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소독해 놓은 마늘이 부족하여 조금 못다 심은곳에 마늘 심기도 마치고, 양파 심을밭에 거름을 뿌려줬다.
콩이맘 퇴근해서 반찬 만들라고 풋고추도 좀 따서 깨끗히 다듬어 놓고, 무말랭이는 물에 불려 놓았다.
그런데 무말랭이는 물에 불려 놓는게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기름에 볶아서 반찬을 만들어 냈다.
농막에 인터넷과 TV를 시청 할수 있도록 선을 깔 준비를 하였다.
요즘 구례의 바람이 거세다. 통도 날아가고, 태풍에도 끄떡없던 닭장의 비닐도 벗겨졌다.
구례는 닭들도 맛있는 감을 시큰둥 하게 쳐다본다.
11/13
구례 오일장 미곡전이 오랫만에 사람들로 북적인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맛있는 구례 단감.
구례읍에서 서치천 다리를 건너오면서 바라보는 노고단은 언제나 멋지다.
차일봉(종석대)에는 상고대가 살짝 피었다. 이제 며칠후에는 노고단이 하얀 고깔을 쓸것 같다.
혼자 먹는 점심이라...........그래도 혼자서 맛있게 잘 먹는다.
간장에 졸인 고추 반찬, 기름에 볶아낸 무말랭이,과메기 와 배추속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미역국까지 이만하면 진수성찬이다.
안나오게 찍으려고 했는데......왼쪽 컵에 살짝 보이는것은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이다.
오늘부터 새로 알을 낳는 닭이 생겼는지 흰 달걀을 낳아 놓았다.
양파 심으려고 비닐 멀칭을 하고
오일시장에 다시 나갔는데 화단에 철쭉꽃이 한송이 피었다.
양파 심기를 마치고 나니 손이 시렵다.
진짜 겨울에는 잘 견디지만 초반 첫 추위를 몹시 타는편인데 얼른 겨울옷을 꺼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