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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163.com) 올라온 문제의 동영상 |
중국에서 15~16세로 보이는 여중생들이 다른 여학생 1명을 알몸으로 벗겨놓고 폭행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런민(人民)일보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된 문제의 동영상은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1명의 여학생이 다른 4명의 여학생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 2분 가량 담겨져 있다.
동영상에는 여관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4명의 학생들이 다른 1명의 학생을 돌아가며 욕설을 하고, 손으로 머리와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있다.
이어 가해학생 중 한명이 피해학생의 겉옷과 속옷을 벗기고 모욕을 준 뒤, 계속해서 욕설과 폭력을 가한다. 피해학생은 단 한마디의 대꾸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채 손으로 몸을 가리고 있다.
폭력이 행해지는 동안 가해학생들은 웃고 떠들며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으며, 심지어 동영상 말미에는 폭력에 가담했던 학생들이 카메라에 대고 'V자'를 지어보이며 즐거워했다.
보도의 따르면 동영상 속 가해학생들은 '남자친구문제'를 놓고 피해학생을 집단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2시간만에 1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충칭(重庆)의 한 네티즌은 "최근 학원폭력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어린 학생들이 폭력에 대한 아무런 죄의식 없다."고 지적했다.
항저우(杭州)의 또 다른 네티즌은 "어린 학생들이 벌써부터 이성친구 문제로 집단폭력을 가하고, 피해학생의 나체를 촬영하는 모습이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