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민주노총이 ‘12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총파업 투쟁을 선포한다.
민주노총은 노동절대회에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의 3대 핵심요구를 내걸고, 2012년 총파업투쟁의 전 조직적 선포와 지도부 구속결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념대회를 넘어 민주노총 전조직적 총파업을 결의하고 선언하는 총파업 결의대회가 될 것”이라며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산별연맹 지도부들 또한 구속을 결의하는 가운데, 투쟁에 앞장서서 반드시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쟁취할 것을 다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 31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8월 총파업투쟁을 결정하고, 4월 24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회에서 총파업투쟁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6월말 산별 임단투를 발판으로 한 1차 경고파업에 이어 8월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노동절대회는 서울을 포함해 인천, 강원, 충북, 대전, 충남, 전북,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개최된다. 서울, 경기 지역의 경우 오후 2시, 서울역으로 집결해 서울시청광장으로 행진한 뒤 오후 4시부터 시청광장에서 본대회를 개최한다.
본 대회에서는 가맹조직 대표자 총파업 선언을 비롯해 쌍용자동차와 언론노조 등 투쟁노동자들의 퍼포먼스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 야3당 대표 축사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공정언론 쟁취 투쟁, KTX민영화 저지투쟁, 의료민영화 반대투쟁, 화물 건설노동자 생존권 투쟁을 전국 노동자 공동투쟁으로 벌여낼 것 △6월 경고 총파업 및 8월 무기한 총파업을 반드시 조직하고 투쟁할 것 △권력형 부정부패, 불법 민간인사찰, 광우병 소고기수입, 제주강정해군기지 공사 강행 및 남북대결정책 등을 심판하고, 청년실업해결, 반값등록금 실현 등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하여 함께 싸울 것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편 노동절대회에 앞서 사무금융연맹은 오후 1시, 서울 서대문 골든브릿지 본사 앞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공무원노조 역시 같은 시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반려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보건의료노조 등은 오후 12시 30분 보건복지부 앞에서 ‘영리병원 도입 시행령 개정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