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lteian Knights
개요
실테이아는 검과 기사도를 숭상하는 나라이며, 수많은 영지로 이루어진 봉건 국가인 만큼 셀 수 없이 많은 기사들과 기사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사단과 모든 비공식적인 무사 집단(흔히 전사단이나 용병단이라 불리는)을 소개하려면 끝이 없는 관계로 여기에서는 나인 블레이드 Nine Blades라 불리는 아홉 개의 최정예 왕립 기사단만을 다루겠습니다.
초기의 나인 블레이드는 건국왕인 솔레노이드 실테른의 절친한 친구들과 그 가신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9개의 기사단을 왕에게 보내며 충성을 맹세한 것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8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들이 왕에게 헌납한 기사단은 풍화되어 사라지거나 전장에서 전멸하는 등의 일을 겪어, 오늘에 이르러서는 그 초기의 기사단들과는 무관한, 왕이 직접 기사단장을 임명하는 정예 기사단을 총칭하는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Nine Blades의 아홉 기사단
은까마귀 기사단 Silvercrow Knights
단장 : 제이한 엘더블레이드
상징 : 양 날개를 펼친 까마귀
별명 : 웨폰 마스터
흑사자 기사단 Blacklion Knights
단장 : 아서 브룩스피어 엘더블레이드(사망)
상징 : 마주보고 포효하는 두 마리 사자
별명 : 왕의 검
한 때 실테이아의 상징이었으며, 실테이아를 기사 대국, 검의 성지라 불리게 할 정도로 강한 힘을 보여주었던 기사단이자 실테이아의 왕실에서 친히 왕가를 상징하는 흑사자 기를 하사한 명예롭고도 강대한 기사단이 바로 흑사자 기사단이었습니다.
그러나 10여년 전, 알-미스르의 두번 째 서부 침공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들의 명예와 용맹은 레드 위저드들과 코끼리 부대 앞에서 산산히 짖밟히고 말았습니다. 기사 단장이던 당시의 엘더블레이드는 국왕과 함께 전사했으며, 소속 기사들도 3/4 이상이 사망해 궤멸되다시피 했습니다. 현재에도 그 이름은 남아있으나 다른 기사단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것이 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성당 기사단 Temple Knights
단장 : 로젤린 루실 디트리히
상징 : 가시나무와 검
별명 : 수도사
유명한 음유시인 가웰 스타싱어가 '모든 기사들의 귀감이자 기사 중의 기사'라고 칭송한 성당 기사단은 그 종교적인 기품으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도 알-미스르가 내세우는 예니체리들의 앙숙으로 더 유명합니다.
잿빛 여명 기사단 Ash'n Daybreakers
단장 : 레머트 노스루잔드
상징 : 메마른 나무 뒤로 떠오르는 태양
황금 태양 기사단 Golden Solar Knights
단장 : 클레어 스타플라워
상징 : 빛나는 태양을 둘러싼 수십개의 검
겨울 나무 기사단 Winterwood Knights
단장 : 브라이언 윈터우드
상징 : 눈보라와 상록수
별명 :
성 안타리스 수호 기사회 St. Antaris Knight Protectors
단장 : 제이든 해리엇
상징 : 방패에 또아리를 뜬 두 마리의 뱀
별명 : 치유사
성 안타리스 구호 수도회 소속의 이 기사단은 검술보다는 의술을 중시하는 의료 기사단입니다. 때문에 전투술만으로 본다면 아마 나인 블레이드에서 최약으로 꼽힐지도 모른다는 편견이 존재하기도 하나, 이들은 언제나 최전방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호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이들이 '은빛 새벽 성채 공방전'에서 보여준 놀라운 실력 -비록 정전 협정을 맺고 성채를 내어주긴 했으나, 단 500명으로 알-미스르의 최정예 예니체리 10만을 막아내고도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은- 은 이 시대의 전설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어쩌면 세간에 알려진 소문과는 달리 이들의 전투 실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평도 존재하기도 합니다.
무가의 자재들 뿐만 아니라 안타리스 수도회에 속하는 사제들이나 수사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카엘럼의 계율에 충실한 기사단 중 하나인 만큼. 세간의 평도 매우 좋은 편에 속합니다.
은빛 영광 기사단 Silver Glory Knights
단장 : 모르덴 아이언하트
상징 : X자로 겹쳐진 드워프식 전투 도끼와 커다란 방패
별명 : 불굴의 방패
공허의 바람 기사단 Emptywind Knights
단장 : 크리스 문스트라이커
상징 : 검은색 군마를 탄 사신
별명 : 위저드 슬레이어
알-미스르의 열사의 구도자, 힐데브란트의 저스티서 등, 실테이아를 사이에 둔 두 강대국은 군사력 못지 않게 마법적인 공격력도 막강합니다. 실테이아는 건국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800년 동안 이들과 때론 싸우거나 때로는 동맹을 맺으며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800년 간의 마법적 전투 경험이 빚어낸 대 마법사 기사단이 바로 공허 바람 기사단입니다.
이들은 마법을 직접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마법을 견디거나 막는 것에 특화되어 있으며 때로는 물리적인 형태의 마법을 베거나 튕겨내는 등의 놀라운 실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드물지만 기사단 내에 마법사 고문을 들여 더욱 효과적인 대 마법 기사를 육성하기도 하며 포로로 잡은 적국의 마법사들을 군사적인 실험체로 쓰기도 하는 등 때때로 비 인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공허 바람 기사단은 어느 정도 자국민들에게도 악명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으나, 그만큼 그들이 마법사만을 상대로 하는 전투에서는 무패에 가까운 전적을 보인다는 경이로운 기록의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