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업경영학부 15학번 박영경입니다.
현재 서울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바바라 크루거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입구에서 한컷]
미술관에서 가장 큰 전시실 내부에 흑백으로 텍스트가 가득 채워져있었습니다.
모두의 사진 스팟이 된 이곳이 과연,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귀기울였습니다.
'YOU'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문장들은 과거 여성의 역할이 어떠했는지를 이야기하며
사회구조나 정치, 욕망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영어 속에 강렬한 빨간 바탕에 한글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눈에 보이지 않았는데 뒤를 도는 순간 보였던 이 작품은
텍스트는 항상 이미지를 설명하거나 보충하기 위함이라고 했는데
이 전시를 통해 텍스트 자체로 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루거의 작품은 사진 속에 텍스트를 삽입하여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Are We Having fun Yet'이라는 텍스트가 적힌 이 사진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각'을 차단하여 '본다'와 '안다'는 상태와 직결된다고 합니다.
작품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였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사진 속에 텍스트를 삽입하여
자신의 의도를 보는 이로 하여금 확실하게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진과 텍스트를 함께 보았을 때 제가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바바라 크루거 모작
[It is not perfect But it is perfect]
작품 속 사진은 슈베르트가 남긴 '교향곡 제8번'입니다.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행동, 생각, 작품 등 관련된 모든 것들이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모든 행동들에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바라 크루거 작품을 모작할 당시도 완벽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 며칠을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작품으로 남기로 싶었습니다.
'불오나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하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
저의 이런 생각을 전달하기에 알맞는 사진을 찾다가
슈베르트의 미완성 곡으로 유명한 교향곡 8번,
하지만 절때 미완성으로 평가받지 않는 교향곡 8번을 선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