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후반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구보타 T9 패턴의 바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패턴임에 틀림없고 또 길들이면서 그들만이 가진 장점이
부각되는 그런 패턴임에 또 한번 박수를 보냈습니다.
물형부하기에도 아주 좋은 패턴.. 물형부 하면서 늘어날 부분만 늘어나면 들어와 글러브가
되는 그런 패턴이였죠..
분위기를 바꿔서..많은 분들이 물으십니다.. 왜 카피만 하냐고...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카피만 해도 이상한 패턴이 나오는게 현실인데..
그럴 인력이 한국에 정말 몇명이나 있는가 하구요..
글러브 조금 만져봤고 몇십년 봉제 하고 몇십년 스칼빙하고 몇십년 가죽 재단 했다고
장인이라고 불려지고 어느 브렌드는 어떤 포지션이 좋고 어느 브렌드는 어떻고
그런 말씀의 글들을 볼때마다.. 아쉬움이 많이 들더군요.
각 브렌드마다 고유의 패턴과 고유의 장점을 가지고 살벌한 경쟁 체제 속에서 살아남으려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에서 패턴을 개발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회사가 몇군데나
될까.. 제가 알기로는 국내에 두세명 정도 밖에 안되신답니다..(이것도 아주 많이 잡은겁니다)
순수한 국내 패턴 참 힘든게 사실이죠.. 그러면 카피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겠죠^^
그렇다고 카피를 하면 다 되느냐면.. 결론은 아니라는 겁니다.
글러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그게 또 이루어 지지도 않구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새 글러브를 뜯어서 카피를 하면 봉제와 아이롱 과정을 거치면서
가죽이 각 부분마다 약간씩 수축과 팽창하는 부위가 다르기에 새 글러브를 이쁘게 잘 뜯어서
편평하게 펴고 재단을 하고 봉제와 아이롱을 거쳐 새로 글러브를 만들면 뭔가가 어색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글러브의 각부분의 휘어짐이라든지 이해도가 있으신 분이 패턴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 주절 주절 길게 적었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암튼 구보타 패턴의 글러브 소위 검지와 중지 사이로 포구면 가죽이 넘어오며 검지에서 새끼손가락
쪽으로 엄청 넓은 포구면을 자랑하는 그런 패턴 그리고 길들이면 검지와 중지 쯤으로 포구면이
형성되면서 약간의 미스 포구를 하더라도 포구면에서 공이 노는 그런 패턴이기에 많은 프로선수들이
선호하고 그게 사회인 야구인들에게도 호응을 받지 않았나 생각하며 구보타 패턴이 길들이면
참좋은데 길들이기까지의 시간을 대체할 그런 패턴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각이 잡혀있고 길들이기 수월하고 각과 길이 오래동안 유지되는 그런 패턴을
만들어 보려고 몇개월 전부터 조심스레 준비를 해왔답니다..
(물론 제가 한것은 아니지만 아이디어 제공과 착수 과정을 통한 모니터링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 저희 마크를 달고 1호가 나왔는데.. 역시 만들어주신 분이 명불허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손에 느낌과 각 등이 다른 글러브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말처럼
모양도 잘 살아있고 길 들이지 않아도 약간 과장을 해서 포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패턴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걸 바로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패턴을 개발하신 분은 이제 하루 지나면 37년동안 글러브를 만들어 오신 분이시고 다른분처럼
봉제나 재단을 37년 하신 분이 아니신 패턴을 개발하고 만들어 오셨던 분이시기에 더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봉제와 재단은 기본으로 하십니다^^)
향 후 저희는 이패턴으로 좋은 내야를 잘 만들어 드리겠구요..
순수 국내 기술자의 손끝에서 나온 패턴이니 만큼 많은 사랑 주실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서 부가적인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구보타 패턴의 글러브와 비교해 가면서 사진을 찍었구요.. 각 부분마다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왼쪽이 신형 패턴 오른쪽이 구보타 패턴입니다. 둘다 길들이기를 하지 않고 공장에서 나온
원본 그대로의 글러브입니다.
신형이든 구형이든 모든 글러브가 검지쪽과 중지쪽의 곡선이 더 커브를 그리고 있답니다.
사진에서 확인하시면 신형(왼쪽)이 커브가 조금더 그려져 있답니다.
검지 중지 사이의 포구면에서 넘어오는 가죽 부분이 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신형 패턴의 경우 어느정도 폭을 유지하고 있고 구보타 패턴의 경우 입수부쪽은 넓은데 포구면쪽에서
보시면 딱 붙어 있습니다. 어느것이 나쁘다는 말씀은 아니지만 길들이기를 해가는 과정에서도
벌어지기는 하는데 시간상의 노력과 과정이 필요하고 길을 잘못 들일 경우 힘들어 지는 패턴이
구보타 패턴이라고 보실 수 있답니다.
반복되게 드리는 말씀이지만 검지 중지 사이의 폭이 어느정도 확보 되어야 포구면이 잘 자리를 잡는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눈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검지 중지 사이의 벌어지는 느낌과 중지의 커브가 조금 더 되게 패턴이 제작 되어서 아무런 길들이기나
일부러 벌리지 않은 상태에서 포구면의 펼쳐짐이 더 자연스럽고 폭이 넓어 보이는게 신형 패턴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포구면 비교 사진입니다. 새로 개발한 패턴의 경우 신형 레이디얼 패턴과 일반형 제방끈 두가지 패턴이
나오게 되지만 아래 사진을 입수부의 레이디얼패턴의 단점인 걸리적 거리는것을 제거한 패턴이라
오더 하시는분에게 조금이나마 새롭게 해드리고 싶어서 제작을 해봤답니다. 신형 패턴에는
우측 사진처럼 일반형과 신형 레이디얼 두가지 제방끈의 적용이 가능하고 일반형 제방끈의 경우
벌어짐의 폭이 조금더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길들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포구면이 어느정도 길들인것 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신형 패턴의 최대 장점인 포구면의 안정적이 확보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게 눈으로도
바로 보인답니다... 구보타 패턴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신형 패턴의 경우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엄지쪽에서 봤을때도 커브의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보기 좋은 떡이 먹기 편하다는 진리는 글러브에도 통한다고 봅니다.
입수부쪽에서 봐도 차이가 납니다.. 완만하게 공을 포구하시기 좋게 만든 패턴이라는게
저는 바로 눈에 띄네요..^^
입수부쪽에 보시면 레이디얼 패턴의 단점인 손바닥 부분의 걸리적 거림이 없는게 이신형 레이디얼
패턴의 장점이죠..보다 유저의 입장에서 편안하게 착수감이 좋게 개선된 제품이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덤으로 레이디얼 패턴의 단점인 입수부쪽의 가죽끈 걸림을 없앤 패턴이구요..
일산 글러브에서는 적용을 이미 하고 있었는 레이디얼 패턴인데 저희는 조금 폭을 키우고
저희 나름 대로 변형을 하여 제작을 하여 보았습니다. 레이디얼 패턴의 각도는 약간씩
변화 시켜서 길들이실때 미묘한 차이를 응용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OTL
항상 깨어 있는 세인트볼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남의 것을 도둑짓만 하는 그런 글러브 메이커가 되지 않도록 하겠구요.
조금씩 개선해가고 변형하며 개발하는 그런 세인트볼파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의견 구하고 있으며 좋은 의견 있으시면 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입니다.
세인트볼파크 성태호 배상
첫댓글 두개의 글러브를 놓고 비교해보니 확실한 차이점이 느껴지네요.ㅎㅎ 한 번 길들여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나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연말인데.. 따뜻하게 보내시고.. 연초에 시간되면 한번 봤으면 하는데.. 내가 가든지.. 오시든지.. 그렇게 합시다..^^ 해피 뉴 이어 ~~
항상 고맙습니다!^^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챙기시면서 하세요~^^
그래요^^
그러네요 정말 태어날때 부터 각 잡고 태어나는 녀석 이군요. 편의성에 중점을 둔 패턴이네요. 아직 11.5 는 오더가 되지 않나 봅니다?
0.65 cm 줄이고 늘리는건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크게 차이가 나지도 않겠지만 보시면 차이가 납니다.^^ 눈이 보배죠..^^
아 그렇군요 줄이고 늘리는게 어려운게 아니였군요! 전 어려운줄 알고 부탁 안드렸는데 이제 오더 낼때 싸이즈 막 조정 해도 되겠습니다~ ^^ ㅎㅎㅎ(농담)
패턴에서 1/4 사이즈 가 왔다갔다 하는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간이 약간 더 걸리며 더 많이 변형이 된다면 글러브 모양이 이상하게 안 어울릴 수는 있는점만 빼고는 가능하시답니다..^^
넵 잘 알겠습니다 ^^
글러브 완성 시 부터 볼집이 또아리를 틀고 있네요...ㅋ 주먹으로 팡팡 쳐서 만든 것 같은 포구면이네요...^^
네 포구면에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었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패턴이 확실히 좋아보여요!! 항상 발전하고 노력하는 세볼팍에 박수보냅니다!!!
네 계속 노력하는 세볼팍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조만간 신패턴으로 오더하나 내야겠습니다 ㅎㅎㅎㅎ
네 감사합니다.. 신형 레이디얼과 일반형 제방끈 두종류가 가능하시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역시 항상 노력하는 세인트볼파크네요^^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네 회원 여러분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항상 힘을 얻는답니다.. 더욱 더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허.. 이거 지르라는 계시가...;;;;;; 큰일입니다;;;;
입수부가 너무 타이트한데.. 따로 하나 패턴을 새로 만들든지 해야 겠네요..^^
헉.. 여기도 입수부가 문제군요.. ㅠㅠ;; 손이 큰 사람들을 위해 부탁드립니다 (__;)
입수부쪽의 가죽을 조금더 크게 재단을 하면 된답니다.^^
아~ 전 신형 패턴같은스탈 좋아하는데..외야도 그렇게 되나요?? 좀더 늦게 오더낼껄 그랬나봐요 ..ㅜㅜ
아직 외야는 적용이 안되고 있구요.. 신형 레이디얼 패턴은 이패턴에서 덤으로 만들어 본것이랍니다.. ^^
그렇군요^^ 담에내야 오더낼때 신형으로 해야겠어요^^
넵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대박인듯 싶네요... 첫 오더가 세인트볼파크였는데 다음 오더도 세인트볼파크가 될거 같네요... 진짜 말씀대로 포구면쪽이 참... 이~뿨~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보다 쉽게 사용하실 수 있게 제작 하였답니다..^^ 감사합니다.
점점 발전해가네요^^ 조만간 오더 구상해봐야겠네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성사장님 화이팅요.....
슈렉.. 아!! 죄송요.. 슈맨님 고맙습니다..ㅎ 삐지신것 아니시죠.. 부산오시면 봅시다용^^ 근데 제품에 대한 코멘트 조금 해주시지 않으시구...헤~~
와...진짜 공장에서 바로 나온건가요??? 정말 신기합니다 ㅋㅋㅋ 대단하십니다!
네 둘다 기본적인 해머링은 했지만 차이가 확연히 나는 패턴이랍니다.^^
우와 세인트도 구보타패턴이 나왓군요 ㅎㅎㅎ
마침 오더글러브 하나 낼까 햇엇는데...
혹시 2등급으로 신형구보타패턴 가능한지요??
11.75인치로요... 그리고 이벤트가격 적용되나요??
그리고 손목라벨 색상이 2등급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ㅎㅎ
네 신형 내야 패턴 적용 가능하시구요... 11.75인치와 11.5인치 두가지 가능하시답니다.. 손목 라벨 색상은 직자수로 하시면 거의 모든 색상 가능하시구요.. 현재 이벤트 기간이니 내야 2등급으로는 20만원에 가능하시구요.. 옵션으로 엄지 자수 2만원 등으로 가능하십니다.^^
아 감사합니다 ^^*
손목라벨 직자수로 할 경우 추가금은 없나요??
어떤곳은 1등급이상만 직자수 가능한곳도 잇던데 세인트에서는 2등급도 직자수 가능한가요?? ㅎㅎㅎ
이패턴으로 기성품 언제 나오나여~?
태극 배색으로 T 그물과 오가웹 두가지 버젼이 이미 출시되어 있답니다..
가격도 할인된 가격에 드리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레디얼 패턴으로 내야 사용 가능한가요? 내야 어느 포지션에 좋은 패턴이죠??
사용 가능하시구요.. 레이디얼 패턴의 경우 길들이기를 하셔도 오래동안 제방쪽이 안 무너져서 흐물거리는게 약간 완화된답니다. 그점이 장점이지 싶네요..^^
사장님사장님 이제품도 2등급으로 오더낼수 있나요?? 왼쪽에 있는 제품으로요~~!!!!
네 가능하시답니다.. 저희가 만든 제품은 오더 내실수 있는게 당연하죠^^