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청봉 1인시위-자연이 살아있을 때 우리의 삶도 있다.

[煇岩 崔鍾洽]

2011.1.1. 벌써 9년이 지난 사진이다.
1차 케이블카설치반대 싸움을 하면서
설악산어머니를 지키려는 나의 다짐과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설악산이 이렇게
헐벗는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1, 2차 케이블카 설치는 부결되었으나
권력과 자본의 폭력은 멈추지 않았고
3차 케이블카설치반대 싸움을 하고 있다.
2019. 9월 환경부의 부동의로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양양군에서 환경부의
부동의가 부당하다고 행심위에 제소했고
내일 심리를 거쳐 결정을 내리게 된다.

기각 되면 설악산 케이블카는 끝나지만
권력의 비호아래 인용 결정을 한다면
환경부는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동의와
조건부 동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말이다.
반대투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끝내 이루지
못할 일을 하는 양양군은 자멸할 것이다.

내일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올바른 결정이
내려지기를 간절히 빌며 세종청사에서
농성투쟁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이 살아있을 때 우리의 삶도 있다.

설악산은 그대로! 산양은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