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을 만들려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데다 제법 긴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우선 몇년에 걸쳐 쓴 원고를 한 곳에 모으는 작업부터 시작해야한다.
책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다보면 희노애락에 무수한 일을 거친다. 오랜 세월을 걸쳤으니 왜 그렇지 않겠는가. 앞으로 남은 생은 기쁘고 즐거운 일만 거쳐갔으면 좋겠다.
오가는 도중에 어디를 지나거나 들른다는 뜻인 '거치다'는 '거쳐, 거치니, 거치는, 거친, 거칠, 거쳤다'로 쓰고, 일정한 횟수나 시간, 공간을 거쳐 이어진다는 뜻인 '걸치다'는 '걸쳐, 걸치니, 걸치는, 걸친, 걸칠, 걸쳤다'로 쓴다.
참고 도서 : 《동사의 맛》김정선 지음
첫댓글 5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꾸준히 만난 분들을 어제 만났습니다.
원래 만나려했던 목적을 잊은 채 그저 만남 자체에 흠뻑 빠졌던 하루였습니다.
그분들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거치고 거쳐서 아니, 오고간 사람들이 많았으나 걸러지고 걸러져서 딱 다섯이 남았습니다.
친 자매같습니다.^^
다리아님, 하나 하나 일일이 답글 다느라고 고생하십니다~~^^
@綠雲 김정옥 이런 건 고생이 아니라 '기쁨'이라고 저는 부릅니다^^
@황 다리아 이러니 선생님 주위에 있으면 덩달아 즐겁고 기쁜 마음이 드는가봅니다.
@이호윤 쌤도 마찬가짐시롱!!
무수한 희노애락을 거치다 보면 나중엔 마음이 좀 평화로워질까요?
저도 남은 생은 기쁘고 즐거운 일만 거쳐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이 기쁘고 즐겁다~!”로 마음 먹으면 됩니다 ^^
@황 다리아 빙고~~
잠시 거쳐가는 인연이라 여겼는데 오랜 시간을 걸치며 숙성된 와인같은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