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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탐방
일시:2025년 12월 10일 수요일~21일 일요일 11박 12일
장소: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명소.골드코스트 등
2025년 12월 10일 수요일
* 인천국제공항 출발
호주 브리지번행 19:40분 대한항공 KE407편 탑승 게이트 앞에 왔다. 이번 출국심사는 키오스크에서 하여 빨리 통과 되었다. 242번 게이트다. 아들 가족이 호주에 2년간 머무르게 되어 지난 7월에 갔는데 그 아들 집에 가는 것이다.
2025년 12월 11일 목요일
* 브리즈번행 대한항공 KE 407 기내 모니터
해외 나갈 때마다 보는 모니터인데도 참 신기하다.지구 살갗을 훑으면서 비행기가 모니터에서 날아간다. 대한민국 인천에서 호주 브리지번으로 줄기차게 날아가는 과정을 눈앞에서 본다.
* 호주 브리지번 공항 착륙 전 상공
호주 브리지번 상공 낮은 곳까지 비행기가 하강하고 있다. 바다와 접한 브리지번 공항이라서 내류과 바다가 접해 있다. 브리지번 도심을 흐르는 강이 이곳 바다로 흘러드는 풍경도 보인다.
* 호주 브리지번 공항 입국장
브리즈번 공항에 다음날 06:00분에 도착했다. 밤새 10시간을 날아서 왔다. 착륙과 동시에 아들내외에게 카톡으로 도착을 알리고,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키오스크 자동입국심사대에서 통과하여 빨리 입국했다. 공항은 아담하고, 기온은 20도 온화하다. 한국에서는 한겨울 두텁게 입었던 외투와 털옷은 가방에 담았다. 입국장에 나오니 브리지번 공항의 마크인 BNE 가 반긴다. 호주는 지금 여름이다. 그런데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트리가 공항을 밝힌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분이 묘하다. 이제 곧 아들 내외가 마중오면 만날 것이다.
* 브리즈번 공항 픽업 존
브리즈번 공항 입국장에서 한층 아래에 픽업 존이 있다. 승객을 마중나온 운전자가 잠시 머물며 승객을 태워가는 공간이다. 우리 부부도 아들 내외를 만나기 위해 픽업 존으로 나갔다.
* 브리즈번 쿠어파루 집 가는 길
아들의 집은 브리즈번 쿠어파루에 있다. 공항에서 자가용으로 50여분 거리다. 아들내외가 마중 나와서 가고 있다. 호주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브리즈번 시내의 영문 도로표지 영문 간판들이 지나간다. 호주에 온 것이 실감난다.
* 호주 브리즈번 그린슬롭스 초등학교
그린슬롭스 지역의 손자와 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다. 집에서 800m 도보 10분 거리라서 아들과 걸어서 마중왔다. 손녀는 4학년, 손자는 2학년이다. 오후 3시에 똑같이 수업을 마친다. 목조의 아담한 건물 2층에서 손자와 손녀가 뛰어내려와 할머니할아버지 품에 안간다. 얼마나 예쁘고 기특한지 꼭 안아주었다.
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 호주 브리즈번 홀랜드파크 모토공원 홀랜드파크(Holland Park)는 브리즈번 중심 업무 지구(CBD)에서 남쪽으로 약 6~9km 떨어진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 지역 지명이다. 녹지가 풍부하고 Mott Park, Seville Park, W.J. Scott Park 등 다양한 공원이 있고, 자연환경이 좋은 시민들의 휴식을 공간이다. 바비큐 시설도 있다. 그 중에서 오늘 아들과 온 공원은 모토파크다. 손주들은 오늘 방학이라 학교에 갔다. 나무가 울창하고 드넓은 정원이 반긴다. 도시락을 싸 기지고 가서 먹었다. 호주의 식생활 문화는 외식보다는 가정식, 나들이도 도시락을 지참한다. 맛있게 먹고 한바퀴 돌려 코알라를 찾아 나섰다. 얼마 전 아들 가족이 왔을 때 보았단다. 정말 나무 위 높은 가지자락에 걸터 앉아 잠자는 코알라를 보았다. 인기척을 내니 둥근 나무기둥을 붙잡고 빙그르 돌아 나뭇잎 사이로 숨는다. 신기한 진풍경이다.
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학교
호주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우수한 대학교다. 마침 공휴일에는 주차장을 외부인에게 무료제공해 주어서 우리 가족도 이곳에 주차했다. 오늘은 페리를 타고 사우스뱅크 지역을 박물관에 갈 예정이다. 먼저 퀸즐랜드 대학교 교정을 둘러보았다. 드넓은 정원에 호수와 분수도 있고 이구아나와 펠리칸 새도 있다. 아름다운 정경이다.
* 브리즈번 강 페리 CITY CAT승선
퀸즐랜드 대학교 바로 곁 브리즈번 강변에 페리 터미널이 있다. 동쪽 종점인 UQ ST LUCIA 터미널이다. 퀸즐랜드대학교 세인트 루시아 페리 터미널이다. 날씬한 페리 이름은 CIT CAT다. CITY DOG도 있다. 우리가 승선한 페리는 시티 캐트다. 브리즈번강을 15분 정도 유람하여 사우스뱅크 터미널로 갈 것이다.
* 호주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지역에서 바라본 강변 비경
서우스뱅크 페리 터미널에서 하선하여 브리즈번 강변의 멋진 비경을 보았다. 아들 집 2층 베란다에서 원경으로 보았던 브리즈번 도심의 우람한 빌딩들이 장관이다.
*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이구아나
퀸즐랜드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이구아나를 보았다. 처음에 한 마리를 만났을 때 신기하여 놀라운 눈으로 시선을 고정하었더니, 손자가 가면서 보면 더 많이 있다고 한다. 정말 박물관까지 가면서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곳곳에서 만났다. 내 조국과 다름을 느끼는 순간이다.
*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박물관
퀸즐랜드의 자연사, 문화유산 등을 전시하는 주립 박물관이다. 브리즈번 사우스뱅크(South Bank) 문화지구에 있다. 일반 전시는 무료다. 우리는 주로 자연사 전시장에서 공룡 화석, 곤충, 호주 동식물 등 퀸즐랜드의 다양한 생물들을 보았다. 청소년들의 교육에 아주 유익한 공간이다.
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캠퍼스의 동물들
오늘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퀸즐랜드대학교에 주차하고 페리를 승선할 것이다. 어제 보았던 교정 펠리칸을 보기 위해 호수로 갔다. 아주 큰 두 마리의 펠리칸이 호수 위에 나란히 있다. 그외 칠면조와 이구아나도 만났다. 손자가 여기는 지구상이 다 동물원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 퀸즐랜드대학교 구내 버스 정류장
퀸즐랜드 대학교는 상당히 넓은 교정이라서 구내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메트로 버스도 들어온다. 호주의 광활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 퀸즐랜드대학교 세인트 루시아 페리 터미널
퀸즐랜드대학교 세인트 루시아(UQ ST LUCIA) 터미널은 브리즈번강 상류 페리의 동쪽 종점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여기서 페리를 승선하고 사우스뱅크로 간다. 오늘 탄 배는 시티 도그(CITY DOG)다. 시티 캐트도, 시티 도그도 모두 예쁜 이름이다.
* 페리에서 본 브리즈번 강변 풍경
브리지번 강변의 빌딩들과 다리가 비경이다. 페리는 브리즈번 시민들의 리버 버스다. 관람용 배가 아니고 도시인들의 발이다. 페리가 브리즈번 강변의 양쪽 터미널을 지그재그로 유람하며 정박하여 시민들을 내려주고 태우며 간다. 우리 가족은 오늘은 사우스뱅크 터미널에 하선하여 사우스뱅크 파크랜드의 인공 바다에 간다.
* 호주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인공바다
브리즈번의 사우스뱅크 파크랜드(South Bank Parklands) 내에 위치한 스트리츠 비치(Streets Beach)다. 인공바다라 부르는 해변은 도심 속 오아시스로 브리즈번강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손주들과 해수욕장에 온듯 공놀이도 하고 물놀이를 즐겼다. 민물인데 실제 바다처럼 부드러운 백사장과 야자수를 심어 조성했다.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 개장이고 전문 인명 구조 요원이 상주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호주 브리즈번의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배려에 감사헀다. 메인 해변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수중 놀이터인 아쿠아티비티(Aquativity)와 보트 풀(Boat Pool)도 있다. 무료 샤워실, 탈의실, 바비큐 시설, 다양한 음식점도 있다. 주변은 파크랜드로 산책하기 좋다.
* 브리즈번 강변 빌딩
인공바다에서 나와 브리즈번 강변으로 나오니 강 건너편의 빌딩들이 비경이다. 쿠어파루 집 2층 베란다에서 원경으로 보았던 비경의 도심 진풍경이 눈앞에 있어 더욱 장관이다.
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 호주 브리즈번 쿠어파루 집 2층 베란다에서 본 풍경
이곳에서만 바라보아도 호주 브리즈번의 비경을 눈과 가슴에 많이 담는다. 야자수가 주택들 사이에서 넘실거리고, 저 멀리 브리즈강변의 고층 빌딩들이 우뚝우뚝 솟아 오른다. 10일 정도 머물다 갈 예정인데 사랑하는 아들 집에서 하루하루가 참 행복하다. 오늘은 외출하기 전 아침 시간에 쿠어파루 2층 집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 저장할 것이다.
* 쿠어파루 집 내경
손자방에서는 할아버지가 혼자 자고, 게스트룸에서 손자와 들이 잔다. 집이 신축하지 얼마 안 되어서 아주 깨끗하고 좋다. 1, 2층 구조인데 넓어서 손녀들도 각자의 방이 있다. 2층에는 주방과 안방, 컴퓨터실이 있다. 손자와 누운 방 침대 곁에는 정원이 있어 더욱 좋은 분위기다.
* 쿠어파루 집 정원
정원은 그리 넓진 않지만 호주의 큰 나무들이 담장 밖에서 울타리처럼 서 있다. 울안의 정원에는 잔디를 심어 바닥이 파랗고, 그 사이사이 야생초들이 자란다. 아들이 사다 심었다는 토마토 화분이 창문 곁에 있다. 내가 머무는 동안 나뭇잎 썪은 퇴비를 올려주고 물도 듬뿍 자주 주었다. 그런데 얼마전 열린 몇 개의 빨간 토마토를 새들이 따 먹었단다. 이곳 새들은 매우 크고 울음도 우렁차다. 메뚜기도 한 마리 있는데 엄청 크다. 아들은 어쩔 수 없다고 공생해야 한단다.
* 쿠어파루 놀이터 가는 길
손주들이 자주 가는 집 근처의 놀이터에 가보기로 했다. 손자와 함께 간다. 차도를 지나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서 간다. 큰 나무들과 상큼한 아침 햇살이 참 좋다.
* 호주 브리즈번 쿠어파루 놀이터
파란 잔디 광장 양쪽으로 놀이터가 있다. 온통 나무 숲으로 그늘지어 참 좋다. 나도 그네를 타며 손자와 즐겁게 놀았다. 맞은 편에는 또다른 놀이기구가 있어 손자는 신나게 논다. 집 근처 이런 훌륭한 놀이터가 있다니 큰 축복이다.
* 쿠어파루 놀이터에서 집으로 가는 길
한참을 놀다가 집으로 향했다. 크고 우람한 너무들이 여기는 호주임을 알린다. 8실 어린 손자는 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길을 잘 찾아 집으로 간다. 집 담장을 지나 우회전하여 집을 향해 갈 때, 집 앞 도로에서 창공의 비행기를 보았다. 브리지번 공항이 가까워서 집 베란다에서도 종종 보는데 지금도 낮은 상공의 비행기를 본다. 그것도 참 신비로운 정경이다.
* 호주 투움바 퀸즈파크
호주 투움바는 브리즈번에서 120km 정도 거리에 있는 역사 깊은 도시다. 자동차로 달려오면서 도로변 시골 들녘의 말 등 동물들도 보았다. 투움바의 퀸즈파크는 퀸즐랜드주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원이다. 아주 드넓은 녹지대에는 아름다운 꽃과 우람한 나무들이 많다. 9월에는 투움바 꽃 축제도 이곳에서 한다. 온갖 시설을 갖춘 놀이터와 스포츠 구장도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인기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가 호주의 도시 투움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라고 한다. 오랜 역사가 고인 투움바, 오래 전부터 원주민들이 가꾸어온 천연의 숲 공원에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 투움바 퀸즈파크 어린이 놀이터
놀이터의 규모가 광활하다. 종류도 난이도별로 다양하다. 손주들은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신나게 논다. 몰라보게 큰 손자가 높은 곳까지 놓인 층층 줄을 밟고 올라가 미끄럼을 탄다. 무섭지 않단다. 짐라인도 있어서 가서 타라고 했더니 그건 시시하단다. 밝고 씩씩하게 자라는 손자가 참 대견스러웠다. 어른들도 잔디 광장에서 축구와 베드민턴으로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아들며느리가 정성껏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중식을 하고 곁에 있는 식수 음수대에서 물도 먹고 호주의 웅장한 자연 속에서 행복한 시간이다.
*투움바 피크닉 포인트 파크랜드
투움바 퀸즈파크에서 브리즈번 집으로 가는 길에 들른 공원이다. 피크닉 포인트 파크랜드(Picnic Point Parkland)는 절벽과 기슭의 탁 트인 전망이 대단한 명소다. 절벽 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저 아래 광활한 들녘과 산줄기가 비경이다. 이곳은 해발 700미터에 위치하여 로키어 밸리(Lockyer Valley)가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전망이다. 제주의 백록담처럼 오롯이 솟아오른 산정 봉우리도 비경이다. 1880년대부터 투움바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퀸즐랜드 유산 등록부에도 등재되어 있다. 참으로 훌륭한 자연을 지닌 호주를 새삼 느끼게 한다.
* 피크닉 포인트 파크랜드 카니발 폭포
카니발 폭포(Carnival Falls)는 투움바 외곽의 록키어 국립공원(Lockyer National Park ) 내에 자연 경사를 활용하여 조성된 인공 폭포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폭포 줄기가 크진 않지만 낙차하며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피크닉 포인트 파크랜드(Picnic Point Parkland) 내의 멋진 전망과 산책로 길목의 명소다. 손주들은 물가에서 신나게 놀고, 어른들은 잠시 울창한 숲 폭포 곁에서 편안한 쉼을 누리고 왔다.
* 브리즈번 맥도널드 식당
투움바는 브리즈번에서 먼 거리에 있어서 어스름 저녁 무렵에 집 가까이 도착했다. 석식은 맥도널드 식당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주스 등으로 맛있게 했다.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 호주 골드코스트 스카이포인트 77층 전망대 조식뷔페
골드코스트는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70km 정도 떨어진 해변 도시다. 오늘 우리 가족이 온 곳은 골드코스트 Q1 빌딩 77층에 위치한 스카이포인트 전망대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도시의 전망을 보며 조식 뷔페를 하는 관광명소다. 조식 뷔페는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성인은 약 AUD $46, 아동(3~13세)은 AUD $32 정도인데 스카이포인트 360도 전망대의 요금도 포함된 가격으로 저렴한 편이다. 사전 예약은 받지 않고, 조식 뷔페 티켓은 방문 당일 스카이포인트 로비 카운터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조식 뷔페 티켓에는 전망대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가족은 7명이 앉을 수 있는 창가의 넓은 테이블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 바로 곁에는 골드코스트의 광활한 바다와 비경의 해안선이 만나고, 육지의 높은 빌딩들과 골드코스트 도시 전경이 창문에 다가오고 참으로 황홀한 조식이다.
* 골드코스트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77층 내륙 쪽 전망
식사를 마친 후 전망대를 돌아보며 바깥 풍경을 보았다. 내륙 쪽 도시는 온통 물길이 건물 사이사이로 흐른다. 꼭 미국 물이 많은 마이애미 도시와 흡사한 풍경이다. 섬으로 구성된 마을도 있고, 다리로 건너편 마을과 연결 되는 마을도 있다. 골드코스트가 왜 훌륭한 관광지인지 알려주는 진풍경이다.
* 골드코스트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77층 바다 쪽 전망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의 전망은 바다와 도시가 만나는 경계선 쯤 창가다. 77층 아득한 높이에서 그 창가에서 바라본 바다도 육지의 빌딩들과 만나며 비경인데, 빙그르 전망대를 돌아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도 비경이다. 높은 빌딩과 원시적인 바다가 포효하며 하얀 파도로 부서져 출렁거린다. 황홀한 비경이다.
*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주변 안내
전망대를 돌다보면 스카이포인트와 주변 명소들을 소개하는 안내 전시물이 있다. 모두 영문이어서 판독을 잘 못하고 사진에 담아왔다. 두고두고 골드코스트가 그리울 때 읽어 볼 것이다.
* 골드코스트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식당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좀 높은 위치의 식당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직원들은 정성어린 손길로 손님에게 최상이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음식 수준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자민 골고루 영양가 높은 훌륭한 메뉴들이다. 아주 맛있게, 배부르게 잘 먹었다.
* 스카이라운지를 한바퀴 돌아온 뷔페 좌석
스카이라운지 77층 전망대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원래의 자리에 왔다. 여전히 눈부신 비경이 창가에 다가온다. 음식도 조금 더 먹고, 바다와 도심 풍경도 아쉬움으로 두 눈과 가슴에 많이많이 담았다. 꼭 다시 오고 싶은 명소다.
* 골드코스트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나가는 길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77층에서 순식간에 출구층으로 나와서 퇴장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소중한 명소다.
* 골드코스트 벌리헤드 국립공원 해변 언덕
이곳은 골드코스트 77층 전망대에서도 원경으로 보았다. 바다를 향해 돌출 된 부분이 이곳 해변 언덕이다. 해변과 열대우림 산책로, 다양한 야생동물이 있다.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약 90km 거리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골드코스트의 보석 같은 장소다. 피크닉 테이블, 공중 화장실도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무료입장인데 반려견은 금지다. 언덕에 올라 탁 트인 바다와 멀리 우리가 머물렀던 스카이포인트 전망대와 그 주변 비경을 조망했다.
* 골드코스트 벌리헤드 국립공원 해변
언덕에서 바다는 바로 이어져 있다. 가파르지도 않아서 접근이 쉬워 손주들과 함께 해변으로 내려갔다. 파도 치는 바다 깊은 곳에서는 파도타기를 즐기는 해양스포츠맨들이 있다. 그것을 보는 것만도 아슬한 비경이다. 손주들과 아들은 바닷가 바위를 타고 다니며 바다 생물을 찾고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바위에 걸터 앉아서 기다리며 바다의 멋진 풍경을 조망했다.
* 골드코스트 벌리헤드 국립공원 해변 산책
두 곳의 산책로가 있다. 오션뷰 트랙 (Oceanview Track)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경치 좋은 산책길이다. 휠체어와 유모차 접근이 가능하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텀건 전망대(Tumgun lookout)에서 겨울이나 봄에는 돌고래나 혹등고래도 본다. 열대우림 순환로 (Rainforest Circuit)는 언덕을 올라 정상까지 가는 코스다. 계단이 있어 좀 힘들지만 울창한 열대우림의 식물을 본다. 공원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코알라, 바다수리, 물왕도마뱀, 부시터키 등을 볼 수 있다. 나는 오션뷰 트랙으로 산책하며 호주의 독특한 숲속 식물들과 땅을 파는 칠면조를 보았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비경의 낭만이다.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 호주 브리즈번 마운틴 쿠사 전망대
브리즈번 마운틴 쿠사 전망대(Mount Coot-tha Summit Lookout)는 쿠사 산의 해발 약 280m 높이에 있다. 브리즈번 시가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브리즈번 최고의 명소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곳이다. 낮에는 울창한 숲과 도시를, 밤에는 야경을 본다. 정상에는 카페(The Summit Cafe)와 기프트숍도 있다. 망원경도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이다. 전망대 근처에서 시작되는 쿠사산의 다양한 하이킹 코스도 있다. 산기슭에는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이 있다. 전망대와 보타닉가든을 연결하는 Summit Track은 방문객들이 매우 선호한다. 오늘은 좀 흐려서 브리즈번의 원경 잘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푸른 숲과 빌딩들, 주택가 등 브리즈번 전경이 보인다. 정상 주차장 곁에는 버스 정류장도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임이 증명디는 대목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Summit Track으로 보타닉가든으로 갈 것이다.
*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 입구
쿠사산 산자락에 있어서 이곳의 정식 명칭은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이다. 보타닉 가든이 브리즈번 시내에도 있기 때문이다. 그곳은 시티 보타닉가든이다. 우리는 다음번에 시티 보타닉가든도 갈 예정이다. 건물 안을 거쳐서 입장하는데 입장료는 없다. 한국인이라 하니 직원이 한국어로 번역된 안내문을 준다. 여러 가지 안내 전시물도 부착해 놓아서 살펴보았다. 정원이 1, 2, 3으로 나뉘어진 것으르로 보아 꽤 넓은 듯하다.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숲이 반긴다.
*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 실내 식물원
여러 곳의 실내 식물 전시관이 있는데 열대 식물 돔(Tropical Display Dome)이 그 대표다. 열대 식물 돔은 1977년에 개장했고, 습하고 온화한 환경이 필요한 이국적인 열대 식물이 많다. 분재 하우스 (Bonsai House)는 호주에서 가장 큰 분재 중 하나를 보유하 다양한 종류의 분재가 있다. 선인장 및 건조 지역 하우스 (Cacti/Bromeliad House & Arid Zone)는 건조한 식물과 선인장, 브로멜리아드 등이 있다. 고사리 하우스 (Fern House)는 다양한 호주 토종 및 외래 고사리들이 있다. 우리는 먼저 열대 식물 돔을 관찰했다. 얼마 전 큰 우박으로 뚫린 듯하다는 큰손녀의 말처럼, 정말 투명 지붕의 허물어진 구멍이 몇 군데 보인다. 호주의 비는 요란하고 여름철에도 주먹만한 우박이 떨어진다고 하니 놀랍다. 쿠어파루 아들집 이웃집 지붕도 그때 파손되어 빗물이 흐른단다. 실내 식물원 안에 큰 연못이 있고 독특한 식물들이 많다. 바로 앞에 있는 고사리 하우스에는 여러 종류의 고사리들이 울창하다.
*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 농작물들
농작물을 기르는 구간도 있다. 고추, 가지, 오이 등을 재배하고 있다. 한국의 농작물과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정감이 가는 정경이라서 한참을 살펴보았다.
* 쿠사 마운틴 보타닉가든 연못
드넓은 연못이 참으로 아름답다. 수생 식물들이 물 위에 그림처럼 떠 있어서 더욱 정겹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한 바퀴 빙그르 돌아보았다.
* 쿠사 마운틴 보타닉가든 칠면조와 이구아나
연못가 벤치에서 중식으로 싸온 도시락을 먹는데 칠면조가 다가와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는다. 우리는 그 모습이 귀여워서 먹던 빵조각을 부셔서 던져 주었다. 조금 있으니까 검정색 부리가 긴 하얀 새도 온다. 그런데 부리가 짧고 순하게 생긴 칠면조가 그 흰 새를 쫓아서 몰아낸다. 잠시 후 나와 손자가 앉은 의자 곁으로 뭔가 후드득 소리내며 다가오기에 보니 이구아나다. 산속에 있던 이구아나가 저도 먹이를 얻어 먹으려 내려온 것이다. 우리가 빤히 바라보여 눈을 마주쳐도 꼼짝하지 않는다. 제법 큰 녀석이다. 잠시 후 이구아나가 펄쩍 뛰어서 먹이가 떨어지는 곳으로 내려간다. 칠면조가 내어 쫓으려고 다가가니 이구아나는 먹이를 한조각 물고는 순식간에 숲속으로 들어간다. 그 속도가 번개 같고, 붕 떠서 날아가는 듯하여 우리는 불과 몇 초만 그 정경을 볼 수 있었다. 오늘 기막힌 호주의 생생한 야생 동물들의 생활상을 본 소중한 체험이다. 그곳 의자를 떠나 이동하는데 또 큰 이구아나가 길목에서 쳐다본다. 도망도 가지 않는다. 오늘 본 이 장면들이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호주의 한 단면이다.
*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 연못가 오리와 이구아나
이곳 보타닉가든은 야생동물 천국이다. 칠면조와 하얀 새, 이구아나를 보고 또 연못가에서 야생 오리를 만났다.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집을 짓는 장면을 목격했다. 정교하게 짓는다. 그 물가 바위에는 이구아나가 앉아있고, 물속에서는 거북이가 헤엄친다. 정겨운 풍경이다.
* 호주의 까마귀
그 동안 아들집 베란다에서, 침대 곁 창가에서 크고 우렁한 울음소리를 들었던 그 까마귀다. 꼭 아기의 울음소리 같았다. 가까이로 날아오라고 먹이를 주니 나무 위에서 날아 내려온다. 덩치가 정말 크다. 큰 나라 호주, 자연환경 최고인 호주에서 마음껏 자란 까마귀다.
*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 일본정원
상당히 넓은 식물원 한켠에 일본정원이 있다.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일본정원은 대나무 정원, 중앙 호수 등과 함께 보타닉가든의 테마구역 중 하나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특히 아름답다. 일본을 그려낸 아담한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역시 이곳에도 이구아나가 길목에서 반긴다.
*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 대나무 정원
일본 정원에서 나오니 대나무들이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며 군락을 이루고 있다. 팬더곰 동상도 있어서 손자가 좋아한다. 터널처럼 울창한 대나무 정원을 지나서 갔다.
* 호주 토마스 브리즈번 경 천문대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토마스 브리즈번 경 천문대(Sir Thomas Brisbane Planetarium)는 마운트 쿠사(Mount Coot-tha)의 브리즈번 식물원 내에 있다. 이 천문대는 1821년부터 1825년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였며 남반구 하늘을 최초로 지도화한 천문학자 토마스 브리즈번 경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전시 구역(Display Zone)은 무료입장이며 우주탐사 및 천문학 전시물이 있다. 닐 암스트롱의 우주복 복제품, 아폴로 11호 달 착륙 모형, 운석, 다양한 우주선 모델 등이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의 주도인 브리즈번(Brisbane)의 지명은 도시를 관통하는 브리즈번 강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강의 이름은 당시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독이었던 인물의 이름인 브리즈번에서 딴 것이다. 지명 결정 과정은1823년 탐험가 존 옥슬리(John Oxley)가 이 지역을 탐험할 때, 당시 총독이었던 토마스 브리즈번 경을 기리기 위해 강의 이름을 브리즈번 강으로 명명했다. 이후 1825년 이 강변에 세워진 정착지가 도시 브리즈번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이런 내용의 자료가 행성체험관인 천측관 앞에 전시되어 있다. 오늘 우주에 대하여, 브리지번 지명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 브리즈번 천체 관측관 체험
원형 천문대 건물 내 1층 로비 전시관을 다 돌아보고 코스믹 스카이돔(Cosmic Skydome)에 입장하여 직경 12.5m의 돔 스크린에서 천체 체험 디지털 쇼를 보았다. 밤하늘과 별자리, 천체 행성들 등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는 체험이다. 태양의 흑점 등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한다. 투영관 쇼가 끝난 후, 전문가가 현재 브리즈번 밤하늘의 별자리와 행성을 설명해 준다.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약간의 입장료를 받고 미리 예약하는 곳이다.우리 가족도 아들내외가 미리 예약하고 와서 관람했다.
* 브리즈번 천체 관측관 외경
건물 밖으로 나오니 우리가 지금까지 탐방한 하얀 돔지붕의 천문대가 있다. 정원에는 우주인인 듯한 인물의 동상이 있다. 청소년들의 과학 교육으로 참 소중한 명소다.
* 호주 브리즈번 주택가 쓰레기통 관리
브리즈번 시민들 각자의 주택 앞 도로변에 노랑, 빨강, 초록 색깔의 쓰레기 통이 놓여 있다. 아들집도 마찬가지다. 분리 수거로 3개의 통이다. 그런데 브리즈번 시가지를 이동할 때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쓰레기 운반차량이 지나가면서 포크레인 닮은 큰 장비가 다가와 쓰레기통을 양쪽 손으로 드는 것마냥 번쩍 들어 차 안에 쓷고는 다시 제자리에 놓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한다. 배워가야 할 대목이다. 집주인은 비워놓은 쓰레기 통을 다시 자기집 앞으로 갖다 놓는다. 아들집도 외출하고 돌아올 때 그 빈 쓰레기통을 집앞으로 갖다놓았다. 매우 깨끗하고 위생적이며 안전한 쓰레기 처리방식이다.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 브리즈번 식당 베트남 쌀국수 조식
오늘 조식은 브리즈번 시내에 있는 식당에 가서 베트난 쌀국수로 했다. 쇠고기도 많이 들고, 양도 많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 호주 브리즈번 데이지힐 코알라센터 입구
데이지힐 코알라 센터(Daisy Hill Koala Centre)는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 데이지힐 보전 공원(Daisy Hill Conservation Park) 내에 위치한 무료 코알라 교육 센터다. 코알라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또한 호주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숲속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오니 울창한 나무 곁에 안내 팻말이 있다.
* 데일지힐 코알라 센터 코알라
출입문으로 들어가니 야외 방사장에 코알라가 3마리 있다. 한 마리는 유칼립투스 나뭇잎 속에 파묻혀 자고 있고, 두 마리는 나뭇가지에 걸터 앉아 자고 있다. 가까이 가서 보았다. 사람들이 웅성거려도 꼼짝하지 않는다.
* 코알라 센터 1층 자료전시
사무실 건물 1층으로 들어가니 코알라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탄생에서부터 성장과정, 먹이 관계 등, 심지어 분비물까지도 다른 동물의 분비물과 비교 전시 해놨다.
* 코알라 센터 2층 자료전시
2층에도 여러 가지 자료가 있다. 주변의 동물들과 역사 등 유익한 전시물이다. 우드랜드 극장도 있다. 단편 영화로 코알라의 생애 주기, 특징, 보호 방법 등에 대해 상영한다.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도 나온다.
* 2층에서 본 코알라
2층 건물에서 밖으로 나가니 그곳에서도 코알라가 보인다. 2층 전망대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관찰할 수 있다.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욱 귀엽다.
* 코알라 센터 직원의 설명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야생동물 관리인의 설명회가 진행된다. 우리는 오전 11시에 설명을 들었다. 2층 난간은 전망대로 빙그르 둥글게 건물과 이어져 있다. 어느 곳에서든 직원이 보인다. 영어로 해설하여 잘 이해하진 못하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 코알라 센터 직원의 조련
해설이 끝나자 다른 여직원이 와서 나뭇잎 사이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코알라 한 마리를 조련한다. 입맞춤도 하고, 쓰다듬어주고, 그리고는 엉덩이를 치면서 일어나라고 하는 듯하다. 그러니까 코알라는 일어나서 나뭇가지 위로 올라온다. 관객들이 좋아라 바라보자 코알라도 흐뭇한 표정이다. 인간과 코알라의 따뜻한 교류의 시간이다.
* 잠만 자는 코알라
아까 1층에서 보았던 코알라 곁으로 다시 와 보았다. 여전히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잠만 잔다. 저런 생활로 어떻게 생을 영위해 가는지 참 신기하다. 영덩이는 둥글고 큰데 꼬리가 짧은 건지, 없는 건지 안 보인다. 진화가 잘 안 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귀엽고, 희귀한 동물로 지구상에서, 이곳 호주에서 사랑으로 보호받으며 대를 이어가고 있다.
* 브리즈번 데이지 힐 보전공원(Daisy Hill Conservation Park)
코알라 센터는 데이지힐 보전 공원 내에 있다. 우리는 코알라 센터에서 나와 숲속 공원으로 갔다. 공원에는 산책로와 산악자전거 코스가 있다. 운이 좋으면 야생 코알라나 왈라비를 볼 수도 있다는데 정말 숲속에서 왈라비를 만났다. 한국의 고라니와 비숫한데 조금 작다. 몸집이 작은 캥거루 같다. 우리를 보고는 더 깊은 숲속으로 뛰어 갔다. 피크닉 공원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바비큐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공원 내에 매점이나 카페가 없어 도시락과 물을 챙겨가야 한다.우리도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서 피크닉 공원 테이블에서 먹었다. 썪은 나무 ㅋ큰 기둥을 그대로 눕혀놓은 것이 천연 놀이터다. 손주들이 그곳에서 신나게 논다. 우람한 나무들이 하늘 높이 치솟아 햇볕이 들지 않는 훌륭한 쉼터다.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 호주 브리즈번 쿠어파루 집앞 버스정류장
오늘은 브리즈번 대중교통을 골고루 체험해 보기로 한 날이다. 사우스뱅크로 가서 브리즈번 강 페리를 강 하류 서쪽 종점까지 가 보기로 했다. 먼저 집앞 정류장에서 브리즈번 버스를 승차한다. 요금은 호주달러로 0.5달러다. 500센트다. 한화로 500원 정도다. 교통 요금이 매우 저렴하다.
* 브리즈번 메트로버스 환승
브리즈번 버스는 일반 버스와 메트로 버스 두 종류가 있다. 일반 버스는 한국의 버스와 유사한데, 메트로 버스는 2량으로 이어져 있고, 일반 버스보다 1.5배 정도 크다. 집앞 정류장에서 일반 버스를 타고 이곳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메트로 버스로 환승한다. 요금은 아까 찍은 카드 0.5달러로 환승받아 별도 지불하지 않는다. 맨 뒷자리에 손자랑 앉았다. 차안 공간이 길어서 매우 쾌적하다.
*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메트로버스 하차
메트로버스가 사우스뱅크 정류장에 도착하여 하차했다. 하차할 때 문앞에 서 있는데 출입문이 안 열린다. 그때 한국 여자가 버튼을 터치해야 열린다고 알려주었다. 우리 나라와 다른 점이다. 고맙다고 하고 잘 내렸다.
*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브리즈번 강변 포토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 21일 일요일 아침에 떠난다. 오늘과 내일 일정만 남았다. 아들 가족과 곧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그래서 브리즈번 강변에 설치한 브리지번의 상징 마크인 영문 대문자 알파벳 조형물 포토존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아들이 셀카로 찍으려 하니 지나가던 호주 여자분이 자청하여 사진을 여러 장 찍어줬다. 호주인의 아름다운 후의에 감사했다.
*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페리 터미널
이곳은 사우스뱅크 탐방시 여러 번 왔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페리가 왔다. 역시 요금은 환승으로 지불하지 않는다. 버스에서 메트로버스로, 다시 페리로 이어지는데도 맨처음 찍은 카드 한번으로 모든 요금이 해결 된다. 그것도 한화로 단돈 500원이다. 환승시간은 하차 후 1시간 이내에 다음 교통수단에 승차해야 한다. 환승 횟수는 한 번의 여정 동안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총 4개 교통수단 탑승이 가능한 것이다. 최종 탑승은 첫 탑승으로부터 3.5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한다. 전체 여정의 총 시간은 6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퀸즐랜드 전역에서 편도 50센트 정액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환승 조건을 지키면 여러 번 갈아타도 전체 요금은 50센트만 부과된다. 환승 혜택을 받으려면 승하차 시 항상 동일한 카드나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실시간 시간표와 환승 경로는 Translink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요금이 잘못 결제 된 것을 발견하게 되면 사이트에 요청하여 환불 받을 수도 있다. 호주의 대중교통 요금이 참으로 후한 혜택이다. 호주의 복제지도가 그만큼 잘 된 것이라는 한 대목이다.
* 브리즈번 페리 승선
오늘은 브리즈번강 페리를 타고 일주 하는 날이다. 사우스뱅크 터미널에서 승선했다. 이렇게 배의 창가에서 보는 풍경이 참 좋다. 이 자리는 노인이나 장애자가 앉는 마주보면 6인용 좌석이다. 우리 가족이 주로 앉았다. 푸른 나무들 사이로 아름다운 브리즈번 시가지가 낭만으로 흐른다.
* 브리즈번 페리에서 본 스토리브리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철제 다리로 호주 브리즈번의 랜드마크다. 아들내외가 브리즈번 공항에 마중나와서 데리고 집으로 갈 때 건너서 갔다. 유명한 다리라고 하여 유심히 보았다. 또한 쿠어파루 집 2층 베란다에서도 약간 보인다. 요즈음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하는 빨강과 초록 조명으로 장식하여 예쁘게 보인다. 그런데 오늘은 그 다리를 눈앞에서 보며 지나간다. 기업체에서 이야기로 세상을 잇는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스토리브리지(Story Bridge)는 브리즈번 강을 가로지르며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상징한다. 다리 위를 직접 올라가는 스토리 브릿지 어드벤처 클라임도 있다. 사이트에서 등반체험을 예약하면 된다. 다리를 가까이서 지나가며 바라보니 매우 웅장하고, 길고, 구조나 규모가 장관이다. 시선이 한동안 머무를만큼 오래도록 시야에서 머문 다리가 호주를 떠나온 지금도 눈에 선하다.
* 브리즈번 강변 도심 풍경
브리즈번강은 호주 퀸즐랜드의 주도인 브리즈번 도심을 W자 모양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다. 총 길이는 344km다. 강 하류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다. 지금 우리는 그 강을 초고속페리 시티캣(CltyCat)을 승선하고 유람하며 강변 도심 풍경을 두눈에 가슴에 담는다.
* 브리즈번강을 달리는 페리 시티캣
배의 후미에 기막힌 풍경이 따라 온다. 강변 풍경도 비경인데 하얀 포말이 줄지어 따라오며 호주 국기와 함께 명품 수채화를 그려낸다. 황홀한 비경이다. 시티캣(CityCat)과 시티도그(CityDog)가 있다. 배 이름도 귀여운 동물로 정겹다. 이 배는 시민들의 출퇴근 수단이자 관광객들이 도시 전경을 감상하는 대표적 교통수단이다. 정말 이것만도 브리즈번의 매우 알찬 여정이다. 아주 훌륭한 교통수단이다. 우리 나라의 한강도 이렇게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브리즈번 페리 시티캣 터미널 풍경
브리즈번 페리는 강변 양쪽 터미널을 지그재그로 정박하며 승객을 내려주고 태운다. 지금도 그 터미널 중 한곳에 정박하고 있다. 이제 점점 브리즈번 도심을 벗어나 외곽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나무도 많고 소박한 정경이다.
* 브리즈번 강변 풍경
줄기차게 달려가며 여러 가지 모습의 풍경을 선사한다. 높고 낮은 건물에서, 나무 울창한 시골 정경에서, 넓은 폭의 아득한 강변까지 전경을 파노라마로 선사한다. 오늘 참 행복한 나들이다.
* 브리즈번 페리 동쪽 하류방면 종점 터미널
이곳은 노스쇼어 해밀턴 (Northshore Hamilton) 터미널이다. 한적한 시골 느낌이 난다. 사우스뱅크에서 50분 정도 소요 되었다. 반대쪽으로 브리즈번 서쪽 상류방면 종점은 퀸즐랜드 대학교 세인트 루시아 (UQ St Lucia) 터미널이다. 퀸즐랜드 대학교 바로 곁에 있다. 그 터미널에서도 승선하여 사우스뱅크까지 왕복으로 2회 왔다갔으니 우리 가족은 이제 브리즈번 페리를 일주 한 것이다.
* 브리즈번 종점 터미널에서 회항하는 페리 페리가 종점에서 15분 간 정박한 후에 다시 회항하여 온 코스로 되돌아간다. 호주 브리즈번 여행의 백미다. 다시 브리즈번 도심을 향해 달린다. 아까와는 다르게 역으로 가며 보는 풍경이 또 새로이 진풍경이다.
* 다시 보는 브리즈번강 스토리브리지
아까 지나갈 때는 배 안에서 보았는데, 돌아오며 다시 보는 지금은 배의
갑판에 나가서 본다. 더욱 선명하게, 정확하게 보인다. 완전 철제로 구성된 절경의 다리다.
* 브리즈번 페리 하선 준비
이제 곧 하선해야 한다. 사우스뱅크가 가까이 다가온다. 종점에서 50분 정도 소요되었으니 왕복 100분간 유람한 것이다. 여기서 계속 간다면 상류 종점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니까 편도 70분 정도 소요되는 셈이다. 그 긴 유람을 우리 가족은 이번 여정에서 다 소화한 일정이다. 참 흐뭇하고 보람된 시간으로 오랜 기억으로 저장 될 것이다. 고국으로 돌아가도 눈부신 추억으로 무척 그리울 것이다. 그렇다. 귀국하여 글을 쓰는 지금도 그날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그립다.
* QUT 가든스 포인트 페리 터미널 하선
QUT 가든스 포인트(Gardens Point) 페리 터미널은 브리즈번 강 북쪽 연안,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 캠퍼스 내에 위치한 주요 CityCat 터미널이다. 그래서 나무 사이로 퀸즐랜드 공과대학교 마크인 QUT가 보인다. 터미널 바로 옆에는 브리즈번 시립 식물원인 시티 보타닉가든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하선하여 그 식물원으로 가고 있다. 이곳의 위치는 사우스뱅크의 반대편이다.
* 브리즈번 시티 보타닉가든
호주 브리즈번 도심에 위치한 시티 보타닉 가든(City Botanic Gardens)은 1828년에 조성된 퀸즐랜드주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이다. 브리즈번 강변에 있다. V라인을 그리며 흐르는 브리즈번강이 휘어지는 우측 강변 곁에 있다. 그러니까 건너편이 사우스뱅크다. 그런데 강변이 사우스뱅크 반대편으로 꺾어져 있어서 우리가 즐겨 가던 사우스뱅크는 잘 안 보인다. 강물 속에서 사는 맹그로브 나무들도 많다. 그외 버냐 파인, 마카다미아, 뱅갈고무나무 등 퀸즐랜드 토종 식물과 전 세계의 희귀 식물들이 있다. 이 식물원은 지난번에 갔던 마운틴 쿠사 보타닉가든과 이름이 같다. 브리즈번 시내에 두 개의 보타닉가든이 있어서 이름 앞에 마운니 쿠사와 시티를 붙였다. 주요 시설로는 야외 공연장인 리버스테이지(Riverstage), 대나무 산책로인 밤부 그로브(Bamboo Grove), 어린이들을 위한 볼드윈 론 놀이터 등이 있다. 손주들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24시간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무료 가이드 투어:도 있다. 월요일~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인포메이션 키오스크(Rotunda)에서 출발하는 약 1시간 코스의 투어다. 나무 숲 너머로 퀸즐랜드 공과대학교 마크인 QUT 영문글자가 새겨진 교정의 건물을 보았다. 대학이 곁에 붙어 있어서 그렇다. 이 식물원에서 본 것 증 가장 큰 특징은 울창한 숲과 큰 나무들이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본 나무들 중에 가장 크고 우람한 나무를 여기서 봤다. 강변에서 꽃을 피운 나무도 온통 하늘을 가리며 우람한 품사위다. 기후와 환경이 키우겠지만, 숲의 오랜 역사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에게 전수하는 호주가 존경스럽다.
* 브리즈번 귀가 버스 승차
이제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버스를 승차했다. 아침에 집앞에서 버스 탈 때 호주화 0.5달러 즉 50센트, 한화로는 500원의 교통요금을 카드로 결제하고 승차하여, 도중에 하차 후 메트로버스로 환승, 또 페리 승선했었다. 지금도 호주화 0.5달러 즉 500센트, 한화로 5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귀가행 버스에 승차했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 종일 많은 나들이를 하고도 교통요금은 1달러, 한화로 1,000원에 해결된 것이다. 놀라운 혜택이다.
* 호주 브리즈번 쿠어파루 집으로 가는 길
버스에서 하차하여 집으로 가는 길은 조금 멀다. 갈 때는 집앞에서 타고 도중에 메트로버스로 환승했는데, 올 때는 한번에 오려고 조금 떨어진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를 타서 그렇다. 아까는 환스했어도 메트로버스도 체험하여 좋았다. 브리즈번 시내 외곽인 이곳 쿠어파루 지역은 언덕이 많다. 아주 가파른 언덕길도 있다.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지금도 완만한 언덕 체험을 하며 걷는다. 호주의 주택 구조와 한여름의 울창한 나무들을 보며 걷는다. 지금 한국은 한겨울로 무척 추울 텐데, 지구 반대편의 이곳 호주는 무척 덥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 호주 골드코스트 마이애미 해변
마이애미 비치는 호주 골드코스트 남쪽에 위치한 조용하고 매력적인 해변 지역이다. 나는 미국 마이애미도 가 보았는데, 그 지명이 동일하여서 신기하다. 미국 마이애미가 물의 도시로 도심에도 물이 흘렀는데, 이곳 지역에도 물이 많아서 도심을 흐르고 있어 그리 지은 지명이 아닐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름다운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며, 수영과 서핑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공인 자격을 갖춘 강사와 함께 소규모 그룹 서핑 레슨을 통해 서핑을 배우고 즐길 수도 있다. 제트 스키, 플라이보드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드넓은 해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밤에는 야시장도 열린다. 세계 각국의 길거리 음식, 칵테일,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장소다. 여기까지는 마이애미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들이고, 내가 본 마이애미는 지상 최대의 낭만과 스릴을 갖춘 바다의 천국이다. 마이애미 해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깊은 가슴속을 들여다보니 이건 천국보다 더 아름답고, 더 인정많고, 더 황홀한 바다였다. 전에 호주 시드니 여행에서 본다이비치에 갔을 때 보았던 그 모래와 똑같다. 중백설탕가루처럼 고운 가루다. 바닷속의 모래도 동일하다. 여기서 바다에게 인정많다는 표현은 내가 하는 바다에 대한 칭찬의 극치다. 그 이유는 저렇게 미친듯이 퍼부어대는 파도가 사람들을 해치치 않기 때문이다. 바다 멀리까지 낮은 수심의 바닥에 깔린 고운 모래가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것이다. 이 기막힌 비경이 여기 호주 골드코스트 마이애미 해변에 훈훈한 전설로 나부끼고 있다.
* 골드코스트 마이애미 해변 파도 타기
바닷물 색깔이 청빛과 에메랄드의 환상적인 조화이고, 파도가 포효에 가까운 웅대한 예술이다. 바닷속은 온통 금모래로 모든 사람들을 포용한다. 해안가에서부터 깊은 곳으로 들어가도, 들어가도 수심이 깊어지지 않는다. 먼 바다에 나간 사람도 잠기지 않고 무릎쯤, 허리쯤, 깊어야 어깨쯤 잠길 뿐이다. 그 광활한 바다의 안전 구역에서 안전요원의 시야 안에서, 남녀노소 다 함께 바다와 모래와 파도와 하나되어 놀고 있다. 용감한 사람들은 해양스포츠로 파도타기도 하고, 일반인들은 점프로 파도와 하나되어 뒹군다. 8살 어린 손자가 저 멀리까지 나가서 파도타기를 한다. 손녀도 튜브를 타며 파도타기를 한다. 나도 그리 바다와 파도와 하나로 뒹굴었다. 이곳을 떠나면 그리워서 어찌할까. 이번 호주 탐방에서 최고로 아름답고 황홀한 가치가 서린 보물 여정이다. 오늘의 회억만으로 내 남은 삶은 뜨겁고 눈부신 축복으로 행복할 것이다.
* 골드코스트 팜비치
호주 퀸즐랜드주의 골드코스트 팜비치(Palm Beach)는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변 지역이다. 북쪽의 탈레부제라 크릭(Tallebudgera Creek)과 남쪽의 커럼빈 크릭(Currumbin Creek)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서핑과 잔잔한 수영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넓고 쾌적한 백사장에서 일광욕과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서핑 레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시내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숨은 보석 같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팜비치 파크랜드(Palm Beach Parklands)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공원이다. 해적 테마의 놀이터인 트레져 아일랜드도 유명하다.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Currumbin Wildlife Sanctuary)도 차로 약 5분 거리, 약 2~3km에 위치해 코알라, 캥거루 등 호주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골드코스트 여행 중 번잡함을 피해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휴양을 원하면 팜비치가 좋다. 우리 가족도 마이애미 해변에서는 웅장함을 즐기고, 이곳에서는 고요함을 즐긴다. 아담한 바다와 넓은 모래사장이 아주 평온하다. 여기는 애완동물 허용이다. 그래서 개들이 많이 와 있다. 사람처럼 수영도 하고 물놀이를 한다. 이색 비경이다.
* 골드코스트 팜비치 큰바다 입구
우리 가족이 텐트를 바다 친 맞은 편의 넓은 백사장을 따라 걸어서 나가니 큰 바다와 만난다. 저 멀리 조식 뷔페를 먹으며 조망했던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Q1 건물도 보인다. 바다 곁에 놓은 도심 빌딩들이 걸작 수채화로 뜬다. 청청하고 광활한 무원의 바다도 우렁우렁 포효한다. 바람은 쉼없이 몰아쳐 와서 내 머리칼과 옷자락을 온통 춤추게 한다. 아름답고 황홀한 비경이다.
* 골드코스트 팜비치 물고기 관찰
이곳 팜해변은 수심이 낮고 파도도 전혀 없고 닫힌 바다라서 안온하다. 그래서 물고기가 많다. 아들 가족이 전에 왔을 때는 큰 가오리도 보았단다. 나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물고기들을 바라보았다. 두 손에 담아보려 하면 어느새 도망갔는지 없다. 바다와 물고기와 하나되는 참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 브리즈번 공항 가는 길
오늘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08:30분 대한항공으로 귀국한다. 새벽 4시에 쿠어파룰 집을 출발했다. 어린 손주들 깨우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알람을 해놓고 벌떡 일어나서 할머니할아버지 배웅한다고 나선다. 아들며느리는 운전석도 한국과 반대인 자가용을 운전하고 가느라 고생한다. 웅장한 철제 스토리 브리지를 지나서 간다. 브리즈번 공항까지는 집에서부터 50분 정도 소요된다. 캄캄할 때 집을 나섰는데 어느새 동녘이 훤히 밝아온다. 일출을 보며 달린다. 손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이에 앉아서 간다. 두 손녀는 3열 뒷자석에 낮아서 간다. 브리즈번 공항 국제선 4층 출국장에 내려서 이별하 때는 손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는 내려서 배웅하는 아들을 끌어안고 울었다. 다 큰 자식인데 내 눈에는 아기다. 울애기를 두고 가는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니다. 좋은 나라에서 좋은 일로 생활 잘 하고 있으니 좋아서 우는 거다라고 말했다. 아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며느리에게도 고마웠다는 인사를 했다. 언제 어디서나 효성 가득한 아들며느리다. 호주에서도 10일 동안 좋은 명소 여행시켜주고, 영양 가득한 음식으로 대접해주고, 참 고마웠다. 잘들 있다 오너라 울애기들...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 호주 브리즈번 공항
브리즈번 공항에서 외이파이를 잡았다. 그리고 4층 출국장에서 짐 검색히고 키오스크에서 자동 출국심사를 통과하여 3층으로 엘이베이터로 내려와 대한항공 80번 게이트 탑승구 앞으로 왔다. 먼저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로 간단 조식을 했다. 기내 조식이 10시경 나오므로 조금이라도 먹어여 한다. 면세점에서 호주 전통 차를 2통 샀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화사하다. 벌써 대한항공 비행기가 들어와 있다.
* 호주 브리즈번 공항 출발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했다. 남편과 나는 창가 좌석으로 나란히 앉았다. 통로쪽은 호주 여자다. 상공은 하얀 구름조각들이 예술이다.
* 대한항공 기내 모니터
바로 앞 의자에 부착된 기내 모니터에서 항로를 검색했다. 지구 살갗을 훑으며 내 조국 인천공항으로 힘차게 날아간다. 시이판, 관, 일본을 지나 수직으로 올라간다. 호주는 여름이라서 얇은 옷을 입고 탔지만 올 때 입고 온 겨울 옷들을 기내에서 서서히 껴입어야 한다. 이제 한국 인천공항에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 기내영화 너에게로 가는 길
기내에서 영화를 한 편 봤다. 너에게로 가는길, 1시간 36분 상영,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한 젊은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다. 주인공 남자와 여자는 우연히 유럽 여행에서 만났는데 사랑으로 발전했다. 너에게로 가는 길 (The Map That Leads to You)은 2025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다. J.P. 모닝거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완벽하게 계획된 삶을 시작하기 전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여자 주인공 헤더가 자유로운 영혼인 남자 주인공 잭을 만나며 겪게 되는 예기치 못한 로맨스와 감정적 발견을 다룬다. 뉴욕 은행원 입사한 여주인공은 자유분방한 삶을 산다는 남자 주인공을 처음엔 이해 못했지만 자기와 다른 삶의 방식을 좋아한다. 여행을 마치고 떠날 때 둘은 같이 뉴욕 여자네 집으로 가기로 약속했는데 공항에서 남자가 사라진다. 나중에 보낸 편지에서 알게 된 사실은 남자가 암환자였다. 여자는 유럽으로 다시 가서 남자를 만난다. 남자를 설득시켜서 다시 사랑을 맺으려는 노력으로 끝이 났다. 나는 가슴이 훈훈해졌다. 그리고 남자가 불쌍했다. 끝까지 숨기며 여자가 실망하지 않도록 했다는 대목에서 눈물겨웠다. 부디 영화지만 남자가 병을 고쳐서 오래도록 사랑하며 살길 빌었다.
* 인천공항 터미널2 도착
하루 종일 창공을 날아서 왔다. 한낮의 둥근 태양이 하늫 높이 떠 있다. 저녁 식사는 오후 4시에 나왔다. 맛있게 먹고 인천공항 터미널 2에 착륙했다. 무시히 내 조국에 데려다준 대한항공 기장님에게 감사했다. 오후 5시 20분 도착, 예상 비행시간보다 20분 분 정도 빨리 왔다. 인천공항에 석양이 촉촉하게 스며 비경이다. 자손들에게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나왔다.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다. 인천공항 터미널2 전철역에서 서울행을 탑승하여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한 후 서울 경부터미널로 가서 귀가했다. 보람되고, 행복하고 소중한 호주 여정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