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정화 이산화염소의 유래
1990년 7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가 심각한 오염으로 2~3급수로 수질이 나빠졌고 이와 함께 당시의 정수시설로는 맑은 수돗물을 먹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발생되었다.
또한 정수장의 THMs 검출파동으로 염소 소독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함께 대체물질로 이산화염소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상수원 오염과 염소 소독에 의한 유해성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주)제아린아시아가 독일 제아린社로부터 이산화염소를 도입하여 국내 정수장에 ‘두오존’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당시 들여온 이산화염소는 소위 안정화 이산화염소라고 칭하는, 실제 이산화염소가 미량 함유된 제품으로 엄격한 의미로 이산화염소라고 말하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그러나 당시 기자들조차 안정화 이산화염소와 이산화염소를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1992년, 당시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이 벌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정수장에서 중금속과 세균, 발암물질 등이 또 다시 검출되면서 정수장 소독에 대한 문제점이 재부상하게 되었고,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 고조와 함께 가정마다 먹는 물을 사먹거나 정수기를 비치하기 시작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1996년, (주)제아린아시아의 안정화 이산화염소 ‘두오존’의 정수장 사용 유해성 논란에 따른 조치로 유해성
문제가 검증될 때까지 사용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사용한 물질은 ‘이산화염소’가 아닌 ‘안정화 이산화염소’로 이로 인해 실제 이산화염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굳어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이산화염소에 대해 알고 있는 전문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유해한 염소 소독을
이산화염소로 대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산화염소가 아닌 ‘안정화 이산화염소’라는 엉뚱한 제품으로
날려버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물론 당시 제아린아시아나 독일의 제아린社 까지도 안정화 이산화염소를 이산화염소로 믿고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국회에서 공청회가 열릴 정도로 ‘안정화 이산화염소’는 사회적 문제가 되었고, 독일 제아린社에서 파견
나온 독일인 기술자 ‘스트류’라는 사람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한국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1999년, 한국환경수도연구소에서 의뢰하여 분석한 공주대학교 신호상 교수의 ‘안정화 이산화염소 성분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정화 이산화염소에는 이산화염소 함량이 0.01~0.09%로 매우 적은 양이 함유되어 있고
나머지는 클로라이트나 클로레이트가 구성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결국 (주)제아린아시아는 문을 닫았고, 당시 판매하던 안정화 이산화염소 ‘두오존’은 “효과가 떨어지고 청색증을 일으키는 수처리제”라는 오명을 남기고 퇴출하게 된다.
2. 안정화 이산화염소의 현황
(주)제아린아시아 폐업 이후, 안정화 이산화염소 ‘두오존’은 퇴출되었으나 얼마간의 시간 경과 후, 다시 동일한 제품을 들여와 현재 국내 여러 회사에서 ‘두오존’이란 브랜드로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두오존’이나 기타 브랜드로 판매되는 ‘안정화 이산화염소’는 이산화염소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현재의 상황이다.
현재 ‘두오존’과 기타 브랜드로 이산화염소를 판매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은 ‘안정화 이산화염소’로 용기에 이산화염소 함유량을 3~8%까지 표기하여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거짓이며 실제로는 이산화염소가 극히 미량만 함유되어 있는 가짜 이산화염소이다.
이산화염소는 수용성 가스로 일정 공간에서 10%이상의 농도가 되면 폭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안정화 이산화염소 용기에 표기되어 있는 함유량이면 밀봉된 용기에서 즉시 폭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안정화 이산화염소에 표기되어 있는 3~8%(30,000~80,000ppm)는 이산화염소의 함유량이 아니라 Sodium Chlorite(아염소산나트륨)의 ppm으로 보는 것이 합당한 것이며, 이산화염소 함유량으로 표기된 것은 잘못된 표기로 시급히 수정되어야 할 사항이다.
“아주대학교 환경공학과 윤제용 교수(현재 서울대학교 화학생물학부 교수)는 정수장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석사학위를 하고 있는 학생의 자문을 하여 주다가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학생은 과거 트리할로메탄 파동 이후에 정수장에서 염소소독의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는 안정화
이산화염소를 갖고 실험을 하는데 예상과는 달리 효과가 없어 윤 교수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다.
그래서 윤 교수가 안정화 이산화염소라는 것을 분석해 보니 사실은 이산화염소가 아니라 다른 가짜
물질(sodium chlorite)인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는 정수장에서 이 가짜 이산화염소가 소독제로 사용되는 것이 이상하여 문헌을 찾아보고 한편으로는
이 분야의 권위자인 마이애미 대학의 G. Gordon에게 전자우편(e-mail)을 보내게 되었다.
그 결과 답변은 이 가짜 물질은 소독제로 EPA에서 허가되지 않은 물질이며, 정수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사실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 답변과 자신이 분석한 결과 및 문헌 조사내용 등을 토대로 소독효과가 없는 가짜 이산화염소가 해마다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윤 교수는 이 사실을 학회, 관련 행정기관에서의 세미나 등을 통해 발표하고 시정을 촉구하였으나 냉소적인 답변만이 돌아왔다.”
- 중 략 -
“안정화 이산화염소라는 것이 이산화염소가 아니고 사실은 이산화염소이온(소디움 클로라이트, sodium
chlorite)이라는 물질이며 소독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물질이라는 것이 설명되고 있다.
이 가짜 이산화염소는 “정수장의 소독제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독일에서의 법원 판결까지 나와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 월간 환경운동, 96년 10월호 내용 중 -
환경운동연합에서 발간하는 월간 환경운동(현재 월간 함께 사는 길) 96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을 보면 ‘안정화 이산화염소’는 가짜 이산화염소로 EPA에서도 소독제로 허가되지 않은 물질이며 소독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독일 법원에서도 정수장 사용금지 판결을 내린 바 있다고 되어있다.
또한 한겨레신문 99년 9월28일자 기사 중 “정수효과는 적고 청색증을 일으키는 이산화염소”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안정화 이산화염소’에 대한 내용으로 실제 이산화염소는 정수효과가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청색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청색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은 Sodium Chlorite(아염소산나트륨)라는 물질로 이산화염소와는 전혀 다른 물질이다.
이런 잘못된 정보와 떨어진 효능으로 ‘안정화 이산화염소’는 진짜 이산화염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하고 시장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며, 덤핑 등으로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등의 상황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액상제로 판매하고 있는 이산화염소 제품에 대한 판단 기준은, 이산화염소의 발생 및 수용(水溶) 방법과 실제 이산화염소의 함유량이 얼마인지 세계적으로 공인된 적정계측방식 Titration에 의해 확인해야 정확하고 제대로 된 이산화염소를 선택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산화염소에 대한 연구진의 능력과 경험 등이 필히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 이산화염소에 대한 최고의 권위자는 KIST에서 근무하셨고 현재 INOPUS에서 연구활동을 계속 하시는
김인오 박사님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현재 김박사님 지도 아래 순수 이산화염소 발생기를 개발하여 곧 내놓을 계획이라 하니 기대해 볼 일이다.
첫댓글 이산화염소 가스가 영아들과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청색증 발생한다는 논문을 본 것 같은데요
기억이 잘 못 됐을까요
이산화염소 가스가 인체내에 들어가면 혈액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의 Fe 성분을 산화시킵니다. 그래서 청색증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보신 것 같습니다.
이 내용만 봐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모든 화학물질에는 허용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소시지나 육류 및 가공식품 등에 필히 사용하는 아질산(NaNo2)은 강력한 발암물질을 생성합니다.
그러나 이 아질산의 허용치는 "0.07mg/kg(체중)/1일"로 제한을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암이 발병되어 사망하는 확률보다 식중독에 걸려 사망하는 확률이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수돗물과 식품공장 등에 사용하는 염소나 오존은 이산화염소보다 더 미량을 사용해도 훨씬 더 유해합니다.
설탕과 물도 치사량이 있습니다.
이산화염소 가스는 0.1ppm이 허용치로 매일 8시간씩 주 40시간을 흡입해도 이상이 없었다는 임상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또한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은 매일 생성되고 소멸하기 때문에 허용치의 양으로는 청색증은 물론 인체에 어떤 나쁜 영향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유익한 결과가 훨씬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산화염소 가스를 고농도로 과잉 흡입하면 영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청색증을 유발하겠지만 적정량을
사용하면 인류사회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이산화염소 가스는 말 그대로 순수한 이산화염소 가스를 말합니다.
자칫 이산화염소 가스와 잔류 아염과 염산, 염소 등이 함께 함유되어 있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순수 이산화염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산화염소 제조 방법에 따라 앞에 열거한 잔류물들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유용한 글 감솨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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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 규제할 법은 안많들어지나요?
좋은 내용 많이 전달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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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잘 확인했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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