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9 중앙체육공원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에 갔다오다.
자유인은 도보로 동산동 수도산에서 개최되는 대선암 10주년 기념법회 참석후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에 다녀오다.
☛축제일시 : 2017.10.27.-11.5(10일간)
☛장소 : 어양동 중앙체육공원
☛ 국화에 대한 이야기
9, 10월에 피는 국화는 아름다움과 그윽한 향기, 강한 번식력과 적응성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국화!
우리나라에서는 백제 16대 진사왕(辰斯王 385-392년)때에 5가지(靑, 黃, 白, 赤, 黑)의 국화종자를 일본에 전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그 기원이 약 2천년은 되지 않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주로 중륜, 대륜국에 속하는 것들로서 약 300~400여종으로 이것들은 우리나라 중부지방과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야국들을 원종으로 하여 개량된 것과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일본품종이 들어오고, 1960년대 이후에는 단순분식에 의한 관상재배뿐만 아니라 절화 재배된 품종이 보급되는 등 재배기술이나 육종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흰 국화는 우리나라의 50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며, 한 해에 가장 많이 소비하는 꽃이라고도 합니다. 화려한 장미가 젊은이의 꽃이라면 국화는 나이든 어른들의 꽃이라고 할까요. 소비가 가장 많은 것은 장례식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국화는 그것이 흰색이든 흔히 보는 노란 황국이든 간에, 늦가을에 피는 가장 대표적인 꽃입니다. 화단과 화분에 노란 국화가 보일 때 우리는 한 해가 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늘한 날씨와 더불어 아침 서리를 맞은 국화를 보면 꽃이 가진 그지없는 아름다움과 처연한 느낌이 동시에 생겨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흰 국화는 오랫동안 장례식에 사용된 습관 때문인지, 아니면 본래 흰색이 주는 느낌 때문인지 분간할 수 없지만 진한 향기만큼 죽음의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한국의 국화 기원>
우리나라에 전래된 경로나 그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백제 16대 진사왕 때(1600년전)5가지(靑. 黃. 白. 赤. 黑)의 국화종자를 일본에 보냈다는 기록만 미루어 보더라도 아주 오래전부터 재배해 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신라시대에는 국화를 태워서 약으로 썼다는 사기가 남아 있으며 중국 송나라 때에는 중국의 국화도 상당히 발달된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신라나 고려의 국화를 가져다 심은 것을 보면 당시 삼국 시대의 국화 또한 그에 버금가는 또는 그 이상의 수준이라 할 수 있는 독자적인 품종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점은 국화의 원래 야생종인 감국이나 구절초가 우리 나라의 영,호남 지방에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음을 보면 충분히 입증된다 . 우리 나라의 국화재배에 대한 기록은 이조 시대의 [양화소록]이나 [산림경제] 등인데 그 이후 어떻게 발전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1449년에 강희안이 지은 《양화소록》에 국화는 고려 충숙왕 때 전래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고려 충숙왕이 원나라에 들어가서 원나라 공주에게 장가를 들어 본국으로 돌아올 때 원나라의 황제가 천하의 진귀한 화초를 많이 주었는데 그 중에 국화도 있었다 라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양화소록에는 국화가 그 색깔별로 품종이 나뉜 점으로 보아 우리 나라에서도 국화가 일찍이 사랑 받으며 개량이 계속된 꽃이라 생각된다. 이시기에 국화에 대한 중국의 문화적 인식과 관념도 그대로 전해졌다. 특히 황국(黃菊)은 신비한 영약으로 이를 달여 마시면 장수한다고 믿어 왔으며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환갑·진갑 등의 헌화로도 사용하였다. 예로부터 중양절에 국화주를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하였는데 고려가요 《동동》의 9월령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 역사는 오래되었다. 또한 백국(白菊)의 즙을 넣은 선약을 일정(日精)이라 하여 불로장수약으로 여겼다. 1940년 조선일보사에서 펴낸 [화하만필]에는 원나라에서 국화를 가져오기 훨씬 전에도 신라나 고려에서 아름다운 종류의 국화를 중국 내륙에서 가져와 길렀음을 중국의 기록에서 볼 수 있다 하고, 또 백제시대에 오색의 국화 종류를 일본에 가져간 기록을 밝히고 있어 우리 나라에서 국화를 길러온 것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나라의 국화 종류는 300여종 정도가 있는데 서로 교배 되어 정확한 분별은 어렵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피는 들국화로는 구절초가 으뜸인데, 꽃 빛깔은 하얗거나 옅은 붉은 빛이다. 구절초는 꽃의 지름이 팔 센티미터쯤 되게 큰 것도 있다. 구월 구일에 뽑아 꽃과 같이 말렸다가 달여 먹으면 부인네들의 몸이 따뜻해진다고 하여 "구일초"라 부르기도 하며, 아이를 갖지 못했던 여자들이 달여 먹고 아이를 낳기도 했다는 말이 있어 "선모초"라 부르기도 한다. 들국화의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산국과 감국을 뺄 수 없다. 둘 다 노란 빛깔인데,산국은 꽃의 크기가 작아 1cm보다 조금 크고, 감국은 먹을 수 있고, 약으로도 쓸 수 있어 "단국화"란 뜻의 이름을 가지며, 꽃의 지름이 2cm 센티미터쯤 됩니다. 주로 산과 들에 무리지어 피는 예쁜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