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5차 덕주봉(德周峰)-893m
◈산행일:2002년 7월28일 ◈날씨:오전-맑음 /오후-맑음
◈위치: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덕주휴게소
◈참가인원:54명 ◈산행소요시간:4시간50분(11:00~15:50)
◈교통(한일고속관광 조시제기사):마산(06:39)-칠원요금소(06:54)-서대구요금소(07:40)-칠곡휴게소(07:55-08:26)-상주요금소(09:00)-진남휴게소(09:40-55)-이화령영업소(10:04)-덕주휴게소 하차(10:43)
◈산행구간:덕주휴게소→덕주사→덕주골→덕주봉→만수봉→만수골→만수휴게소
◈산행안내 : 전체(박영근), 선두(박영봉), 중간(박장식),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산행 후 수안보온천지구 소재 크라운호텔온천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 :02.7/27-8/08 5153111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시 번호판을 단 새 버스를 탄다. 어제 저녁에 출고했다며 의자에는 비닐이 그대로 붙어있다. 앞으로 장수산악회가 이용할 전용버스다. 하지만 버스로 4시간을 넘게 이동하자니 찜부럭이 터져 나온다.
미륵사지에서 송계계곡을 왼쪽에 끼고 하산 지점인 만수휴게소를 지나 송계 방향으로 들어가니 길 양쪽에는 주차금지 라는 표지가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는데도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이 많아진다. 덕주휴게소에서는 차량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막힌다.
덕주사 입구에는덕주사1.1, 영봉5.8㎞이정표가 서 있다. 11시15분전에 산행이 시작되는데 매표소에서 우리가 가야할 왕관바위로 가는 오른쪽 등산로는 등산금지 구역이라면서 통제를 한다. 15분간 옥신각신 끝에 덕주사 방향으로 직진한다.
덕주산성을 보니 초행길이 아니다. 덕주사 男根石 안내판에서 장수에서 언젠가 거쳤던 길이란 기억을 확실하게 떠올린다(11:15).
쇠그물 다리를 건너 목교를 건너고 왼쪽으로 목책이 설치된 돌계단을 완만하게 올라간다. 10분간 올라가니 갈림길이 열리고영봉4.4, 덕주골1.5㎞이정표도 있다. 영봉길을 버리고 오른쪽 덕주골로 밋밋하게 들어간다. 5분 후 개울을 건너고 물소리가 가까워지며 개울을 건너 계곡 왼쪽으로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간다. 산죽을 만난다(11:40).
바람 한 점 없어 밋밋한 길인데도 쉽게 지친다. 계곡 건너서 물소리가 사라지고 넓적 돌에서 잠시 쉬며 숨을 고른다. 능선 길과 계곡 길로 나누어져 물도 없는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드물게 서 있는 산죽 사이로 3분간 치고 오르니 능선길과 합쳐지며 바람이 일어난다. 능선을 몇걸음 올라가다가 점심식사(12:02-12:15).
이제까지는 그렇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는 길이었다면 식사 후의 길은 위로만 가파르게 솟구친다. 불거져 나온 돌 위에서 숨을 고른다. 올라온 방향의 왼편에는 포개진 여러 봉 뒤로 월악산 영봉이 주인답게 우뚝하다. 바람이 살랑이는데도 시원한 촉감은 없다. 쉬는 주기가 짧아진다. 낙엽 위에 또는 비스듬한 돌 위에 거꾸로 누워서 호흡을 조절한다. 봉위에 올라서니 새로운 봉은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12:47).
왼쪽으로 만수봉이 보인다. 숨차게 힘들게 오르니 덕주봉이다(13:05). 예정 코스대로 왔더라면 오른쪽 길로 올라섰을 것이다. 암릉을 타고, 밧줄을 잡고 오르는 아슬아슬한 맛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으나 시간상으로는 예정과 맞아떨어진다. 충북986산악회에서 만든덕주봉 893.0m표지가 죽은 나무에 붙어있다.
능선은 왼쪽으로 떨어져서 오른쪽으로 솟아오르며 만수봉을 봉긋하게 만든다. 시원한 바람과 부딪치며 마사길을 급하게 쏟아져 내려간다. 양쪽이 낭떠러지인 칼날 능선도 사이사이 지난다. 구들장 바위가 여러 켜로 서 있다. 마사길에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를 이룬다. 앞서 가던 일행들이 식사 중이다. 안부에 내려선다(13:20). 암릉을 건너뛰며 돌아가며 완만하게 올라가니 산죽도 만난다. 시원한 그늘의 바위 위에 누워 숨을 고르며 넉넉한 걸음으로 올라간다. 월악산 갈림길을 지난다(13:35).
가파르게 치고 오르며 갈림길에 선다(13:48). 배낭을 나무에 걸어두고 완만하게 암릉도 타며 만수봉 정상에 선다. 만수봉 정상 해발983m 이정표에는만수교4.3㎞↔만수교2.9㎞란다.
총무를 비롯한 몇 회원은 만수휴게소에서 능선코스인 2.9㎞길로 올라왔단다. 되돌아 내려가서 갈림길에서 배낭을 멘다(14:05). 직진하며 올라 온 왼쪽길과 헤어진다. 5분 후 만수교3.9㎞ 이정표를 지나고 내려가서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14:14).
만수교3.7, 만수봉0.6㎞, 포암산→직진하면 포암산으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꺾어서 만수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가파르게 내려가던 길이 완만해진다. 8분 후 만수교3.4㎞ 이정표를 지나고 물소리가 들리며 왼쪽 개울로 들어가서 물을 퍼서 마시고 빈 병에도 가득 채운다(14:30).
2분 후 만수교2.9㎞ 이정표를 지나고 물소리를 계속 들으며 2.4㎞ 이정표를 지나자 물소리가 더 세차게 들려 왼쪽 아래를 보니 폭포다. 폭포가 연달아 나타난다. 만수교1.9㎞ 이정표를 지나서는 돌길이 시작되더니 철계단을 내려간다(14:52).
왼쪽 계곡에 피서객들이 점점 많아진다. 1.4㎞ 이정표를 지나서 왼쪽으로 자연학습원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난다(15:03). 7분 후 목교와 철교를 지나니 계곡에서는 사람들로 붐빈다. 야생초 꽃밭을 조성하여 풀꽃의 이름을 안내한 것이 값지게 느껴진다. 돌 박힌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가니 찻길이 나타나고 자연탐방 안내소다(15:15). 맞은편 돌에 걸터앉아 한숨 돌린 다음 찻길을 건너 만수휴게소에서 산행이 끝난다(15:20).
♨승차이동(16:00)-목욕탕(16:20-17:40)-진남휴게소통과(18:11)-상산주유소(19:01-14)-칠곡휴게소(20:36-58)-영산휴게소(21:30-44)-마산도착(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