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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컴퓨터를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
(thyrotropin releasing hormone, TRH) 이라고 하는데,
TRH는 뇌 안의 뇌하수체에 신호를 보내어 뇌하수체에서
또 다른호르몬인 갑상선자극 호르몬(TSH)을 분비시키고,
TSH는 신체를 순환할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더 많이 혹은 적게
만들라고 갑상선에게 지시를 내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갑상선이 몸의 대사율을 조절하는 것이다.
대사율이 떨어지면 시상하부 컴퓨터는 뇌하수체에게 TSH를
더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고TSH는 갑상선을 활성화시켜 갑상선
호르몬을 더 많이 분비시킨다. 반대로 대사율이 너무 높으면
TSH를 줄여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낯춘다.
TSH가 낮으면 갑상선 수치가 높다는 뜻이고
TSH가 높으면 갑상선 수치가 낮다는 뜻이 된다.
혈류의 갑상선 수치나 TSH, TRH(더 어려운 검사임)를 측정하면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갑상선 호르몬이 얼마나 분비되느냐와, 체내 세포들이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체내 갑상선 수치가 ‘정상’ 범주에 든다고 해서
갑상선이나 대사 조절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항상 추위를 느끼거나, 몸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을 때의 증상들임),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수면이 부족하거나, 휴식이 필요하거나,
불량한 식습관(높은 인슐린수치), 스트레스(높은 코티솔 수치),
영양부족(낮은 요오드 수치) 또는 호르몬 불균형(에스트로겐 우세)
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갑상선 검사 결과가‘정상’이면 문제없다고 잘못 생각한다면
갑상선에 있을지도 모르는 감춰진 문제를 발견할 수 없다.
3와 T4의 기본 사항
갑상선 호르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갑상선 호르몬은 타이로신(tyrosine)이라는 아미노산
(단백질을 이루는 물질) 하나와 약간의 요오드 원자로 이루어진
아주 단순한 화합물이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티록신(thyroxine, T4, 요오드 4개)이고
다른 하나는 트리요오도티로닌(triyodothyronine, T3, 요오드 3개)
이다.
의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각 분자가 갖고 있는 요오드의 수를 따라
티록신은 T4, 티로닌은 T3이라고 한다.
T4의 혈중 수치는 T3보다 높지만 T3은 T4보다 4배나 강력하다.
신체는 보통 T4를 필요에 따라 T3으로 전환한다.
전체 갑상선 효과는 T4와 T3의 조합이 된다.
이상적인 갑상선 대체요법이라면 T4와 T3 양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데, 기존 의학에서는 이러한 치료 개념은 드물고
실제 임상에서 가장 흔히 처방되는 갑상선 약은
신트로이드(Synthroid)로서 T4로만 구성되어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하는 일
갑상선 호르몬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사립체)의 수와
활동을 증가시킨다. 미토콘드리아란 작은 세포내 함유물
(세포와 별개로 존재하지만 세포 안에서 찾을 수 있다)로서
우리가 먹는 음식(특히 탄수화물)을 우리 몸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미토콘드리아는 체내 각 세포 내부에 있는 작은 세포 기관으로서
우리가 먹는 음식을 태워 용광로처럼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나중에 쓰기 위해 저장하는 에너지 공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갑상선은 이런 세포 내 용광로의 효율을 높여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를 더욱 효율적으로 연소시켜 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열과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갑상선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미토콘드리아 용광로가
연료를 제대로 태울 수 없으므로 낮은 체온과 에너지 부족으로
고생하게 된다.
낮은 체온과 피로감은 의사들이 갑상선 기능저하라는 진단을
내릴 때 가장 흔히 참고하는 두 가지 증상이다.
갑상선은 성장과 회복을 위해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고,
기민함과 빠른 반사작용을 위해 신경계를 흥분시키며,
호르몬 내분비계를 전체적으로 자극한다.
갑상선 호르몬 부족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간단한 것들만 예로 들자면, 전반적으로 피로하고, 남들보다
추위를 타며, 체중 감량이 어렵고, 근육통과 통증이 느껴지고,
정신적으로 처지는 것 외에도, 피부 건조, 모발 건조와 탈모,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증세, 불안 및 우울, 폐경기 증상의 심화,
느린 맥박, 소화 문제 등이 있다.
이들 각각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만일 이 중 많은
부분이 겹친다면 갑상선 기증 저하를 의심해 보는 편이 현명하다.
갑상선이 활발하지 못한 사람들 중에는 대체로 면역체계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대사 작용에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갑상선이므로,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다른 질병의
증상도 악화되기 쉽다.
갑상선이 낮으면 에너지가 낮아지며, 만성 피로와 수면장애,
감기 및 그 밖의 바이러스, 세균성 감염, 영양부족, 빈혈,
상해나 수술 등의 상태 변화에 몸이 잘 대처하지 못한다.
갑상선 수치가 좋지 않으면 회복이 늦어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것
갑상선 부족이 요즘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가?
과거에는 요오드 부족이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갑상선종
(goiter, 갑상선이 커진 것)의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요오드가 충분하지 않으면 생성된 갑상선 호르몬이 순환할 수
있도록 방출되지 못하고 티록신(T4)의 형태로 갑상선 안에
저장 되어 버린다. 이 때문에 갑상선이 울혈을 일으켜
갑상선종이 되는 것이다.
현대 갑상선 문제의 원인은 요오드 부족이 아니다.
1. 에스트로겐 우세 인자.
다른 호르몬과 따로 떨어져서 홀로 작용하는 호르몬은 없다.
모든 호르몬들은 복합적이고 치밀하게 연결된 그물 안에서
서로 작용한다. 상선 호르몬이 감소하면 코티솔과 성 호르몬
분비가 느려진다.
에스트로겐은 갑상선 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악화시키는 적군이다.
반대로,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코티솔은 갑상선 호르몬의 아군이다.
갑상선 기능저하는 압도적으로 여성에게 많은데,
특히 적군인 에스트로겐이 우세하고 아군인 프로게스테론이
낮은 폐경전기(폐경에 즈음한 시기)에 많이 일어난다.
에스트로겐 우세가 계속되는 현상은 폐경전기에 흔한데,
이는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고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
(sex hormone binding globulin, SHBG)을 감소시키며,
체내에서 유효한 에스트로겐의 수치를 높인다.
유방암 발병률은 이 기간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다.
프로게스테론 치료로 인해 갑상선 활동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도
하는데, 이는 아마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닌 항 에스트로겐 역할
때문일 것이다.
프로게스테론의 억제를 받지 않아 우세해진 에스트로겐은
갑상선 기능 장애와 유방암을 연결하는 공통분모이다.
데이빗 자바 박사는, 혈액의 갑상선 수치가 정상으로
(정상적인 T4, T3과TSH) 나타나는데도 갑상선 저하와 같은
특징적 증상이 존재하는 경우를 목격하고 여기에 “갑상선 저항”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갑상선 저항을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심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불균형으로 고생한다.
자바 박사는 타액 호르몬 수치와 증상들을 관찰한 끝에,
에스트로겐 우세(에스트로겐 수치는 정상일 수도 높을 수도
있지만 프로게스테론은 항상 낮은 상태)와 부신 기능장애
(코티솔 수치가 낮거나 높음)가 갑상선 기능 저하의 일반적인
증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만약 갑상선 호르몬은 정상으로 나오는데 환자에게 전형적인
갑상선 증상이 있다면 타액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2. 자가면역 인자.
면역 체계도 갑상선 기능 저하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항갑상선 항체 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과거에는
드물다고 여겨졌으나 요즘은 특히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항체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호르몬 주기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T4 수치 상승이나 과도한 갑상선 호르
몬)이나 전형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낮은 T4수치)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개는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전통적 치료법은 갑상선보충제
를 사용하여 TSH를 아주 낮은 수치까지 끌어내림으로써 몸에서
만들어지는(endogenous)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효과적으로
중단시킨다.
3. 불소화물(fluoride) 인자.
갑상선 호르몬 분자는 단순히 티로닌 분자에 요오드 몇 개가
붙어 있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요오드가 붙어 있어야만 기능을 한다.
요오드는 할로겐인데, 할로겐은 비금속 원소 그룹으로
불소, 염소, 브롬, 요오드, 아스타틴 등 5개원소의 총칭이다.
원소주기율표를 보면 이들은 모두 바깥쪽에 완전한 전자의 띠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전자가 한 개씩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나머지 한 개의 전자를 얻으려고 한다.
화학 반응에서는 반응성 큰 할로겐이 반응성 적은 할로겐을
대체한다.
플루오르화물은 할로겐 중 가작 작으면서 화학적으로 가장
활동적인데 비해, 요오드는 네 가지의 일반적 할로겐 중에서
가장 크고 화학 작용이 가장 적다.
약 60년 전부터 우리는 불소 처리된 수돗물과 치약 때문에
불소화물에 부쩍 많이 노출되고 있다. 불소화하기 전에는
불소화물의 일반적 일일 섭취량이 0.1mg 정도였다.
현재는 불소화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불소화물의 섭취량이
그보다 30배 내지 40배에 달한다.
티록신 구조의 요오드 자리에 불소가 대신 들어가면
갑상선호르몬의 효과를 내지 못하게 된다.
오래 전에는 불소를 사용하여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치료했었다.
어째서 이러한 불소화물의 독성이 이제 와서 무시되고 있는 것일까? 불소화된 타이로신은 티록신 구조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체의 형성을 자극하여 갑상선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4. 환경호르몬 요인.
많은 석유화학 독성 물질들이 내분비계를 파괴하는 환경호르몬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갑상선 역시 이러한 오염 물질로 파괴되는 내분비계에 속한다. 갑상선의 경우에는 꽤 신빙성 있는 손상
메커니즘이 알려져 있다.
티록신 분자는 폴리염화비페닐(PCB)과 상당히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PCB는 널리 사용되는 산업 오염물질로서
에스트로겐의 성질을 띨 뿐 아니라 갑상선 자체에도 독성을
발휘한다.
인간 배아의 내이(內耳)가 발달하려면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한데 이 시기에 PCB에 노출되면
달팽이관 발달이 억제되어 저음 청력을 상실하게 된다.
PCB에 노출된 동물에게는 갑상선종양(요즘고양이들에게 흔함) 등이 발병한다.
염화비페닐은 면역계에 의해 비정상적인 티록신으로 오인될 수
있어서 사람의 항체는 비정상적인 티록신을 제거하기 위해
갑상선을 공격하게 된다.
그러므로 산업 오염물질인 PCB나 이와 유사한 석유화학적
내분비 호르몬 방해 물질은 갑상선염으로 인해 생기는
갑상선 기능 저하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영양으로 갑상선 지키기
갑상선은 회복력이 강한 분비기관이다.
영양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 중에도 갑상선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갑상선이 알맞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요오드가 가장 중요하다.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과 분비에는 충분한 아미노산(단백질)이
필요한데 이는 정상적인 알부민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특히
타이로신 또는 타이로신의 재료가 되는 아미노산을 얻기 위해서다.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는 요오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갑상선 비대(갑상선종)나, 더 나아가 크레틴 병
(대사율이 떨어져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지체되는 것), 점액수종
(피부와 점막이 건조해지고 왁스같이 부어오르는 것)등이 많이
발생하였다.
결국 생선이나 해조류를 먹으면 이러한 장애를 막을 수 있음이
분명해지면서, 부족했던 영양소가 요오드였음이 밝혀졌다.
이제 우리 식탁에는 요오드화물(요오드가 들어있는 소금)이
오르게 되었고 요오드 부족은 주위에서보기 어려운 현상이 되었다.
가끔 생선을 먹거나 미역, 다시마 등을 먹기만 해도 쉽게
요오드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
만일 요오드화 소금을 먹지 않더라도,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요오드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역설적인 얘기지만 요오드 섭취가 과다할 경우에도
갑상선종이 생길 수 있다.
존리박사의 - 여성호르몬의 진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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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