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좋은 옥수수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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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잘나오게하고 당뇨병 고혈압 신장과 담결석 지혈 축농증 부종 복수 황달 간염에 신효
옥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이다. 학명은(Zea mays L.)이다. 옥수수는 멕시코가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들어 왔다. 이름도 중국 발음으로 위수수(玉蜀黍:옥촉서)에서 유래하여 옥수수로 불려지게 되었다. 지방에 따라서 옥시기, 옥숙구, 옥수시, 옥쉬이, 옥시게, 강냉이, 강내이, 강내미 등으로 불린다.
옥수수는 재배하기도 쉽고 빨리자라며, 여름이 짧은 지방에서도 재배될 수 있어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되어 있다. 우리나라 옥수수는 강원도산이 품질이 가장 뛰어나며 봄에 종자를 심으면 싹이 나서 높이 1~3미터에 달하며 6~8월에 꽃이 피면서 열매를 둘러싼 흰 수염이 드리운다. 4월 상순부터 5월 상순에 걸쳐서 파종하며 옥수수를 쪄서 먹을 때는 암이삭의 껍질이 아직 푸르고 씨알이 굳어지기 전인 7월 하순경부터 수확한다. 곡식이나 사료로 사용할 때 껍질이 누렇게 변하고 수염이 말랐을 때 씨알이 굳어져서 성숙한 뒤인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에 수확한다. 종류로는 씨알의 모양과 성질에 따라서 8종류로 분류된다. 마치종, 경립종, 폭렬종, 감미종, 연립종, 연감종, 나종, 유부종 등이 있다.
특히 산간지방에서는 주식으로 사용되고 평지에서는 간식으로 사용한다. 옥수수죽, 옥수수떡, 옥수수차, 옥수수수염차, 강냉이밥, 강냉이수제비, 강냉이범벅, 옥수수설기, 옥수수보리개떡, 빵, 과자, 물엿, 술 등을 만들어 먹는다.
옥수수 수염속에는 놀라운 성분이 들어 있다. 주성분은 지방유 2.5퍼센트, 정유 0.12퍼센트, 교질 3.8퍼센트, 수지 2.7퍼센트, 배당체 1.15퍼센트, 사포닌 3.18퍼센트, 알칼로이드 0.05퍼센트가 들어 있다. 이밖에 cryptoxanthin, 비타민 C, 판토텐산, inositol, 비타민 K, sitosterol, stiamasterol, malicacid, 레몬산, tartaric acid, acetic acid 등이 들어 있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옥수수 수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옥수수 수염을 생약명으로 옥미수(玉米鬚)라고 한다. 화본과의 한해살이풀 옥수수(Zea mays Linne)의 꽃술이다. 맛은 달고 담담하며 성질은 평하다. 이수소종, 통림, 청간담습열의 효능이 있어 신우신염으로 몸이 부었을 때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대변을 볼 때 동통을 참을 수 없을 때,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는 증상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간염, 담낭염, 담낭결석 등에 인진쑥과 배합해서 쓴다. 고혈압에서 혈압 강하 작용을 나타낸다.
성분은 지방유, 정유, 다량의 potassium nitrate cryptoxanthin 및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은 토끼에게서 이뇨 작용이 현저하고 염화물의 배출량을 현저하게 증가시킨다.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압과 혈당을 내리며, 지혈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 보고에서 만성 신우신염에 6개월간 복용으로 신장 기능 개선, 부종, 단백뇨의 소실 및 경감 효과를 부작용 없이 개선 시켰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옥수수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옥수수(Zea mays L.)의 다른 이름은 강냉이 이다. 이 식물은 각지에서 심는 한해살이풀이다. 암꽃술(옥수수 수염, 남번모) 즉 암꽃술대와 암꽃술머리를 말린다.
성분은 (암꽃술, 열매, 싹눈기름, 잎: 성분내용이 방대하여 필자 JDM이 생략함)
작용은 암꽃술은 이담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성분들의 종합적 작용으로 본다. 쓸개즙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점성과 비중은 낮아지며 빌리루빈의 함량도 낮아진다. 즉 수리성 이담약에 속한다.
암꽃술은 또한 피의 응고성을 높인다. 즉 암꽃술의 달임약과 유동엑스는 간에서 프로트롬빈의 형성을 빠르게 하고 핏속의 프로트롬빈과 트롬보시드의 양을 늘린다. 암꽃술은 동물 및 임상 실험에서 이뇨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잎보다 세다. 옥쌀기름은 비타민 F 활성이 있으며 이담작용도 있다.
암꽃술 추출물은 시험관 및 동물 실험에서 결석 특히 탄산결석, 인산결석, 요산결석을 풀리게 하지만 싱아산결석에는 작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실험성적에 기초하여 임상검토도 진행되었다.
담낭염, 담도염, 황달성 간염에 쓰면 간과 담낭 부위 아픔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면서 황달이 빠지고 밥맛이 좋아진다. 콩팥염 환자에게서는 오줌량이 늘어나고 부기와 허리아픔이 없어지며 단백뇨가 줄어들거나 없어진다. 또한 만성 방광염과 심장성 부기 특히 어린이 급성 콩팥염에 효과가 있다. 신석증 환자에게서도 액스선 검사로 신석이 없어진 예가 많으며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다.
실험 결과 간담도 질병에는 70퍼센트 알코올 엑스, 신석증에는 3퍼센트 추출액, 콩팥과 방광질병에는 5퍼센트 추출액이 좋다. 잎과 줄기의 에스트로겐활성은 800~4,030 국제단위로서 감초의 전초보다는 약하지만 토기풀보다 세다.
응용은 암꽃술을 담낭염, 담도염, 담즙분비가 억제된 감염 특히 합병증이 없는 만성 담낭염과 담도염에 쓰면 치료 효과가 좋다. 또한 콩팥염, 신석증, 방광염, 물고임에 쓴다. 이때 카페인과 함께 쓰면 이뇨 작용이 세진다. 만성 콩팥염에 오래 쓰면 콩팥의 기능이 좋아지고 부었던 것이 없어지며 오줌 속의 단백질 함량도 줄어든다.
오랜 복수, 부기에는 옥수수 수염을 달여서 찻물처럼 늘 마시는 것이 좋다. 이 약은 오줌내기 작용이 그리 세지는 않지만 부작용도 없고 이담작용도 있어서 오래 쓸 수 있다. 또한 이뇨작용, 이담작용과 함께 지혈작용이 있어 출혈이 있는 콩팥, 담낭, 간질병에 쓴다. 당뇨병과 고혈압에 써도 좋은 효과가 있다.
옥수수 잎은 동의 치료에서 오줌내기약으로 쓴다. 옥쌀기름은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약으로 하루 75그램을 먹는다.
민간에서는 옥수수 수염만을 달이거나 댑싸리 또는 질경이씨와 섞어 달여서 콩팥염, 부기, 방광염에 먹거나 옥수수 수염 가루를 식초로 반죽하여 아물지 않는 상처에 붙인다.
옥수수 수염 달임약(4~10:100~200)은 오줌내기약 담즙분비약으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차처럼 마실 때에는 4:200의 달임약을 만들어 쓴다. 옥수수 수염 유동엑스는 물로 우려내어 만든다. 한번에 30~40방울씩 하루 2~3번 먹는다(오줌내기약, 담즙분비약).
이노시톨은 옥수수 담금물로 만든다. 이노시톨은 다른 약과 섞어서 간담도질병에 널리 쓴다. 이노시톨, 간염단알약은 이노시톨 0.017그램, 비타민 PP 0.003그램, 생당쑥엑스 0.1그램, 창출엑스 0.007그램, 장미열매가루 0.057그램, 효모 가루 0.016그램을 한 알로 만든다. 급성 및 만성 간염과 황달로 오는 복수, 부기, 소화장애 때 한번에 2~3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옥수수 꽃이삭도 물로 달여서 피멎이약으로 먹는다."
옥수수는 맛이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영양가가 매우 높으며 옥수수 알을 탈곡하여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으면 밥 맛이 향기롭고 좋다. 위장, 신장, 양기에 좋으며 미곡중의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소변이 잘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며 간기를 평하게 하고 쓸개를 돕는 효능이 있다. 신염에 의한 수종, 각기, 황달 간염, 고혈압, 담낭염, 담결석, 유즙불통, 식욕부진, 당뇨병, 토혈, 코피나오는데, 축농증, 급성 유선염을 치료한다. 옥수수 수염 건조된 것을 하루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서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는 태울 때의 연기를 흡입한다.
옥수수에 기생하는 식용버섯이 있다. 그것을 옥수수깜부기(Ustilago maydis 'DC' Corda)라고 부르는데, 옥수수의 꽃, 잎, 줄기, 지하경, 심지어 뿌리 부분까지 침범하여 기생한다. 특히 옥수수의 암수술에 기생하여 포자퇴를 형성한다. 어린 버섯은 식용하며 멕시코에서는 통조림을 만들어 식용한다고 한다. 또한 사향류(麝香類)의 원료이기도 하다. 옥수수 깜부기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성분은 유리 아미노산 16종이 들어 있으며, 약리 작용은 항종양, 고등 식물 생장 자극 활성 작용이 있다. 이간장, 익위장, 해독의 효능이 있어 간장계통질환, 위 십이지장궤양, 소화불량, 변비에 적당량을 볶아서 늘 식용한다. 신경쇠약, 소아감적에 포자 가루 9그램과 홍당 9그램을 혼합하여 1일 3회, 성인은 매회 3그램, 소아는 0.3~0.9그램을 복용한다.
옥수수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면 이러하다.
1, 소변 불통
옥수수의 뿌리 잎 또는 수염 7.5그램, 등심초 12그램을 물에 삶아 수시로 마시면 좋다.
2, 신장 결석, 방광 결석
옥수수 수염 30그램을 삶아 자주 마시면 된다. 결석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은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신장염 및 초기의 신장 결석에는 옥수수 수염을 분량에 치우치지 말고 진하게 달여 몇 번이고 복용하면 좋다.
3, 당뇨병
매일 옥수수 수염 40그램을 삶아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가벼운 환자는 곧 낫는데 중한 환자라도 계속 복용하면 역시 낫는다.
돼지고기와 함께 달여 먹어도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
4, 적리, 백리
옥수수 속(옥수수 대의 껍질을 벗겨 속의 스폰지 같은 것을 말 함)을 태워 재를 만들어 적기(赤痢)는 매일 아침 저녁으 식전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7.5그램씩 따뜻한 물로 복용하며 백리(白痢)는 소주를 약간 타서 7.5그램씩 복용하면 된다.
5, 각혈, 토혈
옥수수 수염 7.5그램과 어름사탕 7.5그램에 물 5그릇을 붓고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된다. 여러 차례 거듭하면 효력을 본다. 오래 복용하면 근치된다.
6, 축농증
마른 옥수수 수염을 담배에 섞어서 피운다.
7, 원발성 고혈압
옥수수 수염, 서과피, 향초를 함께 달여서 복용한다. 단방으로 달여서 먹어도 혈압을 낮추고 이뇨하며 부기를 가라앉힌다.
8, 수종
옥수수 수염 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소금을 쓰면 안된다.
9, 늑막염
하루 옥수수 수염 1킬로그램씩 물에 달여 여러 번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는 아픈 쪽 옆구리에 대고 찜질한다.
옥수수 속대를 '옥미축(玉米軸)이라고 한다. 맛은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비장을 튼튼히 하며 습을 거두는 효능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수종, 각기, 설사를 치료한다. 하루 12~16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서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는 태워서 재로 만들어 조합하여 바른다.
임상보고에서 소아의 중독성 소화 불량에 옥수수 속대 600그램, 석류껍질 150그램을 불에 말려 가루내던가 물로 달여 1500밀리리터로 만든다. 탕액을 매 1세에 10밀리리터의 비례로 하루에 3차 복용한다. 가루는 매 1세에 5푼의 비례로 하루에 3차 복용시킨다. 12례를 치료하는 과정에 항생 물질 또는 다른 약을 가하든가 또는 대체한 4례 외의 8례는 이 약만 써서 병이 나아 퇴원하였다. 입원 기간은 최단기간이 2일이고 최장기간이 5일이었다. 치료 과정에 수분과 전해질의 이상을 수액등으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
옥수수 차를 만들 때는 옥수수를 약간 볶아서 분말로 만들어 끓는 물 100cc에 20그램 정도를 타고 설탕 15그램 정도를 넣어 마시면 피로회복, 신장염, 부종에 좋은 효험이 있다. 또한 옥수수 수염을 따로 물에 달여서 한번에 한컵씩 하루 3~4회 마시면 훌륭한 이뇨제이며 신장염과 그 밖의 여러 가지 부종병에 특효가 있으며 분량에 차이가 다소 있을지라도 부작용이 없는 이상적인 차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옥수수 수염을 가정 상비약으로 구비하여 두었다가 언제든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약초연구가인 필자는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옥수수가 좋다고 하지만 옥수수만을 주식으로 먹고 산다면 영양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옥수수만 계속 먹는 사람들은 얼굴이나 손등에 나타나는 피부염인 '펠라그라'라는 병에 걸리기 쉽고 발육과 성장이 잘 안되므로 음식은 제철에 나는 싱싱한 무공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도 충청북도 시골에 살면서 옥수수 대를 꺽어서 잎을 제거한 후 겉껍질을 치아로 벗겨내고 물기가 그득한 속대를 씹어 먹으면 기분좋은 향이 나면서 시원하고 꿀맛같은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배고픈 시절 그 즙을 빨아 먹고 허기를 달랜 기억이 난다. 옥수수 대 위쪽 보다는 뿌리에 가까운 쪽이 물이 많이 나오고 더 단맛이난다. 옥수수 열매가 다 익고 서리가 맞아서 누렇게 잎이 질 때 당도가 더 높아서 먹기가 좋다. 조심해야 할 것은 겉껍질을 손이나 치아로 벗길 때 피부에 잘못 닿으면 칼날처럼 손이나 입술을 베여 피가 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껍질을 다루어야 한다. 사탕수수 못지 않은 천연 설탕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