로 길이 나 있는 고갯마루다.흑선동에서 올랐을 때는 곧장 왼쪽 능선을 타고, 장수대쪽에서 올랐을 때는 오른쪽 능선을 탄다. 십이선녀탕쪽에서 오를 때는 장수대로 빠지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내리막길을 버리고 계속 능선길을 타야 한다. 이 삼거리는 안개가 끼었을 때는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서북릉 산행시 가장 곤욕스러운 것은 식수를 구할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승령에서 서북릉 산행을 시작한 다음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첫번째 장소는 귀청 북서쪽 안부 남쪽의 상투바위골 상단 골짜기. 텐트 서너 동을 칠 수 있는 야영터가 닦여 있는 안부까지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서너 시간이면 닿을 수 있으나, 대개 십이선녀탕 상단부 막탕이나, 장수대, 백담사에서 산행을 시작,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도상에 표시된 시간보다 많이 걸린다. 안부에서 식수원까지는 10여 분 거리로,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다. 야영은 안부보다는 계곡쪽 야영지가 훨씬 낫다. 물도실컷 마실 수 있을뿐 아니라 야영지도 깨끗한 편이다. 계곡을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캠핑장이 서너 곳 있고, 계곡 건너 언덕을 넘어서 넓은 심마니터도 캠핑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체력이 좋은 등산인은 이곳에서 식수를 마련해 귀때기청봉 정상에서 하루밤 묵는 것도 좋을 듯싶다. 대청봉을 배경으로 치솟는 일출과 공룡릉과 북주릉,멀리 금강산까지 이어지는 힘찬 백두대간, 그리고 점봉산과 가리봉 등 설악산 남쪽의 산군을 감상하기 최적인 곳이다.
대승령에서 귀청 북서 안부까지 가는 사이 1,289m봉 직전 바윗길과 1,408m봉 내리막길을 험로로 들 수 있으나, 빙판이 형성되는 겨울철만 빼고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 두 구간에는 안전로프가 매져 있으나, 대개 낡은 것들이어서 믿을 만하지는 못하다. 따라서 1,289m봉 오름길에서는 경험자가 먼저 올라 보조자일을 내려주고, 1,408m봉 내리막길에서는 초보자들이 안전하게 내려선 다음 경험자가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안부에서 귀청 정상까지는 30여 분 거리. 여름철에도 바람이 매섭게 부는 구간으로, 안부까지는 옷을 가볍게 입고 걸었더라도 이 구간에서는 보온방풍용 옷을 입고 올라야 저체온증을 막을 수 있다.
귀청에서 한계령 삼거리까지 내려가는 사이 왼쪽으로 사면으로 빠지는 산길이 몇 군데 나온다. 모두 백운동으로 가는 길이니, 들어서는 길이 없도록. 이 구간은 집채만한 바위들로 들어찬 너덜지대다. 발목이 겹질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바위 표면이 얼어 있거나, 눈으로 바위틈이 보이지 않을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도둑바위골은 대승령 이후 두번째 식수원이다. 귀청을 내려서다 우뚝 솟은 암봉을 오른쪽에 끼고 우회하면 나타나는 안부가 도둑바위골 상단부다. 물줄기는 텐트 서너 동을 칠 수 있는 안부에서 10여 분 내려서야 나타난다. 식수원 부근에도 텐트칠 만한 곳이 몇 군데 있다. 이 안부에서 한계령으로 내려서는 삼거리까지는 100여m 거리다. 1,408m봉에서 귀청으로 가다보면 바윗길 중간에 '金英準 조난지점' 이라 새겨진 추모비를 볼 수 있다. 80년 2월 이곳에서 조난당한 제주 산악인의 추모비로, 겨울철 서북릉의 험난함과 혹독함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한겨울 서북릉 산행은 각별히 신경을 써서 해야 한다. 대승령에 도착했을 때 적설량이 무릎 정도라면 대청봉 직전 설악대피소까지 적어도 2박3일은 잡아야 한다. 따라서 이 지점에서 자신이 없는 사람은 산행을 포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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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전체보기 클릭■☞ 설악산 ○ 남교리 십이선녀탕 - 서북릉 - 대청봉 - 천불동계곡 - 비선대 설악산 서북릉 종주는 대승령에서 대청봉에 올라 화채능선을 거친다. 하지만 화채능선이 92년부터 자연휴식년제로 묶였고 지난해에는 십이선녀탕이 수해를 입어 출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수대를 들머리로 삼아 대승령으로 오르곤 했다(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2003년 6월14일, 십이선녀탕 - 대승령 구간이 복구공사를 마치고 개방되었다.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철제 구조물을 곳곳에 설치하여 많은 비만 오지 않는다면 위험한 구간은 없다. 물론 폭우 등 기상특보 발효시에는 출입도 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화채릉 대신 천불동이나 공룡능선 혹은 가야동계곡이나 구곡담을 이용하면 된다. 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다면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올라 십이선녀탕으로 내려오거나 한계령에서 서북릉으로 올라 대청봉으로 향하는 것도 좋다. 장수대 - 대승령, 한계령 - 서북릉 모두 3시간 정도 계산하고 가면 된다. 대승령에서 십이선녀탕으로 가는 길에 시간이 되면 안산(1,430m)을 다녀온다. 사람들이 많이 찾이 않아 한적한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설악산 서북릉 종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수와 잠잘 곳. 십이선녀탕 계곡이 끝나기 전에 물을 담아야 한다. 귀때기청에서 내려서면 백운동 계곡 방향으로 빠지는 곳에 식수를 구할 수가 있지만 길이 없고 찾기가 어렵다. 이곳을 기대하기보다는 한계령 갈림길에서 100m 가량 내려서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다만 길이 좀 가팔라 힘들다. 대승령 오르기 30분 전(능선삼거리), 안산과 대승령 가는 길이 나뉜다. 방향은 거의 반대지만 갈림길이 헛갈리므로 주의한다. 표지판이 하나 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갈림길 중 진행 방향으로 왼쪽길을 택한다.
▶ 십이선녀탕을 들머리로 삼는다면 출발을 서두를수록 좋다. 중청까지 산행시간만 12시간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취사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발걸음을 서둘러야 한다. 출발에 앞서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자 필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비박 준비 정도는 해야 한다. 관리사무소는 일출 2시간 전에 문을 개방하는데, 요즘은 새벽 3시면 산행이 가능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