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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목통-당재-황장산-촛대봉-촛대바위-삼각점봉-화개삼거리(태봉식당)6시간정도
산행일시 : 2016년 4월 03일 첫째 일요일
*산 행 지 : 구례 황장산
*출발시간:서산시청05시출발.(충남관광:김성룡010-8243-3005)
*산행회비:정회원:2만5원.비회원:3만원 **정상 점심( 간식과따시한물.스틱.방풍자켓.)
*계좌번호:농협 356-0749-0657-03 (예금주:조원대)
*차내에서 음주가무는 삼가해 주시믄 감쏴~
출발해서 도착시까지 모든 사고는 본인의 책임으로 본 산악회에서는 절대 책임을 지지않습니다.안전 무사무탈 산행 꼭!! 이요
회장:고익주 010-3420-7596.부회장:유택영 010-5427-3617.사무국장:임재흥010-5401-3439.등반대장 유병욱:010-5432-6226.조원대:010-5454-3455
황장산 (942m)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전남 구례군 토지면
주능선 밖 지리산릉에서 지리산을 보는 재미
불무장등 능선의 아리따운 육산… 당재 아래는 국립공원 밖이라 부담 없는 산행 가능
황장산 하면 대다수가 백두대간이 지나는 경북 문경의 황장산을 떠올린다. 그러나 지리산에도 황장산(942.1m)이 있다. 지리산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내닫는 긴 산등성이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며, 양 겨드랑이에 피아골과 화개골을 끼고 뻗어 내린다. 이름 하여 불무장등 능선으로 불무장등, 통꼭봉, 황장산, 촛대봉을 일으켜 세우고 섬진강에 그 꼬리를 내린다. 그러니까 황장산은 지리산 불무장등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문경의 황장산(黃腸山)은 황장목(黃腸木)과 관련이 있지만, 지리산의 황장산(黃獐山)은 노루와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이는 반야봉 아래의 노루목이란 지명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불무장등 능선’에 위치한 황장산의 뿌리는 반야봉이다. 노루목은 반야봉에서 불무장등으로 뻗어내린 산세가,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선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형상이라는 데에서 비롯된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군 지명지(河東郡 地名誌)>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 산행 날머리가 되는 목통마을.
“황장산의 한문 표기가 잘못되어, 지금은 ‘누른 노루’라는 ‘황장산(黃獐山)’으로 쓰고 있으나 원래의 지명은 정상(고개)까지 멀고도 먼 산이라는 뜻인 ‘항장산(項長山)’이었다.”어쨌든 지리산에서 천왕봉 다음으로 높은 반야봉에서 삼도봉을 거쳐 뻗어 내린 이 능선은 봉(峯)이 아닌 불무장등(不無長嶝·1,446m)과 황장산을 거느리고 있다. 그런데 지리산에서 유독 장등이란 명칭을 쓰고 있는 이 봉우리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하다. 한자 이름 그대로 ‘없지 아니한 긴 산등성이’처럼 그저 밋밋한 고갯마루 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산세가 대장간의 화로인 풀무와 같은 형상에서 비롯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모두 잘못된 해석이라는 것.경남도 문화관광국 관광행정담당은 “올바른 표기는 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뜻하는 반야(般若) 또는 불모(佛母)란 용어를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불모장등은 반야봉에서 시작한 반야장등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이다. 반야라는 중복된 글자를 피하고 같은 의미인 불모장등(佛母長嶝)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불모’는 ‘불무’로도 읽어 현재의 ‘불무장등’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불무장등 능선도 반야봉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화개면 탑리까지 이어진 능선을 이른다”는 것이다.
- ▲ 1 촛대봉이라는 지명을 낳게 한 촛대바위. 2 지나온 능선에는 촛대봉과 그 너머 봉우리들이 능선을 숨긴 채 겹겹이 포개지면서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3 벚꽃축제가 열리는 화개 벚꽃 길.
아무튼 황장산도 지리산의 일부분임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긴 능선상의 당재 아래는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다. 따라서 산불방지기간이면 부분적으로 출입이 제한되는 지리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좋다. 최근에는 찾는 사람들이 다소 늘었지만 아직까지 휴일을 제외하고는 한적한 편이다. 등로는 하동군 화개면 소재지의 시외버스 정류장을 들머리로 하고, 삼각점봉(586m)~촛대바위~촛대봉~황장산을 지나 당재에서 목통마을로 하산하여 신흥까지 잇게 된다.봄맞이 벚꽃축제가 한창인 화개장터를 뒤로하고 화개삼거리 태봉식당에서 구례방향 국도로 40m쯤 가면 도로변의 오른편 철망 사이로 산길이 열린다. 처음부터 주눅 들게 만드는 된비알로 시작되지만 왼편으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시원함을 더해 준다. 15분쯤이면 제법 널찍하게 터를 잡은 묘지군을 지나고, 다시 20분이면 짧은 암릉길을 통과한다. 이제부터 한동안 경사가 누그러지며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다. 주변에는 연분홍의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있고, 산길은 떨어진 솔잎으로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워 운치가 있다.불무장등 능선에서 본 주능선의 감동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을 넘기면서 약천사 팻말을 만나고, 뒤이어 삼각점(지적 삼각점 경남-464호)이 있는 586m봉에 선다. 억새와 잡목으로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가야 할 정면 능선을 따라 촛대봉, 황장산 그 너머로 지리산 반야봉을 볼 수 있다. 눈을 왼편으로 돌리면 왕시루봉 능선이 길게 뻗고, 그 오른편 뒤로 노고단, 돼지평전 일대의 서부 지리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멀리 벽소령을 비롯해 영신봉, 천왕봉까지 동부 지리산 일대도 모습을 드러낸다.
- ▲ 당재에 닿을 무렵 아름드리 소나무가 때 아닌 서설(瑞雪)과 어우러져 장관이다.
지리산 삼도봉까지 이어지는 이 능선을 중심으로 왼편은 전남 구례군, 오른편은 경남 하동군이다. 전체적으로 중간 중간 오르내림이 반복되지만 능선의 마루금을 따르는 주능선만 놓치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또 산길도 반듯하거니와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크게 헷갈릴 염려도 없다. 586m봉을 뒤로하고 10분이면 갈림길. 갈림길 옆의 나뭇가지에 매달린 팻말이 가리키는 왼편으로 꺾는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특이한 묘지를 지나면 다시 한번 시야가 트이면서 거대한 입석이 버티고 있다.
이 바위가 촛대봉이라는 지명을 낳게 한 촛대바위다. 일부 화개 사람들은 남근석이라고도 한다는데 언제부터인가 올빼미바위로 불리고 있다.
여기서 25분이면 촛대봉 정상에 선다. 구례군에서 세운 오석에 ‘촛대봉 721.5m’라 새긴 정상석이 반갑게 맞는다. 옆에는 이정표(화개 5.0km, 황장산 2.6km, 당재 3.4km)도 있다. 봉래봉 또는 삼각봉이라 불렸다는 이곳은 숲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다. 다행히 정상석 뒤편이 트여 삼신봉을 중심으로 지리산 남부능선과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읽을 수 있다. 오른편에 시루봉 원강재 형제봉도 보인다. 정상석 뒤로는 삼신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이제부터 ‘누른 노루(黃獐)’의 등을 타고 북쪽으로 잇는다. 황장산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촛대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리막길에 새껴미재를 만난다. 본래는 새끼미재다. 새끼미는 고양이를 일컫는 하동지방의 방언으로 이곳에 고양이 형상의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왼편은 조동마을, 오른편은 용강마을로 잇는 안부에 스테인리스 이정표가 있다. 용강마을 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있지만 사유지이므로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나무 팻말도 보인다.
정면의 887m봉을 쳐다보고 오르면 먼저 절벽의 바위전망대다. 지나온 능선에는 촛대봉과 그 너머 봉우리들이 능선을 숨긴 채 겹겹이 포개지면서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다시 중기마을 능선삼거리 이정표(천왕사 3.1km, 황장산 1.4km, 평도 삼거리 2.7km)를 지나 887m봉을 넘는다.
간혹 갈림길을 만나지만 곳곳에 안내 표지가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조릿대라 불리는 초록색의 싱싱한 산죽 사이로 걷는다. 낙엽이 깔린 완만한 산길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곧이어 시야가 트이면서 황장산에 올라선다. 산정에는 촛대봉의 정상석과 똑같은 형태의 표석이 황장산 정수리임을 알리고, 삼각점과 이정표도 있다. 4월인데도 산정에 오르자마자 진눈깨비가 날린다. 이는 지리산 주능선과 가까운 지형적 영향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날씨만 좋다면 왼편으로 문바우등 능선과 노고단이 지척이고, 당재 쪽으로 몇 발짝 옮기면 세석에서 뻗어 내린 남부능선과 주능선상의 촛대봉, 제석봉, 천왕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당재까지는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잠시 발걸음을 옮기면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통꼭봉, 농평마을이 희뿌옇게 보인다. 짧은 암벽에 걸려 있는 로프를 붙잡고 내려선다. 암릉을 우회하는 사면 길로 따르면 모암골과 갈리는 안부. 능선길로 직진하여 갈림길 표시목이 있는 평도마을 능선삼거리를 지나 930m봉을 넘는다. 여기서부터 당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당재에 닿을 무렵 아름드리 소나무가 때 아닌 서설(瑞雪)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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