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남아의 등교 거부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 남아 둔 엄마입니다. 등교 거부로 인해 고민이 많아 문의드립니다.
분리불안증이 생긴 요인중 하나는 아이가 3~4살 쯤 직장생활로 인해 주말에만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몰래 나가고 다시 주말에 오고 하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고, 1년이 되었을 때쯤 같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잘 지내왔고, 학교 입학 후 방학 3일 전까지는 울지 않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왔습니다. 다행히 적응했다 싶을 때, 주말을 보낸 월요일부터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기 시작하였고, 학교에서 놀이시간이든 수학 시간이든 엄마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데리러 와달라고 반복적으로 해오며, 학교등교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울고만 있다고 합니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함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형들과도 잘 논다고 합니다. 갑자기 잘 지내다가 이러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억지로 내버려 두고 와버리는데 이게 맞는지 싶기도 합니다. 한 시간 달래고 한 시간 화도 내가며 학교를 몇 차례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네요. 갈게 하고서 다시 울고, 갈게 하고서 다시 울고를 반복합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가정이 불화가 있거나 행복하지 않은 가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먹고 잘 놀고. 가족과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고, 어딜 가든 말하고 나가는 아이입니다. 도대체 문제가 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고민입니다.
A: 잘 지내던 아이가 특정 주말을 지내고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등교를 시키는 과정에서는 어떠했는지에 따라 어머님께서 적으신 등교거부 인건지 아니면 어떤 상황으로 인해 아이의 불안이 온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친구라면 아이의 불안이 드러난 처음 상황을 잘 다루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가 변화가 시작된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명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금은 방학을 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아이가 불안해하는 모습이 더해지거나 걱정되신다면 기질과 정서, 인지 검사를 통해 아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시고 아이의 불안이나 긴장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아이의 기질에 대해 알아보기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자녀의 기질을 오해 없이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질을 구성하는 최소 9가지 주요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활동 수준, 수면/배변/식사 패턴,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 적응 능력, 상황에 반응하는 에너지 수준, 기분, 주의 집중 유지력 및 범주, 산만성, 감각 역치. 이러한 부분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가까운 상담센터에서 기질 및 성격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불안이 잦아들 수 있게 외부 자극을 줄이고 기다려 주기
아동이나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 중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부모가 설명을 길게 하는 것보다 짧고 간결하게 단호한 톤으로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야 함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 후 아이가 짜증, 울음, 소리 지르는 행동 등으로 불안을 표출할 때 다그치거나 혼내기보다는 외부 자극을 줄여주고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3. 전문가의 도움 받기
불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 정서, 분리불안, 대인예민성 등이 과도한 수준으로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분리불안의 경우 정도에 따라 놀이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수도 있으며, 대인예민성이 높은 경우에는 사회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키울 필요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동 및 청소년은 성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울을 표현하므로 아이가 표출하는 짜증, 화, 분노 등이 과도하다 생각되는 경우 부정적 정서와 관련한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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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정상섭 (2008). 화법교육에서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의 개념과 내용의 수용 방안.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8(2). 357-375.
한영희, & 조아미. (2009). 고등학교 청소년의 등교거부 경향성에 대한 연구. 미래청소년학회지, 6(4), 23-44.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2024). Understanding Your Child’s Temperament: Why It’s Important.
https://www.healthychildren.org/English/ages-stages/gradeschool/Pages/How-to-Understand-Your-Childs-Temperament.aspx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